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문학번역원(원장 김사인)은 지난 5월 3일(목) 인도 자와할랄 네루대학교(이하 네루대학교)에서 개최한 졸업선물 수여식에서 졸업생들에게 증정되는 한국문학번역서를 지원하였다. 해당 행사는 이번에 졸업을 맞이하는 졸업생 46명 중 41명과 교수 등 관계자 14명의 참석 하에 진행되었다. 졸업 선물 수여식은 사띠안슈 스리바스타바 교수의 사회로 시작하여, 학생들은 자신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들을 보며 자신의 대학 생활을 돌아보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 본래 네루대학교에서는 졸업식이 없어 매년 학생들과 작은 식사 자리를 통해 졸업을 축하해왔다. 이에 안타까움을 느꼈던 교수진들이 마음을 모아 깜짝 행사로 졸업선물 수여식을 준비했다. 한국시집을 졸업선물로 주고 싶었던 이명이 교수의 아이디어를 시작으로 준비된 이번 수여식은 비자얀띠 라가반 학과장의 축사를 필두로 모든 교수진이 한 명씩 단상에 나와 학생들의 졸업을 축하고 그들의 앞날을 축복하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5년 동안의 석사 과정을 마친 학생들은 감회가 남달랐는지 선물을 받으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수여식에 참석한 이들 모두 함께 울고 웃으며 따뜻한 이별의 시간을 보냈다.
▲ 졸업 선물 수여식에서 축사를 건네는 라비케시 미쉬라 교수
▲ 졸업선물 수여식에 참석한 졸업생 및 교수진 등 관계자
○ 졸업선물로 증정된 도서는 한국문학번역원에서 번역·출판을 지원하여 해외에서 출간된 영어권 한국문학번역서로, 『도종환 시선집 No Flowers Bloom Without Wavering』(Seoul Selection, 2015), 『행복한 사람은 시계를 보지 않는다 Nobody Checks the Time When They’re Happy』(White Pine Press, 2017), 『에세이스트의 책상 A Greater Music』(Open Letter, 2016) 등 다양한 장르의 한국 문학 작품이 전달되었다. 이명이 교수는 학생 한 명, 한 명에게 도서를 전달하며 “졸업선물을 볼 때마다 자신이 한국학과 학생이었음을 떠올리며, 어디에 있든 무엇을 하든 최선을 다하고 최고의 모습으로 살아가라”고 축복의 말을 덧붙였다.
▲ 한국문학번역서를 선물 받은 한국학과 졸업생들
▲ 졸업생에게 도서를 전달하는 비자얀띠 라가반 학과장(좌)과 이명이 교수(우)
▲ 졸업생에게 증정된 다양한 장르의 한국문학
▲ 인도 자와할랄 네루대학교 한국학과 졸업생 및 교수진
○ 한국문학번역원은 번역전문도서관을 통해 전 세계 한국학 관련 연구를 지원하고 한국문학을 세계에 알리는 도서 기증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해당 사업의 일환으로, 인도 자와할랄 네루대학교 한국학과와 2015년 자료 지원 협정을 체결하고 지속적으로 도서를 기증하며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현재 협정을 체결한 기관은 총 36개국 77처이며, 지난해부터 한국학유관기관 뿐만 아니라 각국의 재외 한국문화원도 포함하여 확대 운영하고 있다.
○ 해외 한국학유관기관 자료지원 협정사업 안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