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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오리지널 사운드 코리아 2019' 성료

2019-10-16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주요내용

한국 대중문화의 거듭된 발전을 토대로, 또 한일 문화교류의 일환으로 매년 개최되는 드라마 오리지널 사운드 코리아(Dama Original Sounds Korea)가 주일한국문화원,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 한국관광공사의 공동 개최로 10월 1일 열렸다. 동 행사는 한국에서는 물론, 일본에서도 큰 인기를 구가하는 한국 드라마 중 엄선된 작품의 주제곡 및 삽입곡을 관객들에게 라이브로 선사한다는 점에서 그동안 큰 관심을 받아왔고, 무대 위에서 선보이는 곡들의 배경이 되는 영상도 함께 즐길 수 있게 기획돼 오랜 시간에 걸쳐 한국 드라마를 사랑해온 현지 팬들의 관심을 바았다. 또 최근 한국 드라마에 K-Pop 아이돌의 참여 비중이 높아지면서 비교적 최근 흥미를 가지게 된 10대 팬들까지 행사에 참가, 이날 모인 관객 약 1,800여 명은 폭넓은 연령층을 보여주며 도쿄 신주쿠 문화센터홀을 가득 메웠다.

<첫 순서로 오른 주대건>

관객들의 높은 기대 속, 첫 무대를 꾸민 아티스트는 주대건이었다. 2014년 4인조 보컬 그룹 ‘So Real’로 데뷔한 최근 신곡 〈유명하지 않은 가수가 부르는 노래〉를 발표했는데, 사실 그는 케이팝 아티스트 몬스타엑스의 보컬 트레이너로 유명하다. 일본에서도 팬덤을 보유한 배우 장혁이 주연으로 출연해 화제가 됐던 《MBC》 방영 드라마 〈배드파파〉의 OST부터 오혁의 〈Golden Goat〉를 커버하며 열창했다. 열창하는 모습 뒤, 스크린에는 드라마 영상이 배경으로 띄워져 관객들은 큰 박수를 보냈고, 분위기는 무르익어갔다.
계속해서 이예준이 다음 무대를 이어갔다. 이예준은 《Mnet》 방영 오디션 프로그램 〈Voice Korea 2〉에 출연해 우승을 차지했던 아티스트로, 아름다운 목소리의 소유자이다. 이날 무대에 오른 이예준은 저번 달까지 한국 국내에서 크게 호평을 받는 가운데 방송을 이제 막 마친 최신 드라마이자, 일본에서도 방송이 기다려지는 《tvN》의 방영 드라마 〈호텔 델루나〉의 OST로 소녀시대의 태연이 부른 〈그대라는 시〉를 열정 가득히 열창했다. 그는 〈그대라는 시〉가 친구와 함께 작곡한 것이라며 “태연 씨에게 보낸 데모 테이프는 제 목소리로 녹음돼 추억이 있는 곡입니다.”라며 곡의 뒷이야기를 관객들에게 들려줬다.

<‘프리스트’, ‘황금정원’ 등의 드라마 OST를 부른 가수 이예준>

이후 여기저기서 큰 함성이 터져나왔다. 작년 데뷔한 다국적 걸그룹 ‘공원소녀’ 7명의 등장 때문이다. 신인임에도 벌써 3개 드라마에 OST를 부른 공원소녀는 무대에 올라 “저희가 OST 콘서트 첫 참가인데요, 응원 많이 부탁드립니다”라고 밝혔고, 회장에서는 따듯한 박수로 격려해주었다. 이날 공원소녀는 《JTBC》 드라마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의 OST 〈Oh Lady Go Lady〉와 《KBS 2》 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의 OST 〈I’m in love〉를 열창하며, 퍼포먼스만이 아닌 노래 실력도 제대로 보여주었다.

<무대에 올라 열창하는 공원소녀>

공원소녀로 무르익은 열기는 이어 출연 가수 중 가장 화려한 경력을 보유한 가수 ‘팀’이 이어갔다. 다수의 드라마 OST를 부른 팀의 등장에 팬들은 큰 함성으로 보답했다. 그는 “일본에 온 것은 10년 만입니다. 10년 전에도 오늘과 같이 이 무대에서 불렀는데요, 인연이라는 것이 느껴집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한국에서도 경이로운 시청률을 기록하며 크게 히트한 《SBS》 드라마 〈시크릿 가든〉의 OST 〈남자답지 못한 말〉과 《KBS 2》 드라마 〈최고의 이혼〉의 OST 〈숨바꼭질〉을 매력적인 목소리로 부르자 뒤 스크린에는 드라마 장면이 흘러나와 관객들도 드라마 속 세계에 빠져드는 듯했다.

<‘역전의 여왕’, ‘천 번의 입맞춤’ 등 다양한 드라마의 OST를 부른 가수 팀>

마지막으로 등장한 아티스트는 4인조 걸그룹 ‘시스타’의 리더이자 메인보컬로 활약했던 효린이었다. 감동을 선사하는 보컬로 확실한 실력을 이미 인정받은 효린은 인기 드라마 OST에도 참가하면서 드라마 팬들에게도 좋은 평판을 얻었다. 이날은 아시아 전역에서 크게 히트를 기록한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OST 〈안녕〉과 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의 OST 〈Just stay〉를 열창했다. 효린은 “OST는 드라마 스토리에 맞춘 진한 감정을 표현할 수 있어서 다른 노래와는 다른 매력이 있습니다. 앞으로도 OST에 참가하며 노래하고 싶습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함부로 애틋하게’, ‘드림하이 2’, ‘주군의 태양’을 비롯한 여러 드라마의 OST에 참가한 효린>

통신원이 만난 10대 관객은 본인은 공원소녀 팬이라며 “OST는 음악 방송이나 콘서트에서 들을 기회가 없기 때문에, (오늘 공연에) 정말 잘 왔다고 생각합니다”라며 감상을 전했다. 또 다른 50대의 관객은 “극 중 배경이 되는 노래가 거의 없는 일본 드라마와는 달리, 한국 드라마에는 OST가 깔리면서, 해당 장면의 감정선을 잘 드러낸다”면서 “OST는 드라마 몰입도 및 시청자들의 공감대 형성에 큰 영향을 준다”고 밝혔다.
	
※ 사진 출처 : Drama Original Sounds Korea 2019
	
	

통신원 정보

성명 : 한도치즈코[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일본(도쿄)/도쿄 통신원]
약력 : 현) 도쿄외국어대학, 국제기독교대학, 무사시대학 강사 리쿄대 사회학과 졸업, 서강대 사회학과 문학석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