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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분석] 벨기에 유력 언론이 주목한 'K-Pop 아카데미'

2018-08-02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주요내용

벨기에 수도 브뤼셀은 여름이 되면 K-Pop 열기로 뜨겁다. 한국에서 온 전문가들로부터 K-Pop 댄스와 노래를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는 ‘K-Pop 아카데미가 열리기 때문이다. 주벨기에 유럽연합 한국문화원 주관으로 올해로 3회차를 맞이한 K-Pop 아카데미는 72일부터 28일까지 4주간 K-Pop을 사랑하는 젊은이들의 열정을 사로잡았다. 이번 K-Pop 아카데미의 강사진은 국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슈퍼스타K’ 전담 보컬 트레이너 한보라 씨와 K-Pop 전문 안문가 백원경, 안새롬 씨가 지도를 맡았다. 4주간 하루에 2시간씩 집중적으로 훈련을 받은 수강생들은 단지 배우는 것에 그치지 않고 네덜란드어권 도시인 안트워프와 프랑스어권 도시인 리에주의 광장에서 K-Pop 플래시몹 투어를 하였으며 28일에는 벨기에의 예술의 전당인 보자르(BOZAR)에서 수강생들의 가족 및 일반 대중을 초대하여 학기 말 발표회를 선보였다.

 


<벨기에 리에주 생 랑베르 광장에서 K-Pop 댄스를 선보이는 K-Pop 아카데미 참가자들 출처 : ‘RTBF’>

 

최근 벨기에 언론들이 방탄소년단(BTS)’블랙핑크의 미국 빌보드 차트 진입으로 K-Pop에 관심을 보이는데, 이러한 인기를 반영하듯 벨기에 프랑스어권 유력 언론사인 라디오 TV 공영방송사 RTBF2018K-Pop 아카데미를 집중 취재하였다. RTBF720일 기사에서 리에주: 생 랑베르 광장과 K-Pop 패션(Liège: la Place Saint-Lambert en mode K-pop)’이라는 제목으로 K-Pop 아카데미 참가자들의 K-Pop 플래시몹 투어를 동영상과 함께 자세히 소개하였다. 기사는 K-Pop 아카데미 참가자들에 대해 그들은 7월 한 달 동안 K-Pop 댄스를 배웠으며 이제는 그들의 결과를 보여줄 시간이다라며 “50명의 K-Pop 아카데미 훈련생들이 벨기에 두 지역에서 플래시몹을 선보이는데 첫 번째 장소가 리에주이며 생 랑베르 광장에서 오전 1045분부터 정오까지 3번의 공연을 했다고 밝혔다.

 

기사에 따르면 모녀가 K-Pop 댄서로 참가했는데 엄마인 소피는 이것은 엄청난 도전이라고 생각한다. 나이 든 사람도 K-Pop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리는 좋은 본보기라고 생각한다고 전했으며 딸인 마르고는 우리는 차례로 춤을 추면서 서로에게 동기를 북돋으며 오늘 아침에도 함께 춤을 복습할 수 있었다. 대단하다!”고 이어서 말했다. 또한 기사에서는 K-Pop 인기에 대해 한국은 음악을 유혹의 무기로 만들었다면서 브뤼셀에 위치한 한국문화원이 주최하는 K-Pop 댄스 워크숍은 무료이며 100명이 참여했다. 한국 문화의 보급은 수도인 브뤼셀에서 멈추지 않고 다른 도시인 리에주와 안트워프로도 이어져 나간다고 밝혔다.

 


<보자르에서의 K-Pop 아카데미 발표회 개최 소식을 전한 기사 출처 : ‘RTBF’>

 

벨기에 유력 언론사 RTBF의 또 다른 기사에서는 보자르에서 열리는 K-Pop 아카데미의 폐막식(Le spectacle de clôture de la K-Pop Academy à BOZAR)’이라는 제목으로 K-Pop 아카데미 발표회가 벨기에 예술의 전당 보자르에서 열린다는 소식을 K-Pop 아카데미 티저 영상과 함께 전했다. 기사에 따르면 브뤼셀에 위치한 한국문화원은 3년째 K-Pop 장르를 배우는 K-Pop 아카데미를 조직했으며, 참가자들은 보자르에서 마지막 쇼를 선보인다아시아에서 매우 인기있는 음악 장르를 발견할 기회가 될 것이다고 전했다. 더불어 K-Pop 발전 과정도 덧붙였는데, 기사에서는 “K-Pop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한국의 음악 장르로 대중음악, 일렉트릭, , 힙합 등 다양한 스타일의 음악과 믹스하며 시각적인 면을 추가하여 완벽한 쇼를 만든다. K-Pop은 전쟁 후 국가 경제를 회복시키고 80년대 한국에서 탄생한 민주주의를 축하하기 위해 90년대에 등장했으며, 음악 스타일은 대성공이며 계속해서 대중들을 유혹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세계화 이후 K-Pop은 국제적으로 높이 평가되며 오늘날 한국 문화의 중심이라 평가했다.

 

평창 동계올림픽의 개최와 최근 남한과 북한의 정치적 이슈로 인해 벨기에 사람들도 언론을 통해 한국에 대해 자연스럽게 접하고 있으며 한반도의 정세에 대해 어느 정도 인지하게 되었다. 더불어 K-Pop의 국제적 관심도와 함께 한국 문화에 관련된 소식도 벨기에 언론에 자주 등장하면서 한국 자체가 이슈가 되는 실정이다. 이번 K-Pop 아카데미 관련 기사들은 동 행사가 한국 음악을 사랑하는 벨기에 팬들에게 자신들의 열정을 빛낼 기회를 마련해주었으며, 한국이 벨기에에서 한국 문화 보급을 위해 어떠한 긍정적 역할을 감당하는지도 잘 보여주고 있다. 앞서 언론이 K-Pop의 높은 국제적 위상을 평가한 것처럼 앞으로도 K-Pop이 세계에서 주목받아 벨기에에서 K-Pop 아카데미가 매년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참고 자료

https://www.rtbf.be/info/regions/detail_liege-la-place-saint-lambert-en-mode-k-pop?id=9977443

https://www.rtbf.be/culture/dossier/a-vous-de-voir/detail_le-spectacle-de-cloture-de-la-k-pop-academy-a-bozar?id=9975703


  • 성명 : 고소영[벨기에/겐트]
  • 약력 : 현) 겐트대학원 African Languages and Cultures 박사 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