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팝 걸그룹 트와이스가 지난 11월 22일과 23일 양일간, 대만에서 첫 콘서트를 진행했다. 서울에서 시작되어 11개 도시에서 이어지는 월드 투어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대만 콘서트는 팬들의 환호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 트와이스의 월드 투어 홍보 이미지 - 출처 : '타이완 뉴스(Taiwan News)' >
트와이스는 대만인 멤버인 쯔위가 있음에도 그간 대만에서 콘서트를 진행한 이력이 없었다. 이에 월드 투어 일정이 공개된 직후부터 트와이스의 첫 대만 콘서트는 대만 언론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이티투데이(ETtoday)≫는 지난 6월 8일 '트와이스가 마침내 대만에서 콘서트를 연다'라는 제목으로 트와이스의 콘서트에 대해 보도했다. 익일인 6월 9일 ≪타이완 뉴스(Taiwan News)≫는 ≪ETtoday≫의 보도 내용을 인용하여 트와이스의 멤버 쯔위가 그녀의 모국에서 처음으로 퍼포먼스를 펼치게 된다고 보도했다. ≪타이페이 타임즈(Taipei Times)≫ 또한 6월 10일 트와이스의 콘서트 소식을 보도하며 이를 대만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주요 뉴스로서 소개했다. ≪타이페이 타임즈≫ 역시 이 기사를 통해 쯔위에 대해 언급했다. '대만에서 출생하고 자라, 한국에서 걸그룹이 된 첫 번째 사례인 쯔위의 첫 대만 공연에 네티즌들이 환호하는 댓글이 이어졌다'라며 대만 현지 반응을 언급했다. 이처럼 트와이스의 콘서트 소식은 일정이 확정된 순간부터 수많은 대만 언론들의 관심을 받았다. 쯔위라는 상징적인 멤버를 보유하고 있는 트와이스의 첫 대만 콘서트 일정 확정 소식은 여타 유명 아이돌 그룹의 대만 콘서트 이상으로 언론의 주목을 받으며 문화계의 주요 뉴스로서 다루어졌다. 티켓 판매와 관련해서도 많은 뉴스 보도가 이어졌다. ≪티브이비에스(TVBS)≫는 트와이스의 콘서트 티켓을 구매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트와이스 팬들에 대한 기사를 여럿 보도했다. 먼저 콘서트 티켓을 빠르게 매진시킨 트와이스 팬들의 뜨거운 반응에 콘서트 일정이 추가되었다는 기사를 지난 8월 26일에 보도하였으며, 같은 날 트와이스의 콘서트 티켓을 구할 수 있도록 기도하기 위해 수많은 트와이스 팬들이 용산사(대만의 유명 절)에 모였다는 기사를 보도했다. 해당 기사에는 트와이스의 팬들이 트와이스의 포토 카드와 응원봉을 공물로 바치며 기도하는 모습이 포함되었다. 콘서트 티켓의 매진과 함께 콘서트 일자의 가오슝 지역 호텔 투숙 가격이 치솟은 것 또한 뉴스가 되었다. ≪유디엔(UDN)≫은 8월 31일, 트와이스 콘서트에 따라 10배까지 치솟은 호텔 투숙 가격이 트와이스 팬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는 뉴스를 보도했다. 또한 가오슝시 관광부의 공무원들이 가오슝 지역 호텔들의 바가지요금을 막기 위해 현장 순찰을 하고 있다는 내용 또한 함께 보도됐다. 콘서트가 진행되기 이전부터 언론의 많은 관심을 받았던 트와이스 콘서트는 직후에 더욱 많은 뉴스를 이끌어냈다. ≪포커스 타이완(FOCUS TAIWAN)≫은 트와이스가 가오슝시에 불러온 수많은 인파에 대해 보도했다. 트와이스의 콘서트가 진행된 22일, 가오슝시의 지하철 이용자 수는 무려 350,000명에 달했다. 이는 올해 단일 이용자 기록 중에 가장 높은 수치이며, 가오슝시 지하철이 이용자를 기록한 이래 9번째로 높은 수치이다. 차이잉원 전 총통이 트와이스의 콘서트에 대한 소회를 소셜 네트워크에 남기며 트와이스 콘서트 관련 기사는 문화, 엔터테인먼트 파트뿐만 아니라 정치 파트를 통해서도 보도됐다. ≪씨엔에이(CNA)≫는 11월 23일, 정치면을 통해 차이잉원 전 총통의 트와이스 콘서트 언급에 대해 보도했다. 차이잉원 전 총통은 자신의 머리 색깔을 트와이스의 상징색인 파란색으로 합성한 사진과 함께 스레드에 글을 올렸다. 차이잉원 전 총통은 지난 이틀 동안 자신의 스레드 피드는 트와이스에 대한 게시글로 가득 찼으며, 모두가 공유한 게시글을 보니 자신 또한 콘서트 현장에 있는 듯한 기분이 든다고 글을 시작했다. "대만의 딸 쯔위가 10년 만에 첫 콘서트를 위해 대만에 돌아왔고, ONCE(트와이스의 팬클럽 명) 모두 쯔위를 응원할 수 있어 기쁘고 감동적일 것이었으리라고 믿는다"라며 콘서트에 대해 언급한 차이잉원 전 총통은 이번 콘서트를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한 가오슝 시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하였으며, 노력과 재능을 통해 대만을 떠나 국제 사회에 선 대만인들에게 감사하다고 언급하며 글을 마쳤다.
사진출처 및 참고자료 - ≪이티투데이(ETtoday)≫ (2025.06.08). TWICE終於來台開演唱會! 出道10年攻進高雄世運主場館, https://star.ettoday.net/news/2974821 - ≪타이완 뉴스(Taiwan News)≫ (2025.06.09). Twice to perform in Taiwan for 1st time, https://www.taiwannews.com.tw/news/6129665 - ≪타이페이 타임즈(Taipei Times)≫ (2025.06.10). Taiwan News Quick Take, https://www.taipeitimes.com/News/taiwan/archives/2025/06/10/2003838363 - ≪티브이비에스(TVBS)≫ (2025.08.26). 今起搶票!TWICE高雄演唱會「卡友優先買」賣光 粉絲哀嚎加場, https://news.tvbs.com.tw/entertainment/2970999?from=english_extend - ≪티브이비에스(TVBS)≫ (2025.08.26). Fans flock to Longshan Temple for K-pop concert ticket luck, https://news.tvbs.com.tw/english/2970971?from=english_extend - ≪유디엔(UDN)≫ (2025.08.31). TWICE高雄開唱門票秒殺 飯店房價飆10倍網傻眼:開玩笑嗎?, https://udn.com/news/story/120911/8974198?from=udn-ch1_breaknews-1-0-news - ≪포커스 타이완(FOCUS TAIWAN)≫ (2025.11.23). TWICE concerts draw huge crowds in Kaohsiung, https://focustaiwan.tw/culture/202511230014 - ≪씨엔에이(CNA)≫ (2025.11.23). TWICE高雄開唱 蔡英文秀「藍髮照」應援周子瑜:台灣女兒讓人感動, https://www.cna.com.tw/news/aipl/202511230089.aspx
성명 : 박소영[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대만/타이베이 통신원] 약력 : 국립정치대학교 박사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