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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최대 여행박람회 현장 취재

2018-10-10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주요내용

 

말레이시아 최대 여행박람회인 말레이시아 여행박람회(Malaysia Association of Tour and Travel Agents Fair, MATTA fair)’97일부터 9일까지 쿠알라룸푸르에서, 27일부터 30일까지 페낭에서 열렸다. 말레이시아 여행박람회는 매년 3월부터 9월까지 말레이시아 전국에서 열리며 올해는 17개 지역에서 개최됐다. 말레이시아 여행박람회는 199180개 부스와 9천 명의 방문객을 시작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올해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여행박람회에서는 1,353개 홍보부스를 운영하고 약 11만 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한국, 인도네시아, 대만 등 총 14개국과 말레이시아 국내 14개 지역이 참여해 해외 여행상품과 국내 여행상품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통신원은 페낭에서 열린 말레이시아 여행박람회를 취재했다.

 


<말레이시아 최대 여행박람회 현장>

 

올해 쿠알라룸푸르에서 한국 홍보부스를 운영한 국내 기관은 인천광역시-인천관광공사, 경북관광공사, 서울시-서울관광재단, 화천군, 강진군 등이 있다. 국내 기관이 소개한 여행상품은 크게 ‘K-뷰티쇼’, ‘방탄소년단 포토월와 같은 한류 상품, ‘산천어축제’, ‘가을 단풍상품등 자연과 명소를 즐길 수 있는 여행상품으로 구성됐다. 이외에 말레이시아 여행업체에서도 다양한 한국 여행상품을 판매하고 있었다. 이 가운데 눈길을 끈 곳은 청사초롱 장식물이 설치된 말레이시아 여행업체 애플(Apple)이었다. 애플의 B2B 매니저 제프 후(Jeff Hoo)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국을 찾는 관광객이 늘어나고 있어 올해 홍보부스는 한국을 테마로 꾸몄다고 전했다. 또한 겨울 상품을 찾는 고객이 많기 때문에 한국에서 겨울에 즐길 수 있는 상품들을 소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을 테마로 꾸며진 홍보부스>

 

5개 말레이시아 업체가 판매하는 한국여행 상품은 모두 경북궁, 명동, 남산 등의 명소를 방문하고 제주도, 파주, 설악산 등을 즐기는 일정으로 구성됐다. 말레이시아 여행업체 골든 데스티네이션(Golden Destinations)’의 긱슨(Gickson)은 한류 상품이 있느냐는 통신원의 질문에 한류 상품은 주로 젊은 세대에게 인기가 있으나 개인마다 선호하는 가수와 장소와 다르기 때문에 패키지 상품으로 판매하기 어렵다면서 남이섬을 포함한 상품은 있지만 K-Pop을 즐기는 젊은 세대를 위해서는 항공편만 판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터뷰에서 알 수 있듯이 한국을 방문하는 말레이시아 관광객 가운데 패키지 상품을 이용하기보다는 직접 여행 일정을 짜는 개별여행객(Foreign Independent Traveler, FIT)이 늘어나고 있다. 경북도관광공사 이재춘 사장대행의 뉴스웨이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방한 말레이시아 관광객 가운데 개별여행객이 7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점에서 다양한 개별 상품과 당일 여행상품을 선보인 국내 관광공사의 상품이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내 관광공사는 서울 카페를 즐기거나 뷰티쇼를 방문하는 등 말레이시아 업체에서 판매하는 기존 상품과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였다.

 


<말레이시아 업체에서 선보인 한국 여행상품>

 

최근 국내 관광공사는 관광객의 불편사항에 귀 기울이고 이를 개선한 여행상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개별여행객이 늘어나는 만큼 말레이시아 관광객이 호소하는 어려움을 줄일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방한 말레이시아 관광객은 교통, 언어, 음식 등에 있어 불편을 겪고 있는데 이는 다양성에 대한 고민이 부족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최근 말레이시아 언론에서는 투자, 무역 교류만큼 관광을 통한 인적 교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교류가 빈번하게 일어날수록 관광객은 더 이상 우리의 공간에 일시적으로 머무는 이방인이 아닌 수시로 같은 공간을 점유하고 서로를 알아가려는 노력을 하는 존재로 거듭나게 된다. 이를 통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국가 간 협력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관광 산업 부흥을 위해 관광공사만의 노력이 아닌 사회 전반적인 관심과 이해가 필요하다. 이러한 작은 배려는 한국이 대표적인 관광 국가로 자리매김을 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사진 출처 : 통신원 촬영

참고 자료

http://news.newsway.co.kr/news/view?tp=1&ud=2018091309115776898

http://www.thesundaily.my/news/2018/03/19/110000-visitors-throng-matta-fair-march-2018


  • 성명 : 홍성아[말레이시아/쿠알라룸푸르]
  • 약력 : 현) Universiti Sains Malaysia 석사과정(Business Administr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