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밴드(Band)인 팔칠댄스(87dance)가 지난 1월 3일 대만에서의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팔칠댄스의 대만 공연은 타이베이(Taipei)에 위치한 라이브 음악 공연장 서브 라이브(SUB LIVE)에서 열렸으며, 대만 현지 밴드와의 합동 공연으로 진행됐다. 팔칠댄스의 소속사인 스톤쉽(STONESHIP)은 팔칠댄스의 이번 대만 합동 공연은 우연한 계기로 이루어지게 되었다고 전했다.

< 밴드 팔칠댄스의 공연 포스터 – 출처 : 스톤쉽(STONESHIP) 제공 >
팔칠댄스는 지난 2025년 2월 대만 타이중(Taichung)의 아오펑산 스포츠 파크(鰲峰山運動公園)에서 열린 유명 인디 페스티벌 '이머지 뮤직 페스티벌(emerge fest, 浮現祭)'에 참여했다. 이머지 뮤직 페스티벌은 대만을 대표하는 음악 페스티벌 중 하나로, 5년 연속 매진을 기록하며 그동안 대만의 음악 팬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어온 페스티벌이기도 하다. 팔칠댄스 이외에도 터치드(TOUCHED)와 캔트비블루(can’t be blue)와 같은 국내 밴드들이 이머지 뮤직 페스티벌에 참여하면서 대만에 있는 음악 팬들과 만남을 가졌었다. 이머지 뮤직 페스티벌에서 팔칠댄스는 대만의 4인조 밴드인 용속구성(Vulgar Savior, 庸俗救星)과 처음 만나 인사를 나누게 되었고, 팔칠댄스의 기타리스트인 박성호가 장비 관련 문제를 겪을 때 용속구성의 기타리스트인 레이(Ray)가 도와주었다고 한다. 이러한 사건을 겪은 후, 두 밴드는 서로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게 됐다. 이후 꾸준한 소통을 이어온 팔칠댄스와 용속구성은 음악 작업을 통한 교류를 이어가다가, 지난해 발매한 팔칠댄스의 앨범 <아이 러브 유어 콤플렉스(i love your complex)>의 수록곡 <롬_컴(ROM_COM)>에 참여 가수로서 용속구성의 가수인 우네 송(Une Song)이 참여했다. 이어 올해 2026년에는 팔칠댄스와 용속구성이 대만과 서울에서의 합동 공연을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소속사는 전했다. 이러한 배경으로 진행된 타이베이에서의 1월 3일 합동 공연은 팬들의 성원 속에서 성공적으로 종료되었다. 용속구성은 자신들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vulgarsavior)을 통해 "우리 사랑하는 친구 팔칠댄스(87dance)와 함께해서 2026년의 시작이 정말 특별했어요. 무대 위·아래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라고 한국어로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팔칠댄스는 타이베이 공연의 익일인 1월 4일 아시아 투어의 일환으로 가오슝(Kaohsiung)의 공연장 파라마운트 바(百樂門酒館)에서 공연을 진행 후 귀국하였으며, 오는 1월 17일 토요일에는 서울 마포구의 공연장 스페이스 브릭(spacebrick)에서 용속구성과 함께 합동 공연을 진행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두 밴드가 나눈 대만에서의 교류가 한국에서도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 가오슝(Kaohsiung)지역에서 진행하는 팔칠댄스 공연 포스터 – 출처 : 스톤쉽(STONESHIP) 제공 >
대만의 언론들은 용속구성과 팔칠댄스의 교류에 관심을 가지며 관련 기사를 보도했다. 대만의 독립 음악 관련 언론인 ≪블로(Blow, 吹音樂)≫는 지난 11월 13일 기사에서 이들의 타이베이 공연에 관해 글을 썼다. 해당 기사는 팔칠댄스에 대해 그들의 곡 <하우 캔 아이 포겟 유 걸(How Can I Forget You Girl)>로 온라인 실시간 재생 500만 회를 돌파했으며, 팔칠댄스는 한국의 인디 음악계에서 무대 실력으로 특히 주목받는 밴드라고 소개했다. 그들이 신곡을 발표할 때마다 한국 음악계에서 큰 화제를 모았으며, 화제의 프로듀서인 민희진이 개인 소셜 미디어(SNS)에서 팔칠댄스를 추천하기도 했다고 언급했다. 더불어 ≪블로(Blow, 吹音樂)≫는 팔칠댄스와 용속구성이 함께 완성한 신곡 <롬_컴(ROM_COM)>에 대해 상세히 소개하기도 하였다. 지난 12월 31일 ≪대만 MTV≫의 공식 홈페이지에도 팔칠댄스와 용속구성의 합동 공연에 대한 기사가 게시됐다. ≪대만 MTV≫는 이들의 타이베이 공연에 대해서 두 밴드 간의 협업을 통해 나온 곡인 <롬_컴(ROM_COM)>을 중심으로 확장된 공동 공연이라고 이야기했다. 양측이 무대 연출 방식까지 함께 기획한 프로젝트이자 두 밴드가 처음으로 완전체 합동 공연을 선보이는 자리라고도 언급하였으며, 이번 공연은 두 팀이 앞으로 국제 무대를 향해 나아가고자 하는 야심을 보여준다고 평하기도 했다. 오늘날 한국과 대만 간의 문화 교류를 다양한 장르에서 찾아볼 수 있게 되었지만, 우연한 만남을 기반으로 이루어지게 된 젊은 두 밴드의 적극적인 협업은 여전히 흥미롭게 느껴진다. 한국과 대만, 양국을 무대로 다양한 활동을 선보이는 두 밴드의 활약이 향후 어디까지 이어지고, 사람들에게 어떠한 반응을 일으키게 될지 기대된다.
사진출처 및 참고자료 - 스톤쉽(STONESHIP)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stoneship_), https://www.instagram.com/p/DSpi7EbDy4P/?utm_source=ig_web_copy_link&igsh=MzRlODBiNWFlZA=, https://www.instagram.com/p/DRUVVCND0pX/?utm_source=ig_web_copy_link&igsh=MzRlODBiNWFlZA== - 《블로(Blow 吹音樂)》 (2025. 11. 13). 庸俗救星攜手韓國樂團87dance舉辦台韓聯合公演 明年1/3北流SUB登場, https://blow.streetvoice.com/84521/ - 《대만 MTV》 (2025. 12. 31). 從舞台到影像 87dance × 庸俗救星 1/3 合體演出倒數、合作曲 MV 浪漫公開登場, https://www.mtv.com.tw/news/newsdetail/129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