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12일부터 30일까지 레온주 과나후아토시에서 열려 멕시코를 뜨겁게 달군 세르반티노 축제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200명이 넘는 대한민국의 예술인과 스텝이 참여한 세르반티노 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주관했다. 더불어 주멕시코 대한민국 대사관, 주멕시코 한국문화원 등 대한민국 대표 기관들이 참여해 한국의 예술 문화를 알렸다. 통신원은 주빈국으로 참석한 한국에 대해 멕시코 현지 언론이 어떠한 반응을 보이는지 궁금해져 몇몇 언론 기사들을 살펴봤다.
< Hoy es el último día del Cervantino 2022 기사 영상에 등장한 '고래야' - 출처: 'Once Noticia'>
멕시코 《Once Noticia》 공영방송은 이번 50주년을 맞이한 세르반티노의 마지막 날을 주제로 방송했다. 19일 동안의 뜨거웠던 축제, 33개국 2,500명 예술인의 참여, 멕시코 시티와 께레따로시의 참석, 주빈국 대한민국과 주빈주 멕시코시티의 참여를 다뤘다. 더불어 이번 세르반티노 축제로 많은 관광객이 과나후아토시를 방문하면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침체된 지역 경제가 다시 살아나 지역 주민들이 좋아했다는 내용을 담았다. 지역 상인들은 '축제 덕분에 3주 동안 방문한 많은 관광객으로 장사가 잘 됐다.'는 반응이었다. 또한 축제를 방문한 내국인이나 외국인은 '유무료 공연 모두 높은 수준의 작품이어서 좋았다.'는 반응이었다. 방송은 각 나라의 예술인의 모습도 함께 담았는데 통신원에게는 한국의 <고래야(Coreyah)> 공연 장면이 눈에 띄었다. 한국의 <고래야> 공연이 원로 가수 후안 마누엘 세라트(Juan Manuel Serrat)와 함께 방송에 나왔다는 것은 예술인으로서 대단한 영광이다.
< Hoy es el último día del Cervantino 2022 기사 영상에 등장한 후안 마누엘 세라트(Juan Manuel Serrat) - 출처: 'Once Noticia'>
과나후아토주 정부 포털 《GTO》는 10월 31일자 소식에서 '6만 8천 명의 관광객이 방문했으며 이들이 축제 기간에 과나후아토주 호텔의 52%를 이용했다.'고 발표했다. 더불어 48개의 영화와 30개의 영상 작품에 대한 5만장의 티켓이 판매됐으며 45개의 소셜미디어 방송, 39번의 공중파 방송, 42개의 라디오 방송이 있었음을 전했다. 또한 '이번 50주년 세르반티노 축제에 도움을 준 과나후아토주 정부, 과나후아토대학, 멕시코 문화부, 과나후아토 주민, 내외국 방문객, 약 3천 명의 예술인, 210곳의 예술 공연 관계자 측에게 감사하다.'며 '덕분에 과나후아토 세르바티노 축제가 국제적 축제로 위상을 알릴 수 있었다.'는 기사와 더불어 멕시코 한국문화원 원장과 관계자들의 사진을 게재했다. 과나후아토 주정부 관광부가 이번 50주년 세르반티노 축제에서 대한민국과 멕시코시티에게 감사하다는 표현을 한 것은 주목할 일이다. 더불어 과나후아토주 의회가 이번 2022년을 축제에서 내건 '과나후아토와 세계의 대화'라는 표어에서 의회가 어떤 각오로 이번 축제에 임했는지 알 수 있다.
<과나후아토주 정부 포털에 업로드된 사진 - 출처: 'GTO'>
멕시코 《AM》 디지털 방송 포털은 세르반티노 축제에 전시된 한국의 한지 예술, 전통 백일잔치, 전통 혼인 의상, 과거 시험 등의 전통문화를 소개했다. 또한 《Infobae》는 2021년에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6백만 명이 축제를 관람했고 대면 참여 인원은 36만 9천 명, 비대면 참여 인원은 29만 명이었음을 밝혔다. 올해에는 틱톡,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유튜브, 11번 채널방송, 멕시코 문화부 채널 등 보다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축제에 참여하게 될 것이란 점을 부각했다.
< Mariana Aymerich 세르반티노 축제 총감독 - 출처: 'Infobae'>
인지도 높은 세계적 축제인 세르반티노 축제가 성공리에 마무리돼 뿌듯한 한 편, 소규모의 다양한 지역 축제가 떠올라 아쉬움이 남는다. 멕시코에 과나후아토 세르반티노 축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멕시코 각 지역에는 다양한 전통 문화 축제가 존재하나 현 시점에서는 멕시코 내 타지역에 대한 한류의 저변 확대와 지원에 여전히 한계가 있다고 느껴진다. 이에 정부 차원의 한인 민간 단체를 이용한 민간공공 문화예술 외교에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지원을 통해 각 지역 축제에 모이는 지역인들도 한국의 문화를 보다 쉽게 접할 수 있기를 바란다. 사진출처 및 참고자료 - 《Once Noticia》 (2022. 10. 31). Hoy es el último día del Cervantino 2022, https://oncenoticias.digital/cultura/hoy-es-el-ultimo-dia-del-cervantino-2022/182559/ - 《GTO》 (2022. 10. 31). Guanajuato celebra con éxito medio siglo del Festival Internacional Cervantino, https://boletines.guanajuato.gob.mx/2022/10/31/guanajuato-celebra-con-exito-medio-siglo-del-festival-internacional-cervantino/ - 《AM》 (2022. 10. 29). FIC 2022: Último día de Casa Corea en Guanajuato, https://www.am.com.mx/cultura/2022/10/29/fic-2022-ultimo-dia-de-casa-corea-en-guanajuato-630409.html - 《INFOBAE》 (2022. 8. 23). En su 50° aniversario, el Festival Cervantino prepara una gran edición global, https://www.infobae.com/cultura/2022/08/23/a-los-50-el-festival-cervantino-prepara-un-mega-evento-cultural/ - 《congresogto》(2021. 11. 25). Exhortan a autoridades a utilizar el lema 2022: Año del Festival Internacional Cervantino. 50 años de diálogo cultural entre Guanajuato y el mundo, https://www.congresogto.gob.mx/comunicados/exhortan-a-autoridades-a-utilizar-el-lema-2022-ano-del-festival-internacional-cervantino-50-anos-de-dialogo-cultural-entre-guanajuato-y-el-mundo - 《GTO》 (2022. 6. 29). Corea y Ciudad de México presentan su programación para celebrar 50 años del Festival Internacional Cervantino, https://boletines.guanajuato.gob.mx/2022/06/29/corea-y-ciudad-de-mexico-presentan-su-programacion-para-celebrar-50-anos-del-festival-internacional-cervantino/ - 2022 세르반티노 50주년 축제 공식 홈페이지, https://festivalcervantino.gob.mx/actividad/700/corea-del-sur-la-nueva-meca-del-cine-asiatico
성명 : 조성빈[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멕시코/멕시코시티 통신원] 약력 : 전) 재 멕시코 한글학교 교사 현) 한글문화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