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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TUR 2026, 라틴 아메리카의 존재감 속 한국 관광에 쏠린 뜨거운 관심

2026-02-10

주요내용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 관광 박람회 '피투르 2026(FITUR 2026, Feria Internacional de Turismo)'은 전 세계 관광 산업의 최신 흐름과 미래 전략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올해 박람회에는 유럽을 비롯해 미주, 중남미, 아시아 등 다양한 지역의 국가와 관광청, 여행사, 관련 산업 관계자들이 대거 참가해 포스트 팬데믹 시대의 관광 트렌드와 새로운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이러한 가운데 한국 관광에 대한 관심은 예년보다 한층 높아진 모습으로 현장의 이목을 끌었다.

이번 피투르 2026(FITUR 2026)의 주빈국은 멕시코로, 박람회 전반에서 라틴 아메리카의 존재감이 그 어느 때보다 두드러졌다. 주빈국 선정의 영향으로 멕시코는 대규모 홍보관과 다양한 문화·관광 프로그램을 선보였으며, 이에 발맞춰 콜롬비아, 페루, 칠레 등 다른 라틴 아메리카 국가들 역시 관광 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그 결과 올해 FITUR에는 라틴아메리카 지역의 관광청 관계자, 여행업계 종사자, 미디어 관계자들의 방문이 크게 증가했으며, 스페인과 언어·문화적 공통점을 바탕으로 한 활발한 교류와 네트워킹이 이루어졌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한국관광공사 주관으로 운영된 한국 홍보 부스 또한 많은 관심을 받았다. 비록 부스 규모는 크지 않았지만, 박람회 기간 내내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으며 한국 관광에 대한 높은 수요를 실감하게 했다. 특히 박람회 첫 3일간 진행된 B2B(Business-to-Business) 일정에서는 스페인 현지 여행사는 물론, 라틴아메리카 여러 국가와 미국 본사를 둔 글로벌 여행사 및 관광 관련 업계 관계자들이 한국 부스를 적극적으로 찾았다.
멕시코가 주빈국으로 참여한 마드리드 국제 관광 박람회 'FITUR 2026' 멕시코가 주빈국으로 참여한 마드리드 국제 관광 박람회 'FITUR 2026'

< 멕시코가 주빈국으로 참여한 마드리드 국제 관광 박람회 'FITUR 2026' - 출처: 통신원 촬영 >

이들 관계자들은 공통적으로 "최근 전 세계적으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라고 평가하며, 그 영향으로 한국 여행을 희망하는 고객들의 문의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고 전했다. 케이팝, 한국 드라마와 영화, 한국 음식 등 한류 전반에 대한 관심이 실제 관광 수요로 빠르게 이어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현지 여행사들 사이에서는 한국을 새로운 핵심 목적지로 삼아 여행 상품을 준비하거나 확대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게 나타나고 있다.

부스에는 스페인을 비롯해 라틴아메리카, 북미 지역의 여행사 관계자들이 잇따라 방문해 한국 여행 상품 구성과 협업 가능성에 대해 문의했다. 한국에서 FITUR에 참가한 한국 전문 인바운드 샐리 투어(SALLY TOUR) 여행사 대표는 "이 정도로 다양한 국가의 여행사들이 동시에 한국 관광 상품에 관심을 보일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라며, "특히 라틴 아메리카 지역 관계자들의 문의가 많아 한국 여행에 대한 인기가 이미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음을 실감했다"라고 현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관계자는 "이번 FITUR를 계기로 한국 관광이 특정 시장을 넘어 글로벌 관광 상품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확인했다"라며, 향후 해외 여행사들과의 협력을 통해 다양한 한국 여행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행사 전담 부스를 별도로 마련해 참가한 에프앤에프 코리아(FNF KOREA) 대표도 현지 여행업계와의 상담을 진행하며 "한류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실제 현장에서 이렇게 많은 국가의 여행사들이 동시에 한국 여행에 관심을 보일 줄은 몰랐다"라며, "특히 최근에는 케이팝이나 드라마를 계기로 한국을 직접 방문하고 싶어 하는 수요가 뚜렷하게 늘고 있음을 실감했다"라고 밝혔다. 주말에 진행된 B2C(Business to Consumer) 일정에서도 한국 부스의 인기는 이어졌다. 일반 관람객 중에는 이미 한국 여행을 준비하고 있거나 가까운 시일 내 방문을 계획 중인 이들이 다수 부스를 찾았다. 방문객들은 서울과 부산 같은 대도시뿐 아니라, 자연과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지역 관광, 자전거 여행, 마음 치유와 힐링을 주제로 한 여행 등 다양한 형태의 한국 관광 정보에 큰 관심을 보였다. 특히 가족 단위 여행객부터 젊은 층, 중·장년층에 이르기까지 연령대가 다양해 한국 관광의 폭넓은 매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FITUR 2026'은 멕시코를 중심으로 한 라틴 아메리카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서, 한류의 인기가 문화 소비를 넘어 관광이라는 실질적 교류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 자리였다.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스페인뿐 아니라 라틴 아메리카와 미주 지역 전반에서 한국 관광에 대한 관심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며, 한국 문화와 관광이 만들어내는 시너지 효과 또한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사진출처 및 참고자료    
- 통신원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