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아이즈원(IZ*ONE)의 인기가 싱가포르에서도 뜨겁다. 지난 29일 첫 앨범을 발표하자마자, 싱가포르의 아이튠즈 차트는 아이즈원의 음반이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미국 빌보드는 “Mnet 〈프로듀스 48〉을 통해 제작된 신인 그룹 아이즈원이 지난 29일 첫 번째 EP앨범 〈컬러라이즈〉를 발표하고, 타이틀곡 〈라비앙로즈(La Vie en Rose)〉로 K-Pop 데뷔 무대를 펼쳤다”고 아이즈원의 데뷔 소식을 전했다. 영어를 제1 언어로 쓰기 때문에 미국 빌보드 차트가 실시간으로 반영되는 싱가포르의 특성상 빌보드의 소식도 큰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빌보드뿐만 아니라 싱가포르에서도 아이즈원을 향한 관심은 뜨겁다.
〈한류 전문 매체에서 보도한 아이즈원 데뷔 소식 – 출처 : SOOMPI〉
아이즈원은 100여 명과의 경쟁을 뚫고 최종 12인으로 선정되었고, 그 과정에서 국민 투표를 통해 국민들의 관심과 큰 지지를 얻어낸 바 있다. 아이즈원을 아이오아이(I.O.I)와 워너원에 이은 Mnet 〈프로듀스〉 시리즈가 배출한 세 번째 그룹이며, 지난 인기에 힘입어 아이오아이, 워너원보다 더 오래 운영될 예정이다. 오는 2020년까지 2년 반 동안 함께 활동하게 된다. 2위에는 하이라이트의 신곡 〈잘 지내줘 (Take Care)〉가 오르며 인기를 입증했다. 디지털 싱글 앨범 〈Take Care〉의 타이틀곡인 이 노래는 멤버 용준형이 속한 굿 라이프(Good Life)가 프로듀싱을 맡았으며 오직 한글로 이루어진 가사임에도 불구하고, 싱가포르에서 큰 인기를 얻는 것이 무척 새롭다.
그 외 아이유의 〈Bbibbi〉 가 3위, 에릭남의 〈Miss you〉가 4위를 차지했는데, 에릭남은 특히 싱가포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달 9월 7일부터 9일까지 에릭남은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Indoor Stadium)서 개최되는 한류 페스티벌 〈Hallyu Pop Fest 2018〉에 호스트 및 아티스트로 참여한 바 있다. 이때 MC를 보며 행사를 이끈 경험으로 싱가포르 팬들도 에릭남을 친숙하게 생각한다. 특히 싱가포르 한류 페스티벌에는 수많은 국내 아티스트들이 참가하지만, 행사의 진행을 맡거나 3일 연속 공연을 하는 것은 에릭남이 유일하다. 해외에서도 역량을 인정받고, 많은 사랑을 받는 에릭남의 글로벌 인기를 입증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올해 처음 개최한 〈Hallyu Pop Fest 2018〉은 동남아시아 및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가장 큰 케이팝 페스티벌이었다. 에릭남을 비롯해 국내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는 워너원, 태연, EXID, 에이핑크, 비투비, 헤이즈 등이 출연한 바 있다.
〈싱가포르 한류 페스티벌 ‘Hallyu Pop Fest 2018’ 공연 MC를 맡은 에릭남 – 출처 : Hallyu Pop Fest 2018 공식 홈페이지〉
10월 한류 음반 순위는 다음과 같다.
▣ 싱가포르 10월 4주 K-Pop 분야 음악 차트
순위 |
제목 |
가수 |
1 |
La Vie en Rose |
IZ*ONE |
2 |
Take Care |
HIGHLIGHT |
3 |
Bbibbi |
IU |
4 |
Miss You |
Eric Nam |
5 |
DDU-DU DDU-DU |
BLACKPINK |
6 |
Baam |
MOMOLAND |
7 |
Written In The Stars |
John Legend &WENDY |
8 |
Love Bomb |
fromis_9 |
9 |
Suki ni Nacchaudarou? (IZ*ONE Ver.) |
IZ*ONE |
10 |
Like a Flower |
N.Flying |
※출처: iTunes 싱가포르 10월 4주 순위, https://itopchart.com/sg/en/top-songs/korean/
싱가포르 전체 차트 순위에서도 한류스타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특히 2위에 오른 아이콘의 〈죽겠다 (Killing me)〉는 지난 8월 발매한 이후 아직까지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었다. 지난 〈사랑을 했다〉 앨범 이후 6개월 만의 앨범 인데다, 곡의 완성도와 팀워크가 무척 좋아, 싱가포르에서도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블랙핑크의 〈DDU-DU DDU-DU〉도 마찬가지이다. 수준 높은 앨범의 인기가 오랫동안 지속되는 점을 볼 수 있었다. 한편 싱가포르계 가수인 JC의 앨범은 발매된 지 벌써 2년이 넘게 지났지만, 최근 드라마 〈도플갱어, 入侵者(Doppelgange)〉에 다시 한번 삽입되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10월 전체 음반 순위는 다음과 같다.
▣ 싱가포르 10월 4주 전체 음악 차트
순위 |
제목 |
가수 |
1 |
說散就散 |
JC |
2 |
KILLING ME |
iKON |
3 |
HIGHER (feat. JB) |
Deepshower |
4 |
體面 (電影《前任3:再見前任》插 曲) |
Kelly Yu |
5 |
DDU-DU DDU-DU |
BLACKPINK |
6 |
In My Feelings |
Drake |
7 |
Page 0 |
TAEYEON &MeloMance |
8 |
Perfect |
Ed Sheeran |
9 |
Solo (feat. Demi Lovato) |
Clean Bandit |
10 |
毕竟深 爱过 (台 剧 《必 胜 大丈夫》插 曲) |
Liu Zhe |
※출처 : iTunes 싱가포르 전체 음반 분야 10월 4주 순위, https://www.apple.com/sg/itunes/charts/songs/
한편, 싱가포르의 방송통신위원회라고 할 수 있는 정부 기관인 ‘Infocomm Media Development Authority’에서 운영하는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을 통해서 공개된 순위에 따르면, 영화 베놈이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었다. 톰 하디 주연의 슈퍼 히어로 무비 〈베놈〉은 전 세계적으로도 큰 인기를 끌며, 이미 수익 5억 달러를 돌파한 바 있다. 이야기는 정의로운 기자 '에디 브록'이 외계 생물체 '심비오트'의 숙주가 된 후 마블 최초의 빌런 히어로 '베놈'으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이다. 사실 〈베놈〉은 평단의 혹평을 받았지만, 관객의 지지를 얻는데 성공했다. 영화비평사이트 로튼토마토 신선도 지수는 30%에 불과하다.
2위를 차지한 〈헌터 킬러 (Hunter Killer)〉도 마찬가지로 영화비평사이트의 평점이 무척이나 낮다. 액션 영화로 미국 국방부가 격추당한 잠수함의 행방을 찾기 위해 헌터 킬러를 극비리에 투입 시키며 벌어지는 일을 그렸지만, 신선함이 떨어진다는 평가다. 한편, 할로윈 시즌을 겨냥한 〈할로윈 (Halloween)〉은 청소년 관람불가 공포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좋은 실적을 보이고 있다. 할로윈을 겨냥한 〈구스범스: 저주받은 할로윈 (Goosebumps 2: Haunted Halloween)〉 및 〈좀비퓨라 (Zombiepura)〉 또한 상위권에 올랐다. 10월 전체 영화 순위는 다음과 같다.
▣ 싱가포르 10월 4주 영화 순위
순위 |
영화 제목 |
개봉일 |
1 |
Venom |
4-Oct |
2 |
Hunter Killer |
25-Oct |
3 |
Halloween |
25-Oct |
4 |
Goosebumps 2: Haunted Halloween |
18-Oct |
5 |
Zombiepura |
25-Oct |
6 |
A Star Is Born |
4-Oct |
7 |
First Man |
18-Oct |
8 |
Project Gutenberg |
4-Oct |
9 |
Johnny English Strikes Again |
20-Sep |
10 |
Bad Times At The El Royale |
25-Oct |
※ 출처 - 싱가포르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 순위, Infocomm Media Development Author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