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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더 스테이지> 폴란드 개봉 현장

2018-11-22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주요내용

지난 1115일 전 세계 70개국에서 동시 개봉된 방탄소년단 윙스 투어 다큐멘터리 영화 <번 더 스테이지(Burn The Stage)>가 폴란드에서도 개봉되었다. 폴란드 내 가장 큰 멀티플렉스 극장인 멀티키노에서 독점 상영됐다. 그동안 폴란드에서 개봉된 한국 영화는 중소 극장에서 소규모로 상영되던 것과 달리 방탄소년단 영화는 국내 가장 큰 멀티플렉스 극장에서 상영되어 방탄소년단의 글로벌 스타로서의 입지와 인기를 느끼게 했다. <번 더 스테이지>1115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하루 두 번 내지 세 번 폴란드 대부분의 대도시 멀티키노 극장에서 상영되었다. 인구 60만 중 학생 수가 13만인 폴란드의 교육도시 포즈난에서도 멀티키노 말타와 멀티키노 51 두 극장에서 동시 개봉되었다. 폴란드의 영화표 예매는 1030일부터 시작되었 데 개시 하루 만에 모든 상영관의 50% 이상의 좌석이 예매되었다. 폴란드에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도 달성하기 어려운 대단한 인기였다.

 


<‘번 더 스테이지영화 광고 출처 : 멀티키노>

 


<‘번 더 스테이지영화를 기다리는 팬들 출처 : 통신원 촬영>

 


로고가 담긴 백팩과 티셔츠를 입은 팬들의 모습 출처 : 통신원 촬영>

 


<영화관람을 마치고 나오는 팬들의 모습 출처 : 통신원 촬영>

 

1115일 대부분이 방탄소년단 팬덤인 아미들이라고 볼 수 있는 1020대 여성 관람객들과 함께 영화관을 찾았다. 스크린이 열리고 먼저 방탄소년단이 직접 디자인한 것으로 알려진 캐릭터 굿즈 광고부터 팬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광고 배경 음악으로 나오는 <소 왓(So What)>의 흥겨운 리듬에 맞춰 춤을 추는 팬들의 모습을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드디어 기다리던 영화가 시작되고 폴란드어 자막과 함께 콘서트 투어로 세계를 누비는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다양한 모습이 비춰졌다. 점점 영화에 집중하며 방탄소년단의 밝고 화려한 무대 위의 모습뿐 아니라 무대 뒤의 그늘과 창작과 부상으로 인한 고통을 보며 팬들은 함께 숙연해지기도 하고 함께 웃기도 하며 영화의 장면 장면마다 생생한 반응을 보였다. 마침내 아미, 우리의 날개가 되어 줘서 고마워라는 자막으로 영화가 끝났을 때 팬들은 아쉬움에 자리를 뜨지 못하고 조용히 감사의 박수를 보냈다.

 


<영화관람 후 폴란드 포즈난 아미들의 단체 사진 출처 : 방탄소년단 폴란드 공식 팬클럽 페이스북>

 

영화관람을 마친 후 방탄소년단 국제 팬클럽의 프로젝트인 <아미 번 더 시네마스(Army Burn the Cinemas)>에 따라 아미들의 영화관람 인증 단체 사진 촬영이 있었다. 영화관람 후 일부는 자리를 떴으나 대부분의 아미들은 방탄소년단에게 사랑과 지지를 보내는 의미로 손 하트를 그리며 기꺼이 촬영에 임했다. <아미 번 더 시네마스> 프로젝트는 <둘셋> 프로젝트와 더불어 현재 일본 우익의 혐한 활동과 일본 방송 취소 등 어려운 일을 겪고 있는 방탄소년단에게 위로와 지지를 보내기 위해 전 세계 아미들이 자발적으로 고안한 프로젝트이다. <번 더 스테이지> 영화 관람 후 촬영한 아미들의 단체 사진을 방탄소년단과 소속사인 빅히트의 트위터에 보내는 운동이다. 폴란드 포즈난을 비롯 전 세계 70개국에서 이 프로젝트에 참여했다고 한다. 앞서 진행된 <둘셋> 프로젝트는 방탄소년단의 윙스 앨범 수록곡인 <둘셋>을 구매하여 차트 역주행을 이뤄 방탄소년단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한 프로젝트로 폴란드의 방탄소년단 팬클럽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둘셋>은 전 세계 아미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폴란드를 비롯 20개국에서 아이튠즈 1위를 차지했다


방탄소년단이 잘 될 때뿐 아니라 시련의 때에도 함께하겠다며 노래와 사진과 글로 방탄소년단에게 끊임없이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 전 세계 아미들이 이제는 일본군 위안부 희생자들에게 지원금을 보내고 있다고 한다. 비단 좋아하는 가수에 대한 애정뿐 아니라 우리 사회 약자에게 보내는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라고 생각한다. 방탄소년단이 전 세계 팬들에게 끼친 긍정적인 선한 영향력을 생각하게 하는 부분이다영화를 관람하고 나온 나타샤(14)영화가 재미있기도 하고 가슴 뭉클하기도 했다. BTS가 얼마나 열심히 노력하는지 알게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을 넘어 전 세계 젊은이들의 아이콘이 된 방탄소년단의 인기와 아름다운 팬덤을 볼 수 있는 훈훈한 영화 상영 현장이었다.


  • 성명 : 최윤교[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폴란드/포즈난 통신원]
  • 약력 : 현) SECO 번역 사무실 통역원 아담 미츠키에비츠 대학원 폴란드어학과 졸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