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햅쌀로 만든 막걸리를 즐길 수 있는 '막걸리 de Night‘ 이벤트 열려

2018-10-30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주요내용

 


<햅쌀로 만든 막걸리의 맛을 알리는 이벤트 '막걸리 de NIGHT'는 매년 10월 오사카에서 열리고 있다 - 출처 :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막걸리 de Night'에서 맛 볼 수 있는 햅쌀로 만든 막걸리의 여러 종류 - 출처 : 통신원 촬영>

 

햅쌀로 만든 막걸리의 맛을 알리는 이벤트 '막걸리 de Night'가 지난 1025, 오사카 신사이바시의 한국 요리점 '단미렛도 신사이바시점(오사카시 츄오구 히가시 신사이바시1)에서 개최되었다. '막걸리 de Night'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서 막걸리의 풍미 깊고 진한 맛을 해외에도 널리 알리고 싶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오사카에서는 2014년부터 10월 넷째 목요일을 '막걸리의 날'로 지정해 매년 수확한 햅쌀로 만든 신선한 막걸리의 탄생을 축하해 왔다. 오사카 지사장 오동환 씨는 마치 와인 파티처럼 파티 형식으로 이벤트를 진행해 누구나 부담 없이 막걸리를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왔다. 모두가 막걸리를 좋아하게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기획했다.”고 말한다.

 

막걸리는 일반적인 술보다 도수가 낮은 편이라 몸에 부담이 덜하며, 원료인 쌀 자체의 품질이 술맛의 모든 걸 결정한다. 10월에 수확하는 햅쌀 막걸리는 일반적인 쌀보다 부드럽고 쌀의 향이 더욱 짙기 때문에 '막걸리 de Night’를 통해 가장 맛있는 막걸리를 맛볼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에서는 1031일을 '막걸리의 날'로 지정해 햅쌀 막걸리의 진한 풍미를 즐기기도 한다.

 

이번 행사는 여성을 중심으로 약 30명이 참가했다. ‘닛코리 생 막걸리', '우리술 고구마 막걸리', '초가 순미 막걸리'의 총 햅쌀 막걸리 3종이 소개되었으며 막걸리를 사용한 핑크색, 보라색 등 형형색색의 예쁜 칵테일과 부침개, 치즈 닭갈비 등 8종의 한국 요리를 뷔페 형식으로 즐길 수 있었다. 막걸리 계의 대모라는 이찬호 씨가 등장해 '막걸리 de Night'에 모인 사람들에게 막걸리는 쌀의 향 그 자체를 즐기는 술이기 때문에 햅쌀이 나오는 시기에 막걸리를 맛본 다는 것은 굉장한 행운이다. 오늘 하루를 막걸리와 함께 행복하게 즐기시기 바란다.”고 인사를 전했다. '막걸리 de Night'에서 막걸리를 즐겁게 즐기고 있던 타카하시 미요 씨를 만나 간단한 현장 인터뷰를 진행하며 취중진담을 나눠 보았다.

 


<2년째 '막걸리 de Night'에 참석했다는 타카하시 미요 씨(왼쪽)와 그녀의 친구 - 출처 : 타카하시 미요 제공>


무슨 계기로 '막걸리 de Night'에 참석하게 되었나요?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참석하게 되었어요이곳에서 친분을 쌓게 된 친구들도 있고 일 년 중 가장 기다려지는 이벤트이기도 해요저는 오사카 한인 학교 출신의 재일교포인데어떤 술보다 막걸리가 제일 좋더라구요(웃음). 제 기분 탓인 지는 모르겠지만다음 날 숙취도 없어요게다가 일 년 중 딱 한 번만 맛볼 수 있는 햅쌀로 만든 막걸리인데 이 기회를 놓칠 수는 없죠!

 

미요 씨만의 막걸리를 맛있게 즐기는 방법을 공유해 준다면요?

제가 한국에 놀러갔을 때 한국 친구들이 막걸리를 맛있게 먹는 방법을 알려 줬어요한국의 사이다와 비율을 잘 맞춰 섞어 먹으면 정말 맛있게 막걸리를 먹을 수 있더라구요일본에 돌아와서 친구들에게 그 방법을 공유해 줬는데반응이 정말 좋았어요물론 막걸리 본연의 깊은 맛을 즐기고 싶다면 있는 그대로 드시는 걸 추천해요저는 특히 밤 막걸리는 좋아하는데쌀의 풍미와 밤이 더해져 더욱 깊은 맛이 나더라구요그런데 밤 막걸리는 일본에서는 잘 판매하지 않아서 주로 한국에 나가서 막걸리 수제 전문점에서 즐기는 편이에요.

 

일본 친구들과도 막걸리를 자주 즐기나요?

그럼요제가 하는 업무 특성상 회식도 많은 편인데회식 자리에서 막걸리는 인기 주류에요오히려 일본 술보다 막걸리를 마시는 일이 많을 정도에요특히 K-Pop 아이돌이나 한국 배우를 좋아하는 친구들은 한국 음식점에서 삼겹살이나 불고기를 먹으면서 술은 꼭 막걸리를 선택하는 편이에요그리고 비 오는 날이면 막걸리 한 잔을 무료로 주는 한국 음식점이 있어서 필수 코스로 들리기도 해요막걸리와 함께 부침개를 먹으면 정말 최고더라고요!

 

미요 씨와 함께 막걸리를 마시면서 취중진담을 나누다 보니 벌써 밤 10시가 되어 있었다. 그리고 어느새 우리는 친구가 되어 있었다. 우리 술이 전해주는 깊은 맛 덕분에 정을 나눌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 성명 : 박하영[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일본(오사카)/오사카 통신원]
  • 약력 : 현재) 프리랜서 에디터, 한류 콘텐츠 기획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