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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노리는 게임업계…넥슨·크래프톤·넷마블 신작 연이어 출격
  • 2025-02-21 | 게임

 

3월 노리는 게임업계…
넥슨·크래프톤·넷마블 신작 연이어 출격

송고시간 : 2025-02-18 11:43
 

3월 출시 예정인 한국산 게임 4종

3월 출시 예정인 한국산 게임 4종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RF 온라인 넥스트, 마비노기 모바일, 퍼스트 버서커: 카잔, 인조이(inZOI)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국내 게임업계가 장기간 준비한 신작 프로젝트를 오는 3월 말 잇달아 시장에 내놓으며 흥행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넷마블[251270]은 오는 3월 20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RF 온라인 넥스트'를 출시한다.

넷마블엔투가 개발한 'RF 온라인 넥스트'는 2004년 출시돼 20년간 국내외에서 서비스된 고전 SF MMORPG 'RF 온라인'의 정식 후속작으로, 모바일과 PC 간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한다.

넷마블이 지난해 4월과 5월 각각 선보인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과 '레이븐2' 이후 오랜만에 선보이는 한국형 MMORPG기도 하다.

넷마블이 2020년 'RF 온라인' 원 개발사인 CCR로부터 지식재산(IP)을 인수하고 모바일 신작 개발을 발표한 지 약 5년만에 게임이 베일을 벗는 셈이다.

그다음 주인 27일과 28일에는 넥슨이 모바일 MMORPG '마비노기 모바일'과 PC·콘솔 액션 게임 '퍼스트 버서커: 카잔'을 연달아 출시한다.

데브캣이 개발한 '마비노기 모바일'은 넥슨의 대표작 '마비노기'의 모바일 버전이다. 2004년 국내에 출시된 '마비노기'의 초반부 스토리를 기반으로 2010년 만든 스핀오프 작품 '마비노기 영웅전'의 캐릭터와 일부 배경도 등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2017년 처음 공개된 이래 출시 일정이 장기간 지연되다 8년 만에 출시가 결정됐다.

'마비노기 모바일' 개발에는 넥슨코리아가 2020년 이후 데브캣에 대여한 금액을 기준으로만 최소 1천억원 이상의 개발 비용이 투입됐는데, 게임의 흥행 여부는 데브캣의 존속 여부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퍼스트 버서커: 카잔'은 네오플의 대표작 '던전앤파이터' IP를 활용한 액션 게임으로, '다크 소울' 시리즈의 영향을 받은 이른바 '소울라이크' 장르로 분류된다.

넥슨은 지난해 독일 쾰른에서 열린 세계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 2024에 '카잔' 대규모 시연 부스를 마련하고, 연말 열린 더 게임 어워드(TGA)에도 트레일러 출품과 대형 옥외 광고로 적극적인 홍보에 나섰다.

지난 1월 PC 게임 플랫폼 스팀(Steam)에 공개된 '카잔' 체험판 역시 이용자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카잔'은 '던전앤파이터' IP 인기가 높은 중국 시장에도 텐센트게임즈의 퍼블리싱을 통해 출시될 예정이다.

크래프톤[259960]은 지스타와 게임스컴 등을 통해 국내외에서 기대감을 끌어모으고 있는 신작 PC 게임 인조이(inZOI)를 3월 28일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로 출시한다.

'인조이'는 플레이어가 전지적 시점에서 인간처럼 희로애락을 가지고 살아가는 인공지능(AI) 캐릭터 '조이'들을 관찰하고 이야기를 만들어 나가는 게임이다.

게임 내에는 크래프톤의 인공지능 기술이 적극적으로 접목됐다. 프롬프트나 사진을 입력해 3D 물체를 생성하거나, 캐릭터가 사전 설정된 성격과 이전 기억에 따라 사람처럼 행동하는 등 사실감을 더한다.

'인조이'는 오랫동안 일렉트로닉 아츠(EA)의 '더 심즈' 시리즈가 독식하고 있던 인생 시뮬레이션 장르에 발전된 그래픽과 AI 기술을 앞세워 도전장을 내밀며 한국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기대감을 끌어모으고 있다.

'인조이'의 얼리 액세스 후 성패는 '배틀그라운드' IP 의존도가 높던 크래프톤의 IP 다변화 전략에도 중요한 분기점이 될 거란 평가가 나온다.
 
김주환 기자 : juju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