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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향한 멋진 도전, 제1회 K-ZUMA Fashion Show

2022-11-16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주요내용

 
코로나19에 대한 인류의 적극적인 대처에도 변이를 거듭하며 소멸하지 않자 이제 전 세계 각 국가는 빗장을 풀고 이전의 나날로 돌아가기로 한 듯하다. 호주의 한인 커뮤니티에서도 한민족축제, 한국의 날 등 커뮤니티를 대표하는 행사가 속속 개최되고 있다.

그러한 가운데 또 하나의 새로운 행사가 기획됐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제1회 K-Zuma Fashion Show(K-줌마 패션쇼)' 행사이다. 행사를 주최한 현지 이벤트 기획사 GP Entertainment는 지난 6월 초 소셜미디어와 한류커뮤니티를 통해 패션쇼 무대에 설 한국 아줌마(한국 여성)를 모집한다는 온오프라인 공고를 냈다. 주최 측은 첫 행사에 어느 정도의 참여가 이루어질지 가늠하기 어려웠다고 전했다. 그러나 주최 측의 예상을 뛰어넘는 67명이 지원했으며 심사와 트레이닝을 거쳐 최종으로 26명의 K-줌마 모델이 선발됐다.

'제1회 K-Zuma Fashion Show(K-줌마 패션쇼)' 홍보 포스터 - 출처: GP 엔터테인먼트 제공

<'제1회 K-Zuma Fashion Show(K-줌마 패션쇼)' 홍보 포스터 - 출처: GP 엔터테인먼트 제공>


본 행사는 지난 10월 29일 시드니 로즈(Rhodes) 지역의 더 커넥션(The Connection)에서 개최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이어졌다. 행사장에는 시드니 소재 셀프 사진관 그레이 포토 스튜디오(Grey Photo Studio), 임정연 한복, 천호케어, 벤디고은행, 컴패션(Compassion), 정관장, 오라나 팀버스, 팀브로스(Team Bros) 등 시드니의 주요 사업체 스톨이 운영됐다. 아동복, 악세사리, 양초, 꽂장식, 가죽공예 등 다양한 K-제품(K-Product)도 만나볼 수 있었다. 특히 한국의 한복을 체험해볼 수 있는 임정연 한복의 스톨은 현지인들의 많은 관심을 끌었다. 주최 측은 '이번 행사를 통해 현지의 교민 업체들이 코로나19 침체기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K-Zuma Fashion Show가 열린 행사장 - 출처: 통신원 촬영


최고모델상을 수상한 69세 황양복 씨와 라이드시 조던 레인 시장 - 출처: 통신원 촬영

<최고모델상을 수상한 69세 황양복 씨와 라이드시 조던 레인 시장 - 출처: 통신원 촬영>


패션쇼에 앞선 오전 11시에는 오디션을 통해 줌마모델로 선발된 미쉘 하딩(Michelle Harding) 씨의 스포츠 댄스 공연과 라플 추첨이 진행되며 현장 분위기가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라플 추첨에서는 이번 행사의 후원사로 참여한 교민업체의 상품이 선물로 증정됐다. 본 행사인 패션쇼는 오후 12시 30분부터 시작됐다. 킹스 발레 아카데미(Kings Ballet Academy)의 그레이스 나(Grace Na) 원장과 케빈 김(Kevin Kim, 김진욱) 씨가 패션쇼의 사회를 맡았다. 패션쇼 무대에 모델은 6개 의류 업체(Merci, Muse Golf, Unique & Mix, 토탈바디핏, Mosura, 임정연 한복 등)의 제품을 착용하고 런웨이에 섰다. 줌마모델들이 런웨이에 오르고 포즈를 취할 때마다 박수와 환호성이 공연장을 가득 채웠다. 모델들의 다양한 표정과 포즈는 관객들의 눈을 사로 잡았으며 패션쇼의 최고모델상의 영예는 69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이번 패션쇼의 모델로 꿈을 펼친 황양복 씨에게 돌아갔다. 또한 패션쇼에 참가하기 위해 멜버른에서 온 최빛나 씨가 우정상을 수상했다.

패션쇼 축사를 하고 있는 리드지역구 셀리 시토우 연방의원 - 출처: 통신원 촬영

<패션쇼 축사를 하고 있는 리드지역구 셀리 시토우 연방의원 - 출처: 통신원 촬영>


패션쇼 축하공연을 펼치고 있는 소프라노 에스더 송과 바리톤 하오시안 치 - 출처: 통신원 촬영

<패션쇼 축하공연을 펼치고 있는 소프라노 에스더 송과 바리톤 하오시안 치 - 출처: 통신원 촬영>


아름다운 한복을 입고 런웨이에 선 모델 - 출처: 통신원 촬영

<아름다운 한복을 입고 런웨이에 선 모델 - 출처: 통신원 촬영>


한인거주지역의 정치인들이 참여해 이번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격려하고 축하하는 모습도 있었다. 고운 한복을 입고 행사장에 온 연방 리드(Reid) 지역 샐리 시토우(Sally Sitou) 지역구 하원의원은 축사에서 "한국은 삼성, LG, 현대를 보유한 경제 초강대국일 뿐만 아니라 BTS와 블랙핑크를 보유한 문화 초강대국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들은 널리 알려진 이름들이죠. 한국의 문화와 전통은 매우 강력하므로 이번 패션쇼와 같은 행사는 그야말로 한국문화의 멋진 면을 보여줄 수 있는 환상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또한 한복의 사이즈와 모양새가 훌륭하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네요. 아줌마인 저를 다소곳하고 우아하게 보이도록 해준 한복에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네요."라고 축사를 전했다.

샐리 시토우 의원 이외에 라이드 빅터 도미넬로(The Hon. Victor Dominello) NSW 주의원, 라이드시(City of Ryde)의 조던 레인(Jordan Lane) 시장, 트랜턴 브라운(Trenton Brown) 시의원, 한정태 시의원, 송강호 시의원 등이 VIP로 자리를 빛냈다. Opera Australia의 프리마돈나 소프라노 에스더 송(Esther Song)과 그녀의 남편인 바리톤 하오시안 치(Haotian Qi)가 환상의 케미로 멋진 무대로 이번 행사를 축하했다.

이번 제1회 줌마 패션쇼에 참여한 모델들, VIP 그리고 관계자들 - 출처: 통신원 촬영

<이번 제1회 줌마 패션쇼에 참여한 모델들, VIP 그리고 관계자들 - 출처: 통신원 촬영>


이번 패션쇼를 주최한 GP엔터테인먼트의 조성용 대표는 "첫 행사임에도 많은 업체가 함께 참여해주셔서 감사하며 줌마 모델들에게 좋은 추억이 되었길 바랍니다. 의류업체 관련 사업자들에게 화합의 자리를 마련하고 지역상권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하는 취지로 K줌마 패션쇼를 마련했습니다. 기혼 여성들의 패션쇼 무대 행사가 문화교류의 장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 지역사회와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기를 희망합니다. 내년에는 더 멋진 무대로 찾아뵙고 싶습니다."라며 패션쇼 행사 소감을 밝혔다.

한인커뮤니티에서 열린 첫 패션쇼인 이번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는 현지인들에게 한국문화에 한걸음 더 다가가는 계기가 됐다. 앞으로 한국커뮤니티가 주최하는 다양한 한국문화관련 행사가 계속 열리기를 기대한다. 더불어 이번 패션쇼를 성공적으로 기획하고 개최한 GP엔터테인먼트가 앞으로 한국문화 알리미로서 힘찬 행보를 이어가기를 바란다.

사진출처
- 통신원 촬영
- GP 엔터테인먼트 제공

통신원 정보

성명 : 김민하[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호주/시드니 통신원]
약력 : 현) Community Relations Commission NSW 리포터 호주 동아일보 리포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