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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누구나 한국문화를 접할 수 있는 2020 K-Food Festival 개최

2020-09-25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주요내용

지난 9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 동안 수도 울란바토르 소재의 샹그릴라 몰(Shangri-la Mall) 1층에서는 K-Food 소비자 체험 행사가 개최돼 많은 관객이 찾았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위축된 소비여건을 전환하고 방문객들의 한국, 몽골의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을 도모하며, 시식행사를 통해 한국식품을 홍보한다는 목적으로 열렸다. 아래는 행사 개최와 관련하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몽골 사무소장 공희연 소장을 만나 인터뷰한 내용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몽골 사무소장 공희연 - 출처 : 통신원 촬영>

   
반갑습니다. 소장님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이하 aT) 몽골 사무소장 공희연입니다. 올해 2월 몽골로 부임하여 오게 되었습니다. 몽골 사무소는 현재 바이어 연합회를 조직해서 한국농식품을 몽골로 수입하는 바이어들과 함께 마케팅 사업을 진행하고, 그리고 소비자체험행사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aT 몽골 사무소는 어떤 기관인지, 또 진행 중인 사업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몽골 사람들이 한국 음식에 대한 관심도가 높다 보니 aT 몽골 사무소는 한국에서 몽골로 식품을 수출하는 업체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서 마케팅 지원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마케팅 지원 사업은 저희가 바이어들로부터 한국농식품의 일정 부분 수입을 한다는 조건으로 진행되고, 지원은 사후 지원 형식으로, 간접적인 마케팅 지원 사업을 해 드리고 있습니다. 또 한국농식품을 수입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통관의 문제를 지원하고 있는데요, 전문 법률 전문 자문 기관을 선정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박람회나 소비자 체험행사를 개최하여 신규 바이어들이 새로운 한국수출업체들의 품목들을 접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고, 원하는 품목이 있을 경우 연결해주는 사업 역시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울란바토르 소재 샹그릴라 몰에서 개최된 2020 한식 페스티벌 행사장 - 출처 : 통신원 촬영>

오늘 개최한 행사 ‘2020 한식 페스티벌(2020 K-Food Festival)’은 어떤 행사입니까? 참가 업체들의 성격과 방문객들의 반응 등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샹그릴라몰에서 9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 동안 개최하는 우리 K-Food 소비자 체험행사는 상반기에 코로나19의 여파로 위축된 소비 심리를 전환하고자 다양한 체험행사와 함께, 한국 농식품을 전시하여 한식을 몽골의 일반 시민들에게 알리는 이벤트입니다. 그래서 컨셉은 한국과 몽골, 양국의 전통문화의 조화로 잡았고, 한국뿐 아니라 몽골의 샤가이 등과 같은 전통놀이, 한복뿐 아니라 델을 입어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했습니다.

이번 행사의 핵심은 지금까지 수입된 한국 농식품뿐 아니라, 현재는 수입되고 있지 않지만 향후 수입될 가능성이 있는 식품들을 전시하며, 몽골의 바이어들을 초청해 신규 품목을 소개하고, 바이어들이 시식행사를 통해 직접 맛본 한국 농식품을 피드백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행사에 참석한 신규 바이어들은 관심 있는 품목에 대한 정보를 받아 가고요. 또 앞서 말씀드린 일반 시민들에게도 열린 행사이기 때문에, 방문객들은 여러 문화 체험행사에 참여하며 사진도 찍고, 한복도 입어보며 시간을 보낼 수 있기 때문에 행사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은 꽤 긍정적입니다. 행사 이후, 사무소는 관심을 보인 바이어들의 리스트를 정리해 추후 미팅을 가질 예정입니다. 이러한 점에서 행사는 일회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신규 바이어들을 모집하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양국 전통의상을 직접 입어볼 수 있도록 마련된 행사장 - 출처 : 통신원 촬영>

행사장을 돌아보니, 한국관광공사 참여기관이던데요. 그동안 aT는 공사와 어떤 협력 관계를 맺어오고 있습니까?
   
아무래도 한국식품은 단순한 음식이라기 보다, 한국의 문화와 관광과 관계가 깊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몽골 사무소는 관광공사와도 함께 협력하여 행사를 개최해 소비자와 시민들에게 더 다양한 체험행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일반 소비자 체험행사에서는 음식뿐 아니라 관광 서비스까지 함께 제공하는 이벤트로 마련하고자 관광공사와 지속적으로 협력해오고 있습니다.

<행사장 한 켠에는 한국 관광을 홍보하는 부스가 설치되어 있다 - 출처 : 통신원 촬영>

   
몽골에서 생활하신 소감은 어떠신가요? 인터뷰를 마치며 덧붙이고자 하는 점이 있다면 함께 말씀해주세요.
   
저는 올해 2월에 몽골에 처음 방문했습니다. 몽골의 자연환경과 드넓은 초원을 보면서 몽골은 제게 새로운 나라이지만, 대다수의 한국인들 역시 모르는 점이 많은 곳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몽골에서 한국 음식과 식품을 홍보하면서 역으로 한국인들이 ‘몽골은 이런 곳이구나’라고 깨닫고 수많은 몽골인들이 한식에 관심이 있다는 점을 한국에 알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행사도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한국과 한국 음식에 대한 이미지를 개선하는 동시에, 이렇게 몽골인들이 한국에 관심이 많다는 점을 한국에도 전달하여 양국 관계가 더욱 가까워지고 소통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통신원 정보

성명 : 롭상다시 뭉흐치멕[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몽골/울란바토르 통신원]
약력 : 현) 주몽골대한민국대사관 무관부 근무, 몽골국립대학교 한국학과 졸업, 동국대학교 법과대학원 박사 수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