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글로벌 뮤직 마켓 '서울국제뮤직페어(뮤콘·MU:CON)'가 10주년을 축하하는 공연을 시작으로 30일 개최하며 3일간의 본격적인 막을 올린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다음달 2일까지 3일간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10주년 기념 공연은 이날 오후 7시에 열린다. 메인 MC 윤하와 보이 그룹 엔시티드림, 펜타곤을 비롯해 록 밴드 몽니, 소란, 퓨전 국악밴드, 잠비나이와 함께 브레이브걸스, 헤이즈, 이하이, 원호, 서사무엘, CIX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인들이 화려한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또 이날 뮤즈 10인과의 인터뷰를 통해 '뮤콘'의 10년간의 발자취를 되새겨 본 다큐멘터리 필름도 공개한다.
예술감독을 맡았던 가수 윤상은 "대중음악 프로듀서로서 30년 이상 넘게 활동을 해왔지만, 다양한 뮤지션들이 각자의 음악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것을 뮤콘을 통해 다시금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어 "뮤콘은 해외 마케터들이 우리 뮤지션들의 공연을 보고 해외 공연으로 성사되는 교두보 역할 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자신들의 음악을 조금이라도 확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는 점이 여타 뮤직 페스티벌과 가장 큰 차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2015년 뮤콘 쇼케이스에서 컴백 앨범 '클로저(CLOSER)'를 처음 공개했던 걸그룹 오마이걸 리더 효정은 "우리가 추구하는 음악과 무대를 좀 더 많이 알리고 싶은 마음에 방송 활동 전 뮤콘에서 컴백 앨범을 최초 공개했다"며 “뮤콘은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보여줄 수 있고, 신인 뮤지션들에게 성장 기회를 제공하는 축제"라고 전했다.
'뮤콘 쇼케이스'는 다음달 2일까지 3일간 열리며 팝, 댄스, 록, 힙합에서 트로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실력파 뮤지션 42팀이 참가한다.
첫날에는 알렉사, T1419, 다크비(DKB), 비비, 조정민 등 14팀이 쇼케이스 무대에 오르며, 1일에는 안예은, 비아아지(B.I.G), 투지(2Z), 아월(OurR) 등 14팀이 색다른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마지막날인 2일에는 케이티(KATIE), 우진영, 가호, 제이미, 김필, 새소년 등 14팀이 쇼케이스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다. 이밖에도 에이티즈, 에버글로우, 온앤오프, 골든차일드, 프로미스나인, 우즈의 특별 축하공연도 펼쳐진다.
'뮤콘 콘퍼런스'도 1~2일 진행된다. 방탄소년단(BTS)의 다이너마이트(Dynamite) 보컬 프로듀싱과 버터(Butter),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 작곡에 참여한 제나 앤드류스(Jenna Andrews)의 인터뷰 등이 마련돼 있다.
'뮤콘 비즈니스 프로그램'에는 차세대 K-POP 아이돌을 발굴하기 위해 방탄소년단의 북미 프로모션을 맡았던 매니지먼트사 매버릭의 이샤이 가지트(Eshy Gazit) 등 글로벌 음악산업 관계자들이 참여한다.
'뮤콘 2021'의 10주년 기념 공연과 쇼케이스, 콘퍼런스는 다음달 2일까지 유튜브 '코카뮤직'을 통해 누구나 시청 가능하다. 이중 10주년 기념 공연은 콘진원 공식 트위터, SBS MTV, SBS FiL, MTV ASIA를 통해서도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