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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reative Content 2018, 이집트 관계자들의 관심속에 성료

2018-11-08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주요내용

지난 113일 이집트 카이로 리츠칼튼 호텔에서는 주 이집트 한국문화원 주관으로 ‘K Creative Content 2018’처음으로 개최되었다. 이 컨퍼런스는 VR(Virtual Reality, 가상현실), AR(Augmneted Reality, 증강현실), 홀로그램 등의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콘텐츠를 다룬 이집트에서 열린 첫 번째 국제 컨퍼런스로 한국으로서는 K-Pop외에 다양한 한국의 가치를 균형 있게 인식시키기 위해 최신의 문화 콘텐츠를 소개했다는 데에 의미가 있는 행사였다.

 


<접수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 출처 : 통신원 촬영>

 

윤여철 주 이집트 대사의 환영인사를 시작으로 Alaa Fahmy -이집트 친선협회장 및 이집트 IT기술 관련 부서 의장들의 축하인사가 이어졌다. 축하인사에서 가장 빈번하게 들리는 단어는 교환, 교류, 협력, 협업, 파트너십 등으로 양국의 기술 및 콘텐츠 교류에 대한 열정과 의지를 읽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개회행사를 마치고 서울시립대의 송정은 교수와 Maged Farrag 대표(Electronic Games and VR work group at CIT), Live-K의 조남권 대표의 프리젠테이션으로 행사는 무르익어갔다. 송정은 교수는 VR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콘텐츠와 문화산업에 대해 발표했고, 조남권 대표는 역사적 유산이 홀로그램 등의 현대 기술과 어떻게 결합될 수 있는지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Maged 대표는 이집트가 아랍권에서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소프트웨어 등의 콘텐츠를 선도하는 국가이며 장구한 역사와 문명을 가진 나라로서 콘텐츠에서 사용할 수 있는 스토리텔링의 자원도 풍부하다며 자국에 대한 자부심을 표현했다. 그는 현재 이집트에서는 레고, 디즈니, 플레이 모빌 등과 협력하여 AR개발 중이며, 피라미드나 신전 등 문화유산을 체험하면서, 증강현실을 경험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고 말했다. 이는 한-이집트의 산업현황과 필요를 자연스럽게 함께 살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컨퍼런스에 귀를 기울이고 있는 참석자들 출처 : 통신원촬영>

 

컨퍼런스가 진행되는 동안 외부에서는 한국의 디지털 콘텐츠 관련 8개 벤처기업이 참여한 전시회가 열리고 있었다. 이집트의 관련 기업 관계자 및 한국을 사랑하는 한류 팬들이 각 부스에서 설명을 듣고 열심히 참여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젊은 층은 한국문화를 좋아해서 참석하게 된 층이 많았고, IT나 컴퓨터, 게임 관련 기업에서 온 중년층의 사람들도 많이 보였다. 발표 내용이 AR이나 VR이 다른 문화 장르와 어떻게 결합될 수 있는지에 대한 가능성을 보여줬다면, 참여한 부스는 VR을 통한 게임, 센서를 통한 게임업체들이 주를 이뤘다. 이집트에도 VR기반의 게임은 많이 소개되었고, 7D 혹은9D 영화관까지도 쇼핑몰에 입점해 있는 곳이 많은데, 참여한 기업의 콘텐츠가 얼마나 새롭게 느껴질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들었다.

 


<박람회 부스에서 설명을 듣고 직접 체험도 해보는 참가자들 출처 : 통신원 촬영>

 

전시회 한편에서는 VR영화 4편이 시연되었고, 오후시간에는 양국의 문화기술력의 현황과 협력에 대해 다루는 워크샵까지 진행되어 행사는 밀도 있게 진행되었다. 참석한 사람들 중에는 한국을 방문한 적이 있거나, 한국을 방문할 의향이 있는 사람들이 많았다. 산업 관계자들도 다루어진 내용에 대해서 조금 더 자세히 알고 싶어서 한국에서 온 발표자에게 개인적으로 찾아가 질문을 하는 모습이 자주 눈에 띄었다. 한국의 기술과 콘텐츠에 대해 호의적으로 반응하는 모습이었다.

 

이집트 ICT(Information and Communications Technology) 섹터는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1억 명 정도 추정되는 국내인구와 아랍권에 미치는 미디어 콘텐츠 분야의 영향력을 생각해 볼 때 콘텐츠 소비에 대한 잠재력도 큰 나라로 보인다. 앞으로 이집트와 한국이 관련 산업 분야에서 교류를 어떻게 증진시킬 것이며, 발전시켜 나갈지에 대해 기대를 갖게 되는 시간이었다


  • 성명 : 손은옥[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이집트/카이로 통신원]
  • e-mail : cairo2018@kofice.or.kr
  • 약력 : 현) Korean Culture Lounge 'the NAMU'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