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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케이팝 콘서트 첫 포문을 연 싱어송라이터 제미나이

2024-02-28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주요내용

R&B 싱어송라이터 제미나이(GEMINI)가 2024년 새해 호주에서의 케이팝 콘서트 첫 포문을 열었다.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한국 가수의 공연을 기획하는 프라임엔터테인먼트사는 SNS를 통해 제미나이가 시드니(1월 30일, 홈 더 베뉴)를 시작으로 멜버른(2월 1일, 프린스 밴드룸), 브리즈번(2월 2일, 더 파워하우스 씨어터)에서 차례로 공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제미나이는 2023년 시작된 'STILL BLUE(스틸 블루)' 북미, 유럽투어에 이어 호주를 찾게 됐다.

제미나이의 시드니 공연은 캐주얼한 달링하버의 홈 더 베뉴에서 열렸다. 홈 더 베뉴는 가볍게 술 한 잔을 기울이며 라이브 음악을 감상하기에 안성맞춤의 장소다. 공연 당일, 공연장 밖은 제미나이의 공연을 보러 온 이들로 붐볐다. 현지인 중에는 그저 유명한 가수보다 관객과 함께 교감하며 음악을 공유하는 싱어송라이터의 공연을 선호하는 이들이 있다. 이들에게 제미나이의 공연은 반갑기 그지없다. 직접 곡을 쓰며 뮤지션을 꿈꾸고 있는 청년들에게 제미나이는 롤 모델로 삼고 싶은 인물이라고 한다. VIP 티켓을 구매한 관객들에게는 제미나이와의 단체사진 촬영, 질의응답(Q&A)에 참여하는 기회가 주어졌다.
공연의 오프닝을 맡은 DJ POOL관객들의 환영을 받으며 무대에 오른 제미나이

< (좌)공연의 오프닝을 맡은 DJ POOL, (우)관객들의 환영을 받으며 무대에 오른 제미나이 - 출처: 통신원 촬영 >

제미나이의 본격적인 무대가 펼쳐지기 전, 오프닝 무대는 DJ POOL이 맡았다. 신나는 음악으로 공연장의 열기를 끌어올리며 관객들의 몸이 풀렸을 때쯤, 제미나이가 무대에 올랐다. 제미나이의 미소년 같은 외모는 소녀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그가 무대에 올라왔을 때부터 소녀 팬들은 그의 이름을 열심히 외쳤다.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에 제미나이는 최선을 다한 무대로 화답했다. 지난 2022년 12월 13일 발매된 앨범 < till Blu >에 수록된 < ove Is Banne >, < a >, < o Me Righ >, < ollercoaste >, < ore & Mor >를 이어 부르며 공연을 시작했다. 제미나이는 'mon amour'는 프랑스어로 '내 사랑' 또는 '자기야'를 의미하며 사랑하는 이와 떨어져 있는 상황에서의 간절한 마음, 참지 못하는 그 뜨거운 감정을 담아낸 곡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자신의 인기곡 중 하나인 < he lives in Pari >의 'Paris(파리)'를 'Sydney(시드니)'로 바꿔 부르며 시드니 관객을 향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팬들의 성원에 멋진 무대로 화답하는 제미나이 - 출처: 통신원 촬영

< 팬들의 성원에 멋진 무대로 화답하는 제미나이 - 출처: 통신원 촬영 >

공연이 중반에 이르렀을 때 제미나이는 자신의 모든 공연을 찾아준 한 열혈 팬을 무대 위로 초대했다. 제미나이는 그녀에게 살면서 어려웠던 일이나 힘든 이야기가 있었다면 그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는지 물었다. 이에 그녀는 "친한 친구와 불편해져 마음이 괴로웠던 일이 있었는데, 지금은 제미나이의 음악을 들으며 이러한 상황을 이겨낼 수 있는 용기를 얻은 것 같다."고 답했다. 제미나이는 그녀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멋진 노래를 선물했다. 노래가 이어지는 가운데 제미나이는 그녀의 손을 잡았다. 순간 그녀는 수많은 소녀 팬들의 부러움의 대상이 됐다. 이어진 무대에서 < ol >, < p Lat >, < ake >, < ri >, < I >, < lee >, < un It Bac > 등을 부르며 제미나이는 시드니 공연을 마쳤다. 특히 곡 < ake >를 부를 때, 상의를 탈의해 관객들에게 자신의 건장한 몸을 보이며 어필하기도 했다. 그는 "본다이 비치(Bondi Beach)에 다녀와 피부가 조금 탄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공연에 최선을 다하는 제미나이의 모습은 현장의 팬들을 열광시키기에 충분했다. 통신원 역시 그, 그리고 그의 음악에 빠져들 수밖에 없었다.
제미나이의 멜버른 공연을 리뷰한 현지 언론 - 출처: 'LILITHIA REVIEWS'

< 제미나이의 멜버른 공연을 리뷰한 현지 언론 - 출처: 'LILITHIA REVIEWS' >

시드니 공연을 마친 제미나이는 멜버른(2월 1일)과 브리즈번(2월 2일) 콘서트를 이어갔다. 멜버른 콘서트를 취재한 호주 현지 문화, 예술, 엔터테인먼트 전문 블로그인 《LILITHIA REVIEWS》의 스테파니 친(Stephanie Chin) 기자는 "한국 아티스트가 < ove Is Banne >, < now m >, < ol > 등 수많은 곡을 영어로 쓴 것이 매우 인상적으로 다가왔다."고 했다. 그중 기자는 < ake >를 가장 좋아하는 곡으로 꼽았다. 그러면서 "따라 부르기 쉬운 가사인 < ake >를 현지 관객들이 함께 부르며 공연장의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린 순간은 정말 환상적이었다."고 전했다. 시드니, 멜버른, 브리즈번에서 성황리에 콘서트를 마무리한 제미나이의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되고 궁금해진다.

사진출처
- 통신원 촬영

참고자료
- 《LILITHIA REVIEWS》 (2024. 2. 6). GEMINI (제미나이): STILL BLUE TOUR 2024, Prince Bandroom, Melbourne, February 1st 2024 – K-Pop Live Review, https://www.lilithia.net/gemini-still-blue-tour-melbourne-2024/

	

통신원 정보

성명 : 김민하[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호주/시드니 통신원]
약력 : 현) Community Relations Commission NSW 리포터  호주 동아일보 리포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