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美 푸보TV 합병…생방송 스트리밍 사업 확대
2025-01-15 | 방송/기타
디즈니, 美 푸보TV 합병…생방송 스트리밍 사업 확대
송고시간 : 2025-01-07 04:25
2020년 10월 푸보TV 상장 당시 뉴욕증권거래소에 걸린 회사 로고 플래카드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디즈니는 이날 푸보 측과 합병을 위한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2015년 축구경기 생중계 스트리밍 서비스로 출발한 푸보는 종합 스포츠와 뉴스 채널로 확대해 vMVPD(virtual Multichannel Video Program Distribution; 가상 다중채널 영상 프로그램 배포) 모델을 선도적으로 도입했다. 하나의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전통적인 케이블 TV 채널 방송 여러 개를 동시에 제공하는 방식이다.
푸보는 디즈니와 합병하기 전 북미에서 16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했으며, 비슷한 방식으로 방송 서비스를 하는 구글의 유튜브TV 등과 경쟁해 왔다.
디즈니는 이번 푸보 합병으로 훌루+라이브TV와 결합해 탄생하는 새로운 vMVPD 회사가 북미 가입자 620만명을 보유하게 된다고 밝혔다.
디즈니 부사장 저스틴 워브룩은 "이번 합병으로 훌루+라이브TV와 푸보는 vMVPD 서비스를 강화하고 확장해 소비자에게 더 많은 선택권과 유연성을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디즈니는 전보다 다양한 프로그램 패키지를 출시하고 "더 매력적인 가격대"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 푸보가 강점을 지닌 스포츠 서비스와 디즈니의 ESPN 등 네트워크를 결합해 새로운 스포츠 서비스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날 디즈니의 합병 발표로 상장사인 푸보의 주가는 뉴욕증시에서 장중 무려 245% 폭등했다.
디즈니 주가는 장중 1% 미만으로 오르며 보합세를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 스크린에 띄워진 디즈니 로고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임미나 기자 : mi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