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버스터 웹툰인 <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이 일본 드라마로도 제작된다. < 私は整形美人(나는 성형미인) >이라는 제목으로 2025년 1월 16일 목요일 자정부터 일본 후지 TV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드라마는 총 10화로 구성돼 있으며 에피소드당 러닝타임은 30분이다. 일본판 드라마 포스터에는 미를 상징하는 화장품, 분홍색 장미 등을 배경으로 남녀 주인공이 그려져 있고, "아름다운 것이 무조건 행복이라고 단정 지을 수 있을까?!(美しい―幸せとは限らない?!)"라는 의문이 제기돼 있어 눈길을 끈다.
< 2025년 일본을 찾아올 한국 웹툰 원작 드라마 '私は整形美人(나는 성형미인)' - 출처: 'MSN'/후지 TV >
<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은 라인만화(LINEマンガ)에 연재된 한국 웹툰으로 일본어를 포함한 총 8개의 언어로 연재됐다. 특히 일본에서 9,500만 장의 홍보 영상(PV)를 기록할 만큼 폭발적인 인기를 끈 작품이다. 2018년 7월에는 배우 임수향과 차은우 주연의 한국 드라마로 탄생한 바 있다. 총 16부작 JTBC 금토드라마로 방영돼 전 세계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한국 드라마가 큰 성과를 거둔 만큼 2025년 탄생할 일본판 드라마 < 私は整形美人(나는 성형미인) >도 어떤 평가를 받을지 매우 기대된다. < 私は整形美人(나는 성형미인) > 줄거리를 살펴보도록 하자. 여자 주인공인 카타기리 미레이는 가족들에게 사랑받고 쾌활하며 소소한 행복을 느끼는 아이였으나 외모에 대한 콤플렉스로 과감히 성형수술을 한다. 하지만 수술 후에도 여전히 자신의 모습에 만족하지 못하며 주변 사람들이 자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지 의식하며 의기소침해진다. 이러한 그녀 앞에 남자 주인공 케이가 나타나고, 그와의 만남을 통해 정말로 중요한 것을 깨닫게 되는 이야기다. 웹툰 <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을 원작을 바탕으로 한 일본판 드라마인 만큼 여자 주인공이 외모 자존감을 높이고 사회적 인정을 받기 위해 성형수술을 결심하게 되면서 시작되는 줄거리임은 동일하다. 하지만 결말까지 큰 인기를 끌었던 한국 드라마 <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과 같은 스토리라인이 그려질 것인지 혹은 일본 작품만의 차별성을 드러낼지 기대된다.
< 원작 웹툰(일본어 버전) 표지와 한국 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포스터 - 출처: 'MSN', JTBC 홈페이지 >
남자 주인공인 사카구치 케이 역을 맡은 배우 혼다 쿄야(本田響矢)는 인터뷰를 통해 "한국 드라마 <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이 많은 일본 분들이 보신 작품인 만큼 부담도 되지만 솔직하게 남자 주인공 역할에 몰입하며 촬영을 했다. 여자 주인공의 성형에 대한 갈등과 인생을 살아가는 방식은 현지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킬 뿐만 아니라 용기를 전하는 힘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에 꼭 이번 드라마를 봐주시면 좋겠다."고 촬영 소감을 밝혔다. 웹툰 <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과 해당 웹툰을 바탕으로 제작된 동명의 한국 드라마가 높은 인기를 누림에 따라 일본에서도 리메이크를 하게 된 이번 사례는 일본 드라마 제작에 한류가 가져오는 긍정적인 영향력을 보여준다. 한류의 인기에 힘입어 앞으로도 보다 다양한 한국의 문학 작품이 일본에 전파되기를 기대해 본다. 사진출처 및 참고자료
- JTBC 홈페이지- 《MSN》 (2024. 12. 26). 韓国の大人気webtoon『私は整形美人』が日本でドラマ化! 石井杏奈が整形美人の大学生に, https://url.kr/5gs6sh
성명 : 남승희[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일본(오사카)/오사카 통신원] 약력 : 자란다 일본어 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