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문화정책/이슈] 눈부시게 빛났던, 케이팝 걸그룹의 2018년

2018-11-06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주요내용

 


<서점에서 판매중인 트와이스 앨범과 쇼핑몰에 걸린 트와이스 현수막>

 

올해 K-Pop 스타들은 그 어느 때보다 바쁜 한 해를 보냈다. BTS의 영향으로 일본은 물론 전 세계에 K-Pop의 존재감이 확대됐으며, 일본 정식 데뷔를 하기도 전에 SNS에서 ‘TT 포즈로 이름을 알렸던 트와이스의 활약 또한 만만치 않았다. 2000년대 초 <겨울연가>를 비롯한 한류 드라마가 히트를 치면서 한류를 맞이했지만, 정치 문제로 인해 K-Pop 아티스트가 지상파 방송에 노출되기 힘들었다. 하지만 올해 트와이스를 필두로 K-Pop의 인기가 붙잡을 수 없이 치솟으면서 다시금 K-Pop 아티스트의 모습을 일본의 지상파에서 만날 수 있게 되었다.

 

최근 트와이스와 함께 K-Pop 걸그룹들의 활동이 눈에 띄게 활발해지고 있다. 올해 일본에 정식 데뷔한 모모랜드가 그렇다. 특히 모모랜드의 음원 중 뿜뿜(BBOOM BBOOM)’의 안무인 윙윙댄스는 누구나 따라 하기 쉬운 귀여운 동작으로 유투브를 통해 유행하기 시작했다. 수준급 보컬 실력을 자랑하는 그룹인 마마무 또한 지난 10, 일본에 정식 데뷔하며 첫인사를 했다. 마마무는 여성그룹이지만 특유의 보이시하고 파워풀한 댄스를 선보이며 신선함을 전했다. 마마무의 무대를 본 일본 팬들은 일본의 여성 가수 코다쿠미의 전성기를 보는 듯하다. 그녀는 여성들에게 동경 받는 멋있는 가수로 항상 파워풀하고 압도적인 무대를 연출했다. 특히 화사 씨가 코다쿠미의 이미지와 가장 비슷한 듯하다. 앞으로의 일본 활동이 더더욱 기대된다.”는 등 데뷔한 지 한 달도 안 되어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블랙핑크는 걸그룹하면 빠질 수 없는 그룹이다. 블랙핑크는 지난 해 일본에 데뷔한 후 10대들의 아이콘이 되었다. 실력은 물론 바비인형 같은 외모에 세련된 패션으로 일본 패션계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블랙핑크의 붐바야(BOOMBAYAH)’ 동영상은 유투브에서 조회 수 3억 회를 넘었으며, 첫 미니 앨범 ‘SQUARE UP’은 세계 44개국의 iTUNES 앨범 차트에서 1위를 기록하는 등 세계에서 활약하고 있다. 걸그룹 레드벨벳 또한 일본에서 올해 첫 미니 앨범을 발매했다. 곡마다 귀여움과 여성스러움을 넘나드는 것이 레드벨벳의 매력이다. 레드벨벳은 아트와 비주얼 워크에 이르기까지 독특한 예술적 감각을 내세우는 것이 그룹의 특징이다.

 

한편, 올해 하반기 일본에서 태풍의 눈이 될 것 같은 그룹은 아이즈원이다. 아이즈원은 한국의 인기 오디션 시리즈 ‘PRODUCE101’과 일본의 ‘AKB’ 그룹이 팀을 이룬 오디션 프로그램 ‘PRODUCE48’의 최종 선발자 12명으로 구성되었으며, 한일 합동 아이돌 그룹으로 2년 반 기간 동안 활동하게 된다. AKB그룹에서는 미야와키 사쿠라, 야부키, 혼다 히토미가 선발되었다. 아이즈원의 활동 관리는 일본 측 음악 프로듀서인 아키모토 야스시가 맡는다. 미완성된 가수의 성장 과정을 그리는 AKB그룹과 강렬한 프로의식이 심긴 한국의 연습생들이 모여 어떤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지 눈길을 끌고 있다.

 

한편, K-Pop 남성그룹에서는 단연 BTS가 인기를 점령하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올해 5월 발매된 앨범 ‘LOVE YOURSELF ‘tear’’로 미국의 빌보드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하며 아시아권 아티스트로서 사상 최초의 쾌거를 달성했다. <엘런디제너러스 쇼>, 등 미국의 인기 쇼에 연이어 출연하며 아메리칸 드림을 손에 넣었다. 오는 11월 열리는 도쿄 돔 공연 티켓은 옥션에서 정가의 10배가 넘는 가격으로 거래되어 인기를 증명하기도 했다. BTS가 미국에서 성공한 것에 자극받아 현재 K-Pop 계의 관심은 미국 시장에 쏠리고 있다. GOT7이 미국에서 데뷔하기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으며, 블랙핑크 또한 진출 타이밍을 모색하고 있다. 과거 비틀즈가 미국에 상륙한 것을 계기로 영국 인베이젼이 일어난 것처럼, BTS를 시작으로 코리안 인베이젼이 일어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사진 출처 : 통신원 촬영


  • 성명 : 박하영[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일본(오사카)/오사카 통신원]
  • 약력 : 현재) 프리랜서 에디터, 한류 콘텐츠 기획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