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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현지에 선보인 한국 창작 뮤지컬 마리 퀴리

2022-08-09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주요내용

2001년부터 바르샤바에서 처음으로 시작된 뮤지컬 가든 페스티벌(Festiwal Ogrody Muzyczne)은 7월 한 달 동안 열린다. 각 축제의 프로그램은 메트로폴리탄 오페라(TheMetropolitan Opera), 볼쇼이 극장(Teatru Bolszoj), 잘츠부르크 페스티벌(Festiwalu w Salzburgu na czele)을 포함한 유명 극장 및 음악 축제의 라이브 콘서트와 오페라 및 발레 등으로 풍성하게 채워진다. 행사는 바르샤바 왕궁의 대뜰에서 1,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에어컨이 완비된 대형 텐트 아래에서 개최되는데, 매년 모든 행사에 참여한 관객 수는 무려 30,000명에 이른다. 이를 두고 각종 매체는 이 행사를 '바르샤바 여름 음악 살롱(WarszawskimLetnim Salonem Muzycznym)'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또한 축제에는 어린이를 위한 특별 교육 및 예술 프로그램인 '어린이 뮤지컬 정원(Dziecięce Ogrody Muzyczne)'이 포함되기도 한다.

2008년부터 프로그램의 영감은 유럽 연합 이사회 의장직을 승계하는 국가의 문화이며 축제의 주빈이었다. 이미 프랑스, 스웨덴, 벨기에, 폴란드, 키프로스, 리투아니아, 이탈리아, 룩셈부르크, 슬로바키아 및 에스토니아 '정원'이 있었다. 제18회 뮤직 가든 페스티벌(2018년 6월 30일 ~ 7월 31일)에는 2018년 7월 1일 EU 이사회 의장을 맡은 오스트리아, 오스트리아의 수장을 넘겨준 불가리아 등 3명의 주빈을 처음으로 귀빈으로 모셨으며, 영화제 프로그램에는 폴란드가 다시 독립했을 때 유럽에서 일어난 일을 다룬 3편의 영화가 포함되었다.

‘뮤지컬 가든 페스티벌' 포스터 – 출처 : 뮤지컬 가든 페스티벌 홈페이지

<‘뮤지컬 가든 페스티벌' 포스터 – 출처 : 뮤지컬 가든 페스티벌 홈페이지>

지난해 성황리에 마친 한국 창작 뮤지컬 ‘마리 퀴리(Marie Curie)’ 공연이 바르샤바 뮤직 가든 페스티벌에 공식 초청받아 다시 한번 무대에 오르게 되었다. 올해는 유럽 국가가 아닌 한국을 처음으로 초청하였는데, 뮤지컬 ‘마리 퀴리’는 그녀의 삶을 다룬 작품으로 폴란드 여성 이민자라는 사회적 편견 속에서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노벨상을 최초로 2회 수상한 과학자를 표현한 작품이며 제5회 한국 뮤지컬 어워즈 대상을 비롯하여 5관왕을 석권한 뮤지컬이다.

뮤지컬 '마리 퀴리' 포스터 – 출처 : 신포니아 바르소비아 홈페이지

<뮤지컬 '마리 퀴리' 포스터 – 출처 : 신포니아 바르소비아 홈페이지 >

첫번째 행사로는 마리 퀴리의 생가를 개조한 폴란드 마리 퀴리 박물관(Muzeum Marii Skłodowskiej-Curie)에서 미니 콘서트와 토크쇼 및 발코니 콘서트 등이 열렸다. 마리 퀴리의 후손과 주폴란드 대사, 폴란드 마리 퀴리 박물관장, 프랑스 마리 퀴리 박물관장 등 현지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마리 퀴리 역을 맡았던 배우 김소향과 안느 역의 배우 이봄소리가 ‘또 다른 이름’ ‘그댄 내게 별’ 등의 뮤지컬 넘버를 선보였다.
 
행사에 참석한 마리 퀴리의 후손 한나 카레제프스카(HannaKarezewska)는 “지난해 11월 키노테카(Kinoteka) 극장에서 뮤지컬 ‘마리 퀴리’의 공연 실황 영상을 봤는데 아름답고, 놀랍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공연이었으며 오늘 이 곳에서 만나게 돼 무척 기쁘고 감격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두번째 행사로는 신포니아 바르소비아(Sinfonia Varsovia) 야외 전용 극장에서 ‘마리 퀴리’ 갈라 콘서트가 열렸다. 갈라 콘서트는 폴란드 출신 뮤지컬 음악감독이자 피아니스트, 작곡가로 활동 중인 하드리안 필립 타벵츠키(Hadrian Filip Tabęcki)의 지휘 아래 현지 7인조 오케스트라가 하모니를 맞췄으며 김소향, 이봄소리, 양승리, 김아영, 송상훈, 이찬렬 등이 출연해 뮤지컬 넘버 12곡을 한국어로 불렀다. 하드리안 필립 타벵츠 음악감독은 “한국이라는 먼 나라의 곡을 함께 연주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했지만, 가능했고, 결국 성공했다. 너무나 아름다운 협연이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폴란드의 《Salon24》 7월 8일자 기사에 한국 창작 뮤지컬 ‘마리 퀴리’의 관람평과 한국과 폴란드의 역사적 유사성에서 오는 감성을 자세히 소개하였으며, 하드리안 필립 타벵츠 음악감독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폴란드 작곡가를 대표하여 이와 같은 뮤지컬을 스스로 창작하지 못해 폴란드 관객에서 사과를 전합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참고자료
신포니아 바르소비아 공식 홈페이지 https://www.sinfoniavarsovia.org/en/events/22nd-ryszard-kubiak-music-gardens-festival-2022-sing-the-gardens-2/marie-curie-musical-gala-2/
Salon24.pl https://www.salon24.pl/u/szuflada-kryptosa/1238163,marie-curie-czyli-jak-nas-widza-na-polwyspie-koreanskim-recenzja?fbclid=IwAR0NSMhyMOpZRg6F9yF7iLv_mMFUWNImyCd8ddHLslBzFh23xLgf3pXwFro#l5fhqdu7tdckfj0qsa
뮤지컬 가든 공식 홈페이지 https://www.ogrodymuzyczne.p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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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 김민주[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폴란드/바르샤바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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