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소니카 뮤직 페스티벌'로 멜버른을 찾은 헨리

 
설레는 3월 가을을 맞이한 호주에서는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공연이 이어지고 있다. 2월 말에는 스트레이 키즈가 시드니와 멜버른에서 4회에 걸친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오랜만에 호주의 한류 팬들에게 찾아온 반갑고도 즐거운 공연 소식이었다.

라인업에 케이팝 아티스트를 포함한 아시안 팝 페스티벌 'SONICA Music Festival(소니카 뮤직 페스티벌)'이 멜버른의 시드니마이어뮤직보울(Sidney Myer Music Bowl)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멜버른 소재의 클래식 공연 전문 기획사(Castiglione Arts and Culture)는 지난 1월 13일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해당 소식을 알렸다. 페스티벌 참가차 최근 호주 멜버른에 도착한 가수 헨리는 이번 공연에 대한 소감과 음악 활동 등에 관해 언론 인터뷰를 가졌다. 해당 인터뷰는 각 매체가 사전에 제출한 질문을 바탕으로 이루어졌으며 이번 공연 MC를 맡은 앤디 트리우 씨가 인터뷰를 진행했다.

<가수 헨리의 모습 - 출처: 소니카 뮤직 페스티벌, Kyle Chen 제공>

공연 참가차 멜버른에 도착하셨는데요. 어떤 것을 기대하고 있으신가요?
물론 내일 공연 무대가 가장 기대됩니다. 춥지도 덥지도 않은 이곳의 날씨가 정말 좋네요. 사실 호주와 멜버른은 첫 방문이라 여기저기 둘러보고 싶어요. 특히 호주를 대표하는 동물 캥거루와 코알라를 보러 동물원에 가보고 싶어요.

이번 3월에 Real Love Still Exists를 발매하셨는데 곡의 영감은 어디서 얻으셨나요?
Real Love Still Exists는 굉장히 로맨틱한 곡이라고 소개할 수 있어요. 곡을 쓸 때는 프랑스 파리의 모습을 떠올렸어요. 그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요. 파리를 떠올렸을 때 곡에 관한 아이디어가 머릿속에서 정리됐어요. 뮤직비디오를 파리에서 촬영했는데 정말 아름답게 잘 나왔어요. 꿈이 이루어진 것이라고 할 수 있죠.

Real Love Still Exists에 말레이시아 가수 유나(Yuna)가 함께 참여했는데요. 이번 콜라보에 관해 이야기해 주세요.
몇 년 전부터 저는 유나의 음악의 열렬한 팬이 됐어요. 아침, 저녁에 듣는 플레이리스트에 그녀의 노래 중 하나인 Crush가 들어있는데 하루에 두 번 정도는 꼭 들었죠. Real Love Still Exists에 딱 맞는 가수라는 생각을 했고 함께 작업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녀의 아름다운 목소리가 더해진 덕분에 Real Love Still Exists가 더 멋진 곡이 될 수 있었어요.

콜라보 작업을 해보고 싶은 가수가 있나요?
너무 많아요. 특히 Dance Monkey를 부른 호주 출신 싱어송라이터 톤스 앤 아이(Tones and I)는 너무 놀랍고 목소리가 매력적이에요.
 

<호주에서의 언론 인터뷰에 진지하게 임하는 가수 헨리 - 출처: 소니카 뮤직 페스티벌 제공>

다양한 언어를 구사할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새로운 곡에 대한 영감이 들었을 때 어떤 언어를 선호하시나요?
언어마다 다른 느낌이기 때문에 흥미로워요. 어떤 멜로디는 영어와 매우 잘 어울리는 때가 있고 어떤 멜로디는 영어로 부르면 잘 안 어울리지만 중국어나 한국어로 부르면 잘 어울리는 경우가 있어요. 곡마다 다른 것 같아요.

음악을 하도록 영향을 준 사람은 누구인가요?
어머니가 중요한 역할을 하셨다고 할 수 있어요. 제가 매일 음악을 연습하도록 강요하셨던 분이죠. 그때는 정말 싫었지만 지금은 "그 당시에 더 강하게 해주셨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올해의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혹시 팬들이 기대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소니카 뮤직 페스티벌' 무대에서 팬분들을 만날 예정이고 가까운 시일 내로 시드니를 비롯한 호주의 다른 도시들을 방문하고 싶어요. 많은 곡을 여러분들에게 들려 드릴 것이고 그 곡들이 수록된 제 앨범도 곧 발매될 것입니다. 다양한 새로운 곡들과 더 많은 공연으로 여러분을 만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아직 공개할 수 없는 활동 계획들도 있습니다. 내일 이곳 멜버른에서 여러분들과의 만남이 기대돼 설렙니다.

호주에서의 언론 인터뷰를 통해 '소니카 뮤직 페스티벌' 무대에 서는 가수 헨리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다양한 악기와 영어, 중국어, 한국어 등 다양한 언어를 구사하는 가수 헨리. 그가 호주에서 관객들과 어떻게 소통하고 어떤 반응을 얻을지 기대된다. 가수 헨리는 진정한 의미의 글로벌 아티스트로서의 모습을 충분히 보여줄 것이다. 그의 무대를 꼼꼼하게 관찰하며 충분히 즐기고 싶다.

사진출처
- 소니카 뮤직 페스티벌 제공
- Kyle Chen 제공
 

통신원 정보

성명 : 김민하[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호주/시드니 통신원]
약력 : 현) Community Relations Commission NSW 리포터 호주 동아일보 리포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