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4일, 5일 양일간 도쿄 돔 시티 프리즘 홀에서 한국의 최신 트렌드나 라이프 문화를 모은 종합전 ‘K-FESTIVAL 2018’이 개최되었다. 이 이벤트는 한국과 일본의 가교로서 “미한(美韓)!, 미한(味韓)!, 악한(樂韓)! VITAMIN KOREA”이란 슬로건 하에 개최되었다. 이벤트 회장에서는 한국의 뷰티, 음식, 패션, 엔터테인먼트 등의 문화를 비롯해 최신 트렌드 아이템을 체험할 수 있게 소개되고 있었다. 오프닝에서는 한국무용단의 전통무용이 공연되면서 화려한 이벤트의 막이 열렸다. 아티스트들은 공연 차 무대에 올랐으며, 코스메틱 관련 대담도 진행됐다. 또 한국 드라마에 대해 논의하고, 한국 음식 칼럼리스트 ‘핫타 야스시’가 초대돼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출전한 식품회사들의 상품이 소개되기도 하고, 개그 무대가 펼쳐지기도 해 방문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한국드라마에 대한 토크쇼에서는 ‘한국 TV 드라마를 돌아보다 2018’이라는 테마로 작가 ‘쿠와바타 유카’와 ‘키마네 순보사’의 ‘오카자키 요코’가 무대에 올랐다. 방청석은 회장에 방문한 한국드라마 팬들로 메워졌다. 또한 식품 존에서는 요리연구가 ‘조선정’의 ‘광주시의 김치 만들기 체험’이 행해졌다. 사전 신청으로 뽑힌 참가자들이 조선정 씨의 설명을 들으며 곧바로 김치 만들기를 체험해, 이벤트에 방문한 사람들은 심도깊게 보고 있었다. 조선정 씨는 첨가되는 재료를 하나하나 설명하며 실제로 김치를 만드는 공정을 자세히 보여주었고, 체험자들은 열심히 들으며 김치 만들기를 즐기고 있었다.
식품 존 여기저기에서 한국식품의 시식 등이 행해져 일본인들에게도 익숙한 떡볶이와 화차 등을 시음할 수 있었다.한 매콤하고 짭조름한 한국의 김 스낵, 찐빵 등도 각 부스에 준비되어 있었다. 시식한 사람들이 상품을 구입하는 광경이 많이 보였다. 또한 컵 용기에 담긴 즉석 식품 요뽀끼는 한국 간식의 정석 떡볶이의 즉석 식품으로 컵 안의 재료에 물을 넣어 섞고 전자레인지로 데우면 완성이라는 것. 시식을 한 사람들의 다수가 간단히 만들 수 있고 맛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코스메틱, 패션 존에서는 다양하고 귀여운 아이템이 판매되고 있었다. 각각은 패션과 화장품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이벤트를 방문한 블로거 COSMESLAN 씨는 “회장에는 일본에서 익숙한 상품뿐만 아니라 일본에서 흔하게 볼 수 없는 상품도 있어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는데, 많은 참고가 되었다. 마음에 든 상품을 몇 점 구입했는데 가격도 싸고 좋았다.”라고 전했다.
식품 존에서는 인스타그램에 영상을 올리면 일본에서 크게 유행 중인 치즈떡볶이의 판매가 진행되고 있어 처음 먹는 사람들에게 점원이 먹는 방법을 설명해주고 있었다. 처음으로 먹는 구입자는 “SNS나 잡지, TV 등에서 본 적은 있는데 실제로 먹은 것은 처음이다. 지금까지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은 해봤지만 좀처럼 기회가 없어서, 오늘 처음으로 먹을 수 있어서 기쁘다. 생각한 것보다 굉장히 맛있다!”라고 전했다. 방문객들은 점원의 설명을 흥미 깊게 듣고 있었다. 점원은 코코넛 파우더 설탕을 으깨서 넣은 치즈 떡볶이에 케찹, 허니 머스타드, 치즈 머스타드, 체다 치즈 등 준비된 소스를 듬뿍 넣고, 마지막에 핫 칠리소스를 살짝 넣어 먹는 방법을 추천하고 있었다.
이번 이벤트 참가 업체는 주최 측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며, 판매 상품 정보도 얻을 수 있다. 이번 이벤트는 그동안 수차례 시행착오를 반복하고 노력을 기울여 완성도 및 만족도가 높았다. ‘K-FESTIVAL 2018’은 한일 관계자가 콘텐츠를 함께 협력해 만든 이벤트로, 한국인들에게 사랑받아 온 뛰어난 콘텐츠를 일본사람들에게 소개하는 유의미한 행사였다. 양국 간의 여러 가지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가 남아 있지만, 이러한 양국의 문화교류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우호 관계를 쌓는 계기가 되길 빌어본다.
<다양한 이벤트 프로그램 – 출처 : K-Festival 2018>
<김치 만들기 체험 – 출처 : 통신원 촬영>
<드라마로 돌아본 한국의 2018년 – 출처 : 통신원 촬영>
<한국 농수산물 전시 및 판매 코너 – 출처 : 통신원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