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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카자흐스탄 내 한류', 주알마티 대한민국 총영사와의 인터뷰

2018-10-08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주요내용


<회의에 참석한 전승민 주 알마티 대한민국 총영사 출처 : 알마티 총영사관 제공>

 

재외공관 중 대사관 다음으로 영사관의 책임이 무겁다. 여러 직급의 외교 기관 중 총영사는 24시간 내내 사건 사고 및 법률상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 외국에 거주, 방문 및 체류 중인 모든 국민을 보호하며 적극적으로 활동한다. 현재 카자흐스탄 내 대한민국 총영사관은 알마티시에 위치해 있다. 한국은 1993년 카자흐스탄에 대사관을 개설, 1995년에는 알마티 분관을 총영사관으로 승격시켰고, 현재 알마티 한국 영사관은 카자흐스탄 내 거주하는 한국인들과 고려인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사실, 주 알마티 한국 총영사관은 개관 이래 비자 관련 업무를 제외하고도 여러 분야의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데 애쓰고 있으며, 노력의 일환으로 대구시-알마티시가 자매 결연을 맺은 바 있다. 통신원은 이러한 영사관이 진행하는 활동, 양국의 교류, 현지에서의 한국문화 등에 대해 전승민 총영사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아래는 인터뷰 전문이다.


알마티 총영사관은 개설 이래 어떤 업무를 관장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대한민국은 1992년 카자흐스탄과 외교 관계를 수립했습니다. 1년이 지난 1993년 알마티에 대사관이 설치됐고요그러나 1997년 12카자흐스탄 수도가 알마티에서 아스타나로 천도함에 따라 우리 정부는 2008년 대사관을 아스타나로 이전시키고 알마티에는 대사관 분관을 설치하였습니다. 2015년 10월 대사관 분관은 총영사관으로 승격되었습니다저는 2015년 12월 초대 총영사로 부임했습니다총영사관은 알마티시알마티주잠불주크즐오르다주투르키스탄주쉼켄트 시 등 6개 지역을 관할합니다총영사관의 주요업무는 이들 관할 지역과 대한민국 간 경제통상문화 등 제반 분야에서의 우호 협력을 증진 시키는 것입니다이외에도 비자 발급각종 공증 및 인증서 발급동포업무 지원 등이 총영사관의 업무 범위에 속합니다.

 

카자흐스탄에서 근무하며 현지 문화를 자주 접하실 것 같습니다.

카자흐스탄과 대한민국 국민이 공유하는 가장 큰 자산은 역사적문화적 친밀감이라 생각합니다이러한 친밀감 때문에 저는 카자흐스탄 문화를 매우 좋아하고문화행사에 초대받아 갈 때가 가장 기쁩니다유르타 안에서 돔브라 연주를 들으며 쿠므즈와 베쉬발막을 먹을 때 아주 행복합니다또한 카자흐스탄의 전통모자인 샤우켈레를 쓴 카자흐스탄 여자는 언제 보아도 아름답고주요 손님에게 샤판과 칼팍을 선물로 주는 것도 인상적입니다.

 

영사관은 알마티에서 한국문화를 홍보하기도 합니다구체적으로 문화 분야에서 어떤 업무를 진행하고 있으며향후 계획은 어떠한지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저는 카자흐스탄 젊은이들이 한국 드라마와 K-Pop, 한글 등 우리나라 문화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이러한 한국문화에 대한 높은 관심에 부응하기 위해 저희 총영사관은 K-Pop 경연대회한국영화제한국문화축제한국어 말하기대회 등을 개최하며 한국 문화를 소개하고 있습니다또한 본인도 카자흐스탄 대학이나 카자흐스탄을 방문하는 한국 젊은이들에게 카자흐스탄 역사와 문화양국의 우호 협력 증진방안외교관의 삶 등을 주제로 자주 특강을 하며 카자흐스탄 젊은이들의 한국사랑에 보답하고 있습니다.

 

요즘 언론을 통해 한국에서 거주하며 일하는 카자흐 근로자들의 소식을 자주 접합니다영사님꼐서는 그들의 상황에 대해 잘 알고 계실 것 같은데요.

한국에서 일하는 카자흐스탄 국민들은 주로 고려인 동포들입니다한국 정부는 이들에게 한국에서 일할 수 있는 방문취업 비자(일명 재외동포비자, H2)를 발급하고 있으며농축산업어업제조업건설업음식점서비스업자동차수리업 등이 주요 취업 분야입니다이외에 한국에 투자 또는 법인을 설립하여 경영하거나운동경기 참여공연 활동모델로 단기간(90취업하는 경우 취업비자 발급이 가능합니다.

 

수많은 한국 기업들이 알미티에 진출했습니다주로 어떤 기업들이어느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지요?

2018년 현재 카자흐스탄에 진출한 기업들의 모임인 지상사협의회에는 33여 개의 기업이 등록되어 있습니다대표 기업으로는 삼성전자엘지전자한국석유공사신한은행롯데라하트우림건설 등이 있으며최근 서용건설, BNK(부산은행), 청연한의원 등이 새로 진출하였습니다과거 제조 및 건설 분야에 한정되어 있었던 진출 기업이 현재는 병원은행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지상사협의회에 등록하지 않은 기업도 있는바이를 감안할 때 카자흐스탄에 진출한 기업은 33개보다는 훨씬 많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영사관은 한국 기업들이 카자흐스탄에 진출 시 어떤 정보를 제공하십니까?

알마티총영사관 소속기관인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카자흐스탄에 진출해 있거나 진출하려는 한국 기업을 위해 카자흐스탄 현지 시장정보(경제현황진출전략보고서 등및 사업파트너 발굴 등을 위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한국-카자흐스탄 양국의 경제협력 방안은 어떻게 논의되고 있나요?

2016년 2바이벡 시장과 면담하고 알마티시 주재 한국기업 진출 현황을 설명하며 양국 간 경제협력 증진방안에 대해 논의한 바 있습니다바이벡 시장은 다수의 국제기구와 은행외교단이 위치한 알마티의 투자환경에 대해 설명하였습니다현재 한국의 많은 기업 및 지자체에서 경제 및 문화협력 증진을 위해 알마티를 방문하고 있습니다.

 

카자흐스탄 알마티시와 한국 대구시가 자매 결연을 맺었다고 알고 있습니다두 도시의 협력은 언제부터 시작됐으며현재는 어떤 관계인가요?

대구시와 알마티시는 1990년 자매결연을 맺었습니다대구시는 주한외교사절단 및 자매도시 관계자를 초청하여 매년 자매도시의 날’ 행사를 개최하고 있습니다또한 2014대구시 무역사절단이 방문하여 현지 업체들과 면담을 진행하였고, 2017년에는 대구시 김연창 경제부시장차순도 메디시티대구협의회장 등이 한-카 의료협력을 위해 알마티를 방문하는 등 민관학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협력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 성명 : 아카쒸 다스탄[카자흐스탄/아스타나]
  • 약력 : 현) 카자흐스탄 신문사 해외부 한국 담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