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9회를 맞이하는 NHK<홍백가합전>은 12월 31일 방송을 시작해 그 다음 날인 1월 1일까지 이어지는 연말 가요 프로그램으로, 많은 일본인들은 <홍백가합전>을 보면서 한해를 마무리한다. 여성 아티스트를 홍조, 남성 아티스트를 백조로 나누어 대항전 형식으로 노래와 연주를 선보이는데, 일본을 대표하는 가수들부터 그해에 인기를 끌었던 유명인들이 출연하기 때문에 높은 시청률을 자랑한다. 한국 아티스트 중에서는 트와이스의 출연이 예정되어 있으며, 원폭 T셔츠 논란의 중심에 있는 방탄소년단은 출연 취소가 결정되기도 했다. 한편, 올해 <홍백가합전>의 출연진이 지난 11월 14일에 공개되면서 벌써부터 출연진들에 대한 기대가 뜨겁다. <홍백가합전> 출연이 확정된 아티스트 중 올해 특히 주목받은 젊은 아티스트들을 4팀을 선별해 소개한다.
아이묭
아이묭은 1995년 출생으로 효고현 니시 노미야시 출신의 싱어송라이터다. 아이묭의 친구가 Youtube에 업로드 한 영상이 인디 레코드 회사
<싱어송라이터 아이묭은 '10대 카리스마'라고 불리며 10대 사이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 출처 : YAHOO JAPAN IMAGE>
King & Prince
일본의 대형 기획사인 <쟈니즈>에서는 매년 <홍백가합전>을 통해 실력 있는 아이돌 그룹을 선보여 왔다. 올해는 총 5팀의 아이돌 그룹이 선정되었으며, 그 중에서도 ‘King&Prince’는 이제 막 데뷔한 신인 그룹으로 나이가 가장 어린 멤버들로 구성되어 있다. ‘King&Prince’의 데뷔 싱글 앨범 '신데렐라 걸'은 70만 장이 판매되며 대히트를 기록했으며, 멤버들은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 활발하게 출연하면서 인기를 검증하고 있다. 지난 10월 19일 방송 된 다큐멘터리 'RIDE ON TIME’에서는 ‘King&Prince’의 멤버 이와하시 겡키가 공황장애를 고백한 뒤, 휴식에 전념하기 위해 활동 중단을 발표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따라서 ’King&Prince‘는 5인 체제로 <홍백가합전> 출연하게 된다.
<데뷔 싱글앨범이 70만 장 판매되며 인기의 중심에 있는 쟈니스 소속 아이돌 그룹 King&Prince - 출처 : YAHOO JAPAN IMAGE>
DAOKO
오카무라 야스유키 등 굵직한 아티스트들과의 활동으로 주목받은 DAOKO. 인디 레이블 'LOW HIGH WHO? PRODUCTION'에 소속되면서 17살부터 본격적인 음악 활동을 시작했다. 개성 있는 보이스와 랩이 대중에게 호응을 받기 시작했고, 애니메이션과 영화의 OST에 참여하면서 이름을 알려 왔다. 2015년 메이저 데뷔 후, 음악 프로듀서 나카타 야스타카 씨와 팀을 이루어 ’당신의 네트워크‘를 발표했으며, <홍백가합전> 출연 날짜에 맞춰 뮤직비디오를 공개하면서 이슈를 모으기도 했다.
<일본의 굵직한 아티스트들과 협업하며 주목을 받는 DAOKO - 출처 : YAHOO JAPAN IMAGE>
Suchmos
2013년에 결성된 6인조 밴드 Suchmos. 락뿐만 아니라 재즈, 힙합, 흑인 음악 등 장르에 얽매이지 않는 뛰어난 음악성으로 많은 팬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특히 보컬을 맡고 있는 YONCE는 가창력뿐만 아니라 큰 키와 잘생긴 외모로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으며, 뛰어난 패션 센스로 패션계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뭐니뭐니해도 YONCE의 매력포인트는 공연과 인터뷰 등에서 종종 밝히고 있는 환경운동가적인 면모라고 팬들은 말한다. 2018년 후지락에 출연했을 땐 무대를 마친 뒤 갑작스럽게 “감사합니다. 나무들아!”라며 대자연에 대한 감사를 표현해 팬들을 당황 시키기도 했다고. 팬들은 Suchmos의 <홍백가합전> 출연 소식을 접한 뒤 YONCE가 혹여나 말실수를 하지 않을까에 대한 기대와 불안이 뒤섞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폭넓은 음악을 선보이며 다양한 연령대의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Suchmos - 출처 : YAHOO JAPAN IM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