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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미세스 그린 애플 "트렌드 빠른 K팝 공부…TXT와 협업하고파"
  • 2025-02-27 | 음악/기타

 

日 미세스 그린 애플 "트렌드 빠른 K팝 공부…
TXT와 협업하고파"

송고시간 : 2025-02-16 15:07
 

일본 밴드 미세스 그린 애플

첫 단독 내한 콘서트를 연 일본 밴드 미세스 그린 애플
[유니버설뮤직 재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UNIVERSAL MUSIC JAPAN

15~16일 첫 내한 공연 '전석 매진' 성황…이달 위버스도 입점
"언어 다른데도 가사 외워 떼창…한국 너무 춥지만 팬들 덕에 따뜻해져"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한국 너무 추워요. 하지만 맛있는 한국 음식을 많이 먹고, '잼스'(JAM'S·팬덤명) 여러분을 만날 수 있어서 몸도 마음도 따뜻해졌어요."(와카이 히로토)

일본 인기 밴드 미세스 그린 애플(Mrs. GREEN APPLE)은 16일 서울 중구에서 열린 첫 내한 공연 기념 간담회에서 한국어로 이같이 말하며 한국 팬들에게 애정을 드러냈다.

미세스 그린 애플은 "떼창은 일본에도 있지만, 한국 팬들이 언어가 다른데도 (가사를) 공부하고 외워서 따라해 주는 부분이 무척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미세스 그린 애플은 오모리 모토키(보컬 겸 기타), 와카이 히로토(기타), 후지사와 료카(키보드)로 구성된 3인조 밴드다. 2013년 결성 후 2015년 미니앨범 '버라이어티'(Variety)로 데뷔했고, '댄스 홀'(Dance Hall), '인페르노'(Inferno) 등 청춘과 여름을 연상시키는 히트곡을 내 국내에도 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다.

이들은 '일본 레코드 대상'에서 밴드 최초로 2년 연속 '레코드 대상'을 받았고, 공연 실황 영화 '더 화이트 라운지 인 시네마'(The White Lounge in CINEMA)로 18억9천만엔(약 178억원)의 흥행 수익을 올렸다.

미세스 그린 애플은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아 전날부터 이틀에 걸쳐 서울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첫 내한 공연 'MGA 라이브 인 서울, 코리아 2025'(MGA LIVE in SEOUL, KOREA 2025)를 열고 있다. 이 공연은 예매 시작 5분 만에 전석이 매진됐다.

후지사와 료카는 "많은 분이 보내주신 성원에 놀랐다"며 "어제 라이브에서 많은 분의 에너지를 받을 수 있어 감사했다"고 말했다.

빼어난 한국어 실력을 자랑하는 와카이 히로토는 우리말로 "한국에서 하는 첫 라이브이기에 '처음 뵙겠습니다'라고 인사를 전하는 라이브"라며 "세트리스트가 특별하니 즐겨 주시면 좋겠다"고 소개했다.

이들은 내한공연 전날인 지난 14일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 입점하는 등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팬과의 소통에도 힘을 쏟고 있다.

와카이 히로토는 "위버스를 통해 우리를 더 가깝게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멤버들은 이번 내한 공연을 계기로 평소 먹어보고 싶던 닭한마리, 물냉면, 비빔냉면 등을 먹어봤다고 했다. 와카이 히로토는 시간이 난다면 멋진 한국의 패션 브랜드를 쇼핑하고 싶다고도 했다.

미세스 그린 애플은 지난 12월 공연 실황 영화의 국내 개봉을 계기로 열린 간담회에서 "K팝은 세계의 트렌드를 파악하고 도입하는 속도감이 빠르다"며 국내 대중음악에 대한 관심도 나타낸 바 있다.

오모리 모토키는 "K팝 트렌드가 빠르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사운드에 있어서 열심히 따라가고 공부하고자 한다"고 진지하게 말했다.

또 협업하고 싶은 K팝 가수가 있느냐는 물음에는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를 꼽으며 "만나본 적은 있지만 협업해본 적은 없기에 해 보고 싶다"고 답했다.

"콘서트 첫날 팬들의 큰 목소리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박력이 느껴져서 즐거웠어요. 앞으로도 (한국에서) 라이브가 계속될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오모리 모토키)
 
이태수 기자 : ts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