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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리드 중심에서 한국문화를 외치다 -한국 문화 행사

2019-11-01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주요내용

<행사 시작 전 길게 줄을 선 관객들(위)와 입장하는 관객들(아래)>

지난 23일 토요일 열린 행사 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은 한국문화 행사가 열렸다. 많은 이들이 한국문화원 및 여러 한류 커뮤니티의 홍보를 통해 행사 소식을 접하고, 참가 의사를 표했다. 흐린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행사장 입구에는 행사 입장을 기다리는 관객들로 붐볐다. 행사가 시작되기 직전에는 관객들의 줄이 건물을 반 밖이 빙 돌 정도였다. 행사 장소의 최대 수용인원은 300명으로 많은 이들이 일정 관객이 다시 빠져나갈 때까지 기다려야 했다.
행사장 입구에는 한국문화를 좋아하는 이들로 이루어져 우리 문화를 알리는 역할을 하는 한국문화원의 서포터즈 K-Culture friends 봉사자들이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입장 하는 관객들을 맞았다. 원하는 이들은 이들과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또 이날 행사에는 한국 레스토랑 akma, 마드리드 한국 화장품 샵 PLANTE SKIN, 어학원 ef 등에서도 홍보를 위해 참여했는데, 은 입장하는 관객들에게 샘플 화장품들을 나누어 주기도 했다. 관계자는 생각보다 많은 이들이 행사를 찾아 놀랐다고 전하며 K-BEAUTY는 이제 스페인에서 하나의 브랜드가 되었다며 실제로 많은 이들이 한국인들의 피부관리 비법을 따라 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다양한 행사를 즐기는 관객들>

행사는 한국 음식 특별 강연으로 시작했다. 마드리드 한식식당 akma는 비교적 손쉽게 요리 할 수 있는 밥꼬치와 떡볶이를 관객들 앞에서 시연했다. 많은 관객들이 맛있는 냄새가 퍼지자 “맛있는 냄새가 난다”, ”막 밥 먹고 왔는데 배가 고프다“는 투정 섞인 반응과 함께 한국 음식 요리가 어려울 것 같은데,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며 집에서도 한 번 해봐야겠다는 이들도 많았다. 요리 시연이 끝나고 시식회가 있었는데, 너무 많은 관객들이 몰려 모든 이들이 맛보기에는 부족해 아쉬움을 남겼다. 메인무대를 지나 한쪽에는 한국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었는데, 처음에는 부끄러워 참여할까 말까 하던 관객들이 시간이 지나자 적극적으로 나서 함께 즐겼다. 이 공간에는 전통놀이 투호와 윷놀이가 진행되었다. 생각보다 좁은 화살촉을 넣기 힘든 투호 놀이에 어떤 관객들을 승부욕을 발동시키기도 했는데, 성공을 시키는 참가자들이 나올 때마다 관객 모두는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윷놀이 시간에는 처음 보는 이들과 팀이 되어 큰 윷을 던지며 함께 화합하는 시간을 가졌다.

<호응이 높았던 한글로 이름 도장 찍기 행사>

음식 시연회가 한창인 왼쪽 공간에서는 ‘도장으로 한글으로 이름 새기기’, ‘한국 풍경 사진으로 자석 만들기’ 공예가 한창이었다. 특히 자신의 이름을 한글로 어떻게 쓰는지 한글도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기에 더 뜻깊었다. 행사를 찾은 이들에게는 한글로 쓰인 이름을 도장으로 새긴 종이 한 장도 큰 선물인 듯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사람들은 하나같이 “한글, 너무 예쁘다”, “신기하다”라며 호평을 남겼다. 행사 장소의 안쪽에서는 노래방이 준비되어 있었다. 한류 행사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며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문화 중의 하나인 노래방은 많은 케이팝 팬들이 몰려 함께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추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K-Culture friends 봉사자의 적극적인 진행과 함께 케이팝으로 하나 된 공간이 만들어진 것이다. 또 이 주변에는 노래가 흘러나올 때마다 그 안무를 따라 하며 주어진 시간을 한껏 즐기는 이들이 많았다 케이팝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그들의 공간과 시간을 만들어 내는 스페인 청소년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노래방 행사(위)와 전통놀이 체험(아래)>

메인 행사장에서는 다채로운 행사들이 준비되어 있었다. 한국인들의 기초 케어에 대한 K-BEAUTY 강연으로 시작한 행사는 한류 커뮤니티 페스티벌의 준비 프로그램을 통해 스페인 대표로 한국을 방문해 강습까지 받은 케이팝 커버댄스팀 DWD의 탈춤놀이, 한국에서 유학 생활의 경험을 보유한 ICEX(스페인무역투자진흥원) 장학생의 한국 생활 경험담과 태권도 시범, 스페인에서 싱글 앨범을 발표하며 가수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혜민, 스페인 여러 행사들에 참가해 자신들의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는 스페인 케이팝 커버 댄스팀 Geo prim의 공연이 이어졌다. 케이팝 공연은 그룹의 열정적인 무대와 관객들의 열광적인 반응으로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행사는 입장 시 배부받은 번호표로 경품 추첨 행사로 막을 내렸다. 늦은 시간까지 행사를 즐겨준 관객들에게 주는 작은 감사 행사이기도 했다.

<탈춤 공연>

이날 행사장에는 친구끼리, 혹은 가족과 함께 찾은 이들이 많았다. 자녀들이 케이팝이나 한국문화를 좋아해 함께 왔다는 부모들은 “자녀가 좋아하는 문화들을 함께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번 행사는 남녀노소 구분 없이 모두 함께 한 공간에서 한국의 다양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행사였다. 많은 관객들의 바람대로 한국을 알리는 이런 행사들이 더 많아지길 바란다. 한류 열풍으로 자신의 행사들을 준비하는 한류 커뮤니티들이 많아지고 있는 바, 침기인원과 아이디어를 한데 모을 수 있는 거점이 마련되기를 바란다.

<행사의 마지막을 장식한 케이팝 커버 댄스 공연(위)과 추첨(아래)>

	
※ 사진 및 동영상 출처 : 통신원 촬영
	
	

통신원 정보

성명 : 정누리[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스페인/마드리드 통신원]
약력 : 현)마드리드 꼼쁠루텐세 대학원 박사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