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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 사랑받고 있는 한국 드라마와 케이팝 스타는?

2023-03-29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주요내용

 
홍콩 정부가 3월 1일부터 공식적으로 마스크 의무 착용에 대한 규정을 해제하며 3년 동안 이어진 코로나19 방역 규정이 사실상 마무리됐다. 홍콩은 점차 이전의 활기를 되찾고 있다. 전 세계 수많은 관광객들이 홍콩을 찾고 있으며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됐던 다양한 문화 이벤트도 재개되고 있다. 4년 만에 개최된 홍콩 최대 뮤직 페스티벌 '클라켄플랍(Clockenflap)'은 15년 만에 처음으로 전 티켓이 매진되기도 했다.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열린 공연에는 이날치, 실리카겔, 바밍타이거 등 한국 뮤지션들이 참여해 케이팝을 제대로 보여줬다.

한편 지난 3월 12일 홍콩 완차이 사우손 스타디움(Southorn Playground)에서는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인기를 타고 열린 '코리아 게임: 오징어 올림픽'이 열려 총 20팀이 참가해 다양한 한국의 놀이를 즐겼다. '케이팝 댄스 페스티벌' 등 한동안 주춤했던 한류 관련 이벤트도 다시 열리기 시작하며 홍콩인들은 한국의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다시 집중하고 있다. 한류 콘텐츠의 새로운 전환기가 되고 있는 2023년 3월 현재, 홍콩에서 가장 사랑받고 있는 한국 드라마와 케이팝 스타를 꼽아봤다.

평점 9.2(10점 만점)를 받은 '더 글로리' 파트 2 - 출처: 'Dramabeans'/넷플릭스

<평점 9.2(10점 만점)를 받은 '더 글로리' 파트 2 - 출처: 'Dramabeans'/넷플릭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 파트 2는 공개 사흘 만에 홍콩을 비롯한 38개 국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한국에서 대학을 나와 한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홍콩인 윙목은 "최근 홍콩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한류 콘텐츠는 <더 글로리>"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최근 한국문화에 많은 관심을 가진 홍콩의 1030세대는 SNS와 각종 블로그에 <더 글로리>에 대한 호평을 끊임없이 공유하고 있다. <오징어 게임>, <우영우>에 이은 한국 드라마 대히트작이 탄생했다는 것에 상당수의 팬들이 동의하고 있다. 한국 드라마 팬이라고 밝힌 홍콩인 제이비는 "홍콩에서 최근 학폭 문제가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고 있는 상황이라 해당 주제에 홍콩인들의 많은 관심이 쏟아지는 것 같다."고 말하며 "더불어 홍콩에서 인지도가 높은 송혜교가 주연을 맡은 점, 그리고 탄탄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명품 연기가 시너지 효과를 낸 것 같다."고 평가했다. 홍콩 유력 언론 《South China Morning Post(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에서는 2월 말 이미 <더 글로리> 파트 2와 <신성한, 이혼>, <판도라: 조작된 낙원> 등을 2023년 3월에 시청해야 할 새로운 한국 드라마로 꼽았다.

특히 《South China Morning Post》는 배우 이도현에 대해 단독 기사를 내기도 했다. "<더 글로리>에서 어두운 비밀을 가진 로맨틱 성형외과 의사를 연기한 이도현이 새로우면서도 가장 인기 있는 배우 중 한 명"이라고 평했다. <슬기로운 감빵생활>로 데뷔했고 <호텔 델루나>로 찬사를 받은 후 <18 어게인>에서 첫 주연을 맡았으며 <스위트 홈>으로 세계적인 스타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도현의 깊은 시선과 신비로운 느낌 등에 대해서도 높이 평가하며 또 다른 한류 스타의 등장에 대해 호평했다.
 

홍콩에서 사랑받고 있는 케이팝 스타, 뉴진스 - 출처: 'NME'/하이브

<홍콩에서 사랑받고 있는 케이팝 스타, 뉴진스 - 출처: 'NME'/하이브>

2022년을 대표하는 케이팝 스타는 단연 블랙핑크였다. 2023년 상반기에도 여전히 블랙핑크는 홍콩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블랙핑크 못지않게 홍콩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그룹이 있다. 바로 뉴진스이다. 2022년 7월 데뷔하자마자 홍콩 내 케이팝 차트 상위권에 입성한 뉴진스는 2023년 2월, 3월에도 각종 차트 10위권을 석권 중이다. 최근 홍콩의 각종 쇼핑몰, 식당, 펍 등에서 뉴진스의 히트곡들이 자주 흘러나온다. 케이팝 스타들의 다양한 팬클럽에서 10여 년 넘게 활동했던 홍콩인 케빈은 "요즘 대세는 뉴진스이다."라고 짧고 굵게 말하며 "이들의 음악은 순수하면서도 대중적이어서 누구나 쉽게 빠져들게 만든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South China Morning Post》는 뉴진스에 대해 "데뷔 1년도 채 되지 않아 싱글 앨범 Attention과 Hype Boy로 걸그룹 사상 가장 빠르게 멜론 톱 100 차트 1위를 차지하는 등 이미 주요 이정표를 달성했다."고 밝히며 "가장 핫한 4세대 케이팝 걸그룹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또한 매력적인 성격으로 인터뷰를 포함한 각종 방송에서 자신감 있게 그룹의 분위기를 만들어가는 멤버 민지에 대한 자세한 내용도 전했다. "민지는 뷰티, 패션, 시계, 주얼리 등 3개 부문에 걸쳐 샤넬코리아 앰버서더로 임명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이미 브랜드 평판 순위 1위를 달리고 있다."며 그녀의 독특한 특징과 매력 등에 대해 자세히 분석하기도 했다.

사진출처 및 참고자료
- 《Dramabeans》 (2023. 3. 9). Premiere Watch: The Glory (Part 2), https://www.dramabeans.com/2023/03/premiere-watch-the-glory-part-2/
- 《NME》 (2022. 11. 10). NewJeans to release new single album ‘OMG’ in January 2023, https://www.nme.com/news/music/newjeans-single-album-omg-january-pre-release-details-3346503
- 《South China Morning Post》 (2023. 2. 27). 7 new K-dramas to watch in March 2023: Netflix’s The Glory Part 2 and Divorce Attorney Shin, Pandora: Beneath the Paradise, and more, https://www.scmp.com/lifestyle/k-pop/k-drama/article/3211419/7-new-k-dramas-watch-march-2023-netflixs-glory-part-2-and-divorce-attorney-shin-pandora-beneath?module=perpetual_scroll_0&pgtype=article&campaign=3211419
- 《South China Morning Post》 (2023. 3. 11). Who is Lee Do-hyun, star of K-dramas The Glory and Sweet Home with an alluring voice, air of mystery and a keen intelligence? His rise to the top, https://www.scmp.com/lifestyle/k-pop/k-drama/article/3212759/who-lee-do-hyun-star-k-dramas-glory-and-sweet-home-alluring-voice-air-mystery-and-keen-intelligence
- 《South China Morning Post》 (2023. 3. 14). NewJeans’ Minji, the next ‘Human Chanel’? The new brand ambassador alongside Blackpink’s Jennie also danced in the music video for BTS’ J-Hope’s solo single ‘On the Street’ with bandmate Hyein, https://www.scmp.com/magazines/style/celebrity/article/3213441/newjeans-minji-next-human-chanel-new-brand-ambassador-alongside-blackpinks-jennie-also-danced-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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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 이성화[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홍콩/홍콩 통신원]
약력 : 현) North head seven star(마케팅 디렉터) Gangnam Korean School 운영 KBS 한국방송 교양제작부 작가 및 여성동아 편집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