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데이브 더 다이버' 모바일 버전 개발…중국서 사전예약
송고시간 : 2025-02-20 09:38
'데이브 더 다이버' 중국 사전 예약 페이지
[중국 TapTap 캡처]
'500만 카피' 흥행세 이어간다…"다양한 지역 대상으로 확장 검토 중"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넥슨이 자회사 민트로켓이 개발한 '데이브 더 다이버' 모바일 버전을 중국 지역에 서비스한다.
2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지난달 초 중국 앱 마켓 탭탭(TapTap)을 통해 '데이브 더 다이버' 모바일 버전 사전 예약을 시작했다.
넥슨에 따르면 '데이브'는 탭탭 플랫폼에서 사전 예약을 시작한 후 지난 1월 24일 기준 iOS 플랫폼에서 예약 인기 순위 1위에 올랐고, 현재도 54만 건의 예약 건수와 53만 건의 '찜하기' 수를 기록하며 상위권에 자리 잡고 있다.
운영진은 앱 마켓을 통해 "게임은 PC 버전의 완전한 이식이 될 것이며, 휴대폰에서도 본래의 재미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겠다"라며 "새로운 중국 전용 이벤트 기획도 준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또 "기존과 마찬가지로 일회성 구매 방식을 유지할 예정으로, '10개의 다이아몬드를 사용해 부활하고 모든 아이템을 회수하겠습니까' 같은 당황스러운 장면은 등장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데이브 더 다이버' 모바일 버전 인터페이스(UI)
[중국 TapTap 캡처]
모바일 버전 개발은 작년 11월 넥슨코리아 독립 스튜디오로 출범한 민트로켓이 맡았고, 퍼블리셔는 '탭탭' 운영사이자 '소녀전선'·'벽람항로' 등을 퍼블리싱한 중국 게임 기업 XD가 담당한다.
2023년 PC 버전으로 정식 출시된 '데이브 더 다이버'는 같은 해 닌텐도 스위치, 이듬해 플레이스테이션 플랫폼으로도 나오며 작년 12월 기준 전 세계에서 500만 장이 팔렸다.
특히 해양 탐사와 초밥집 운영을 결합한 독특한 게임성이 좋은 평가를 받으며 지난해 4월 영국 아카데미(BAFTA) 게임상에서 한국 게임 최초로 게임 디자인상을 받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넥슨은 이같은 '데이브'의 인기를 바탕으로 플랫폼을 확장, 중국을 포함한 해외 시장에서 흥행세를 이어 나간다는 전략이다.
넥슨 관계자는 "더 많은 사용자에게 '데이브 더 다이버'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모바일 버전을 준비 중"이라며 "수요가 컸던 중국을 우선으로 하나, 이후 다양한 지역을 대상으로 출시를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데이브 더 다이버' 500만장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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