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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추리물" 이제훈·문채원 '층', 소리로 파헤치는 의문의 사건 [종합]
  • 2021-12-20 | 방송

"새로운 추리물" 이제훈·문채원 '층',
소리로 파헤치는 의문의 사건 [종합]

입력 2021.12.16 04:30
 

 

의문의 사건이 발생한다. 배우들은 표정과 행동이 아닌 '소리로' 극을 이끌어간다. '층'이 내세운 차별화 포인트다.

16일 프로파일링 오디오 무비 '층'의 온라인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임지환 감독과 이제훈 문채원 강신일이 참석했다.

'층'은 알 수 없는 층간 소음이 계속되는 무광 빌라에서 벌어진 의문의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담는다. 프로파일러 강호(이제훈)와 사건 담당 경위 지호(문채원)가 사건의 진실을 파헤쳐 간다.

이 영화는 배우들의 목소리 연기에 대사 자막, CG 등의 비주얼 효과를 결합한 뉴 오디오 콘텐츠다. 신선한 소재와 몰입감 높은 스토리가 큰 재미를 안겨줄 예정이다.

목소리 연기 매력적"
배우 이제훈과 문채원은 '층'의 매력에 대해 설명하며 작품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문채원은 일반적인 영화와 오디오 무비의 차별점에 집중했다. 그는 "영화는 이미 다 만들어져 있는 상태로 관객들을 만난다. 관객들에게 질문을 던지고 때로는 정해진 답을 준다. 오디오 무비는 듣는 사람들이 상상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듯하다"고 했다.

'언프레임드'로 연출에 도전한 이제훈은 감독의 시선에서 '층'을 평했다. "도전적인 작품을 할 수 있다는게 창작자로서 흥분되는 일이었다. 선례가 없었기 때문에 시행착오가 있을 듯한데 끝까지 밀고나가는 감독님의 모습이 멋졌다. 큰 자극이 됐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배우로서는 "비주얼적인 부분을 생각하지 않고 목소리로 연기를 할 수 있다는 게 매력적이었다.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큰 고민 없이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배우들 연기 로맨틱" 배우들은 목소리 연기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이제훈은 강신일의 연기력을 칭찬했다. 그는 "녹음을 할 때 모든 배우들이 같이 모여서 녹음했다. 강신일 선배님의 경비원 캐릭터와 연기할 때 집중이 확 됐다. (목소리를) 계속 듣고 싶었다"고 말했다.

강신일은 이제훈을 칭찬했다. 그는 "배우들이 헤드셋을 쓰고 대본을 보며 연기하는데 그 모습이 정말 로맨틱하더라. 헤드셋을 통해 들려오는 소리는 더 로맨틱했다. 이제훈씨가 목소리도 좋고 조곤조곤 말씀하신다. 헤드셋을 통해 들려오는 소리가 정말 따뜻했다"고 전했다.

문채원은 "(강신일) 선배님과 이제훈 오빠의 목소리가 좋았다. 각자의 개성대로 좋은 소리를 내려고 노력하는 작업이 정말 재밌었다. 다 처음이다 보니 상상한 것처럼 구현해낸다는 게 어려웠지만 작업 자체가 즐거웠다. 이런 오디오 드라마 작업을 하게 되면 그때는 더 잘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고 이야기했다.
"상상은 청취자의 몫" 소리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층'을 연출하기 위해 임 감독은 어떤 고민을 했을까. "처음에는 역할에 설명이 많았다. 그런데 가이드 녹음을 해보니 재미가 없더라. 분위기를 중요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보는 안 남아도 인물의 분위기가 남을 수 있도록 연출 포인트를 잡았다"는 것이 그가 내놓은 답변이다.

임 감독은 '층'의 매력을 설명하며 청취를 독려했다. 그는 "책으로 읽었던 추리물과는 차이점이 있다.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것은 청취자분들의 몫이다. 최선을 다해 작업을 잘 마쳐놓은 상태다.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했다.

새로운 추리물 '층'은 오는 27일 네이버 바이브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정한별 기자 : onestar101@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