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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예술종합학교–사우디 왕립전통예술학교, 전통 기반 창작 교육 협력 확대

2026-03-03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주요내용

한국무용 교수진 파견 된 왕립전통예술학교 안무 디플로마 과정
사우디 왕립전통예술학교(Royal Institute of Traditional Arts)는 전통예술의 체계적인 교육과 현대적 발전을 목표로 설립된 왕립 교육기관으로, 리야드 알푸타(Al Futah)에 위치해 있다. 이 기관은 ‘워르스(Wrth)’라는 브랜드명을 함께 사용하며, 이는 아랍어로 ‘유산’과 ‘계승’을 의미한다.
사우디 왕립전통예술학교 안무 전문 과정

< 사우디 왕립전통예술학교 안무 전문 과정 - 출처: '사우디 왕립전통예술학교(Royal Institute of Traditional Arts) 웹사이트 >

현재 운영 중인 안무 전문 과정은 2년(4학기)로 진행되며,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한국무용 교수진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 과정은 전통 사우디 공연 양식을 바탕으로 움직임 구성과 안무, 공연 기획을 아우르며 이론과 실습을 병행한다. 학생들은 실제 무대 프로젝트에 참여해 창작과 협업 과정을 경험한다. 교육은 사우디 국적자를 대상으로 무료로 운영되며, 실기와 면접을 통해 선발한다. 현재는 남성 과정으로 운영되고 있다

제도권 교육 협력으로 확대
양 기관의 교류는 2023년 사우디 무용수들이 한국예술종합학교를 방문하면서 본격화됐다. 당시 사우디 무용수 4명은 약 2주간 한예종에서 한국 전통무용을 배우고 공동 창작 작업에 참여했다. 이들이 참여한 작품은 같은 해 11월 26일부터 28일까지 리야드에서 열린 한–사우디 전통예술 공연 ‘만남’ 무대에서 선보였다. 이러한 성과의 배경에는 김삼진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학장이 이전부터 사우디 측과 전통무용 분야 교류를 이어온 점이 자리하고 있다.
2023년 11월, 리야드에서 열린 한–사우디 전통예술 협력 무용공연 현장 2023년 11월, 리야드에서 열린 한–사우디 전통예술 협력 무용공연 현장

< 2023년 11월, 리야드에서 열린 한–사우디 전통예술 협력 무용공연 현장 - 출처: 통신원 촬영 >

이후 원격 수업을 통해 협력이 이어졌고, 2025년 11월부터는 한국예술종합학교 한국무용 교수진이 사우디 현지에 체류하며 직접 지도에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양 기관의 교류는 제도권 교육 협력 단계로 확대됐다. 최근 2월 16일 사우디 왕립전통예술학교에서는 약 3개월간의 훈련을 마무리하는 내부 발표 자리도 마련됐다. 외부에 공개된 공연은 아니었지만, 사우디 전통무용과 한국 전통무용을 결합한 창작 작품이 선보이며 교육 과정의 성과를 점검하는 계기가 됐다.

한국무용 전통 계승 방식, 사우디 교육 현장에 적용
한국과 사우디의 전통무용 교육 협력은 단순한 기술 전수를 넘어 전통을 계승하는 교육 방식의 교류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유럽과 미국, 러시아 등 오랜 무용 교육 전통을 지닌 국가들이 있음에도 사우디 측이 한국무용 교육 모델에 관심을 보였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한국무용은 전통을 보존하는 동시에 현대적 해석을 통해 동시대 예술로 발전해온 사례로 평가된다. 이러한 계승 구조는 자국 전통예술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현대화를 추진하고 있는 사우디의 문화 정책 방향과도 맞닿아 있다. 제도권 교육 협력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두 기관의 협력이 향후 어떤 성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사진출처 및 참고자료    
- 통신원 촬영
- 사우디 왕립전통예술학교(Royal Institute of Traditional Arts) 웹사이트, https://wrth.edu.sa/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