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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스 중시 소니’ 대 ‘클라우드 올인’ MS, 게임기 승자는?
  • 2021-11-24 | 게임

‘플스 중시 소니’ 대 ‘클라우드 올인’ MS, 게임기 승자는?

입력 2021.11.17 15:42
 

 

비디오 게임기 시장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5(PS5)와 마이크로소프트(MS)의 X박스 시리즈X가 출시된 지 1년이 흘렀다.

그 기간 게임 시장에서는 구글과 아마존 애플 등이 클라우드 게임 시장에 진출하며 클라우드 게임이 새로운 주류로 부상했다. 소니와 MS도 클라우드 게임 시장에 진출하며 수성에 나섰지만 접근 방법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소니는 PS5 게임기를 더 많이 판매하기 위해 클라우드 기반의 대결 게임 기능을 제공한다. 반면 MS는 운영체제(OS)와 단말기에 관계없이 MS의 솔루션이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인 클라우드와 모바일 퍼스트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소니는 게임기 판매 1위 업체답게 게임기 판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소니는 PS5출시 후 1년간 소니는 PS5용 콘텐츠를 보강하기 위해 게임 제작사들을 잇따라 인수했다. 올해만 게임 개발사 4곳을 인수하여 총 16개사를 거느리고 있다. 게임 개발 인력도 현재보다 20% 더 확충할 계획이다. 소니의 게임 소프트웨어는 대부분 PS4용 게임으로 최신형인 PS5용 게임 소프트웨어가 많지 않다. 소니는 PS5용 대작 게임의 출시가 늦어지면서 올 연말 대목에 PS5 판매에 악영향을 줄까 우려하고 있다. 소니는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PS 나우를 2014년부터 시작했지만, 유료 이용자가 3월 기준 320만 명으로 MS에 크게 뒤처진다.

MS도 지난해 11월부터 X박스 시리즈X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2020년 7월에서 2021년 6월까지 게임기 판매량이 전년대비 92% 증가했다고 밝혔다. MS는 최근 일본 도쿄 게임쇼 행사에 참석해 X박스 최신형 게임기 소개보다 새롭게 출시한 클라우드 게임의 홍보에 더 치중했다. MS는 이날 클라우드 게임인 X박스 게임패스의 할인 프로모션을 실시했다.

하지만 클라우드 게임 시장은 초기 시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고해상도 게임의 경우 통신망 네트워크 속도에 따라 게임 중에 화면 재생이 끊기거나 느려지는 문제로 인해 게이머들의 불만이 크다. 그럼에도 MS는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26개국으로 확대하여 게임 이용자 저변을 넓혀가고 있다. MS의 게임패스 이용자는 올 1월 기준 1,800만 명에 달한다. MS는 콘텐츠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75억 달러에 클라우드 게임 개발업체인 베데스다 소프트웍스를 비롯하여 다양한 업체를 인수해 차세대 먹거리 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다고 IT 전문매체 지디넷 코리아가 보도했다.

양 사의 다른 시장 공략 전략 중 누구의 선택이 옳은 지는 향후 1년 이내 판가름 날 것이라는 것이 게임 업계의 전망이다.

 
정영오 기자 : young5@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