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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리스트 '정성하', 말레이시아 공연 성황리 마무리

2018-08-09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주요내용

 

기타리스트 정성하가 솔로 8집 앨범 ANDANTE를 발매하고 콘서트를 통한 앨범 홍보에 들어갔다. 지난 6월 독일에서의 공연을 시작으로 728일부터 29일까지는 말레이시아 페낭에서 정성하-라이브 인 페낭 2018(Sungha Jung-Live in Penang 2018)’을 열어 말레이시아 팬들을 만났다. 그동안 2011년 쿠알라룸푸르에서의 첫 공연을 시작으로 말레이시아에서 수준 높은 공연을 펼쳐 왔으며 올해 세 번째로 페낭에서 무대를 펼쳤다. 정성하는 8월 싱가포르에서의 공연을 마치고 9월에 다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찾아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말레이시아 우쿨렐레 전문점 마뉴엘 우쿨렐레(Manuel Ukulele)’가 기획을 맡아 우쿨렐레를 지원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기타와 우쿨렐레의 아름다운 음색을 알리기도 했다. 또한 말레이시아 인터넷 기업 타임즈(Beynd Times Venture)’와 한국 음식 체인점 다오래(Daorae)’ 그리고 아시아 음식점 더 가든(The Garden)’이 공연을 후원했다.

 

<정성하 공연을 찾은 관객들이 줄을 서서 대기하는 모습>

 

공연 1부는 정성하 6집 앨범 라뜰리에(L'atelier)의 'On Cloud Nine'을 첫 곡으로 'Camila Cabello'의 'Havana', 'Sting'의 'Englishman in New York', 'Carpenter'의 'Close to You' 커버 공연이 이어졌다. 이어서 이번에 발매한 앨범 8ANDANTE의 'Pit a Pat', 4집 앨범 Monologue수록곡 'Flaming'을 연주했다. 정성하가 연주한 'Havana'는 유튜브 조회 수만 249만 회를 돌파했는데, 필리핀 기타리스트 제레미 마파라드(Jeremy Mapalad)는 원곡 'Havana' 커버곡과 정성하가 연주한 'Havana' 핑거스타일 기타 연주 커버곡을 올리기도 했다. 정성하는 전 세계적으로 화음, 비트, 멜로디를 한꺼번에 연주하는 핑거스타일 기타리스트로 유명하다. 이어진 2부 무대에서는 우쿨렐레와 기타 공연이 펼쳐졌다. 정성하는 Gotye의 'Somebody that I used to know'IU의 'Autumn Morning'를 우쿨렐레로 연주해 많은 관객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이어서 Stevie WonderIsn't She Lovely, Vincent의 'Starry Starry Night'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연주한 공연이 이어졌다. 2부에서는 드라마 '도깨비' 수록곡인 Chanyeol & Punch의 'Stay with Me', Crush의 'Beautiful'를 연주해 관객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드라마 '도깨비'는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크게 인기를 끌면서 현재까지도 '도깨비' 수록곡은 말레이시아 음악 차트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정성하는 유튜브 채널에 '방탄소년단(BTS)'의 'Butterfly', 'iKon'의 'My Type'K-Pop 기타 연주를 올리면서 K-Pop을 좋아하는 팬들에게도 다양한 음악을 선사하고 있다.

 


<공연장에서 판매 중인 정성하 포스터와 앨범>

 

박수와 환호 속에 공연을 마친 정성하는 이날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과 사진 촬영과 팬 사인회를 진행했다. 이날 공연장을 찾은 관객은 중국계, 말레이계 말레이시아인들부터 외국인까지 다양했다. 팬들은 공연이 끝난 뒤에도 포스터와 앨범을 구매하고 사진을 촬영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곳에서 만난 말레이계 말레이시아 관객은 정성하 공연을 어떻게 찾아오게 됐냐는 통신원의 질문에 정성하는 세계적인 기타리스트로 유튜브 동영상으로만 기타 연주를 듣다가 직접 보고 싶어 공연장을 찾았다고 전했다. 또한 올해 25살인데 15살 때부터 벌써 10년간 K-Pop을 좋아했다. K-Pop에 대한 사랑으로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곳에서 한국인 어머니와 말레이시아인 아버지와 함께 살고있는 말레이시아 학생 퀴니를 만날 수 있었다. 정성하 연주가 담긴 앨범과 포스터를 판매하고 있던 퀴니는 한국을 좋아하고 말레이시아에서도 한국과 관련된 일을 하고 싶어 봉사자로 지원했다고 전했다. 정성하 공연이 끝난 후 통신원은 관객들과 인터뷰를 하면서 다양한 연령과 국적을 막론하고 한국, K-Pop, 기타 연주 등 공통된 관심사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과 소통하고 교류하며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대화를 나누면서 한국과 K-Pop을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공간을 활용하지 못한다는 점이 아쉬웠다. 무대가 끝난 뒤에도 공연과 관련된 전시회나 다양한 한국 문화를 배울 수 있는 1일 워크숍 또는 공연에 참여한 관객들끼리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는 것도 필요하다. 이러한 자리를 통해 한국 음식이나 한국 문화에 대한 소개도 가능하기 때문에, 지역 소상인과 협업할 수 있고 자연스럽게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성명 : 홍성아[말레이시아/쿠알라룸푸르]
  • 약력 : 현) Universiti Sains Malaysia 석사과정(Business Administr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