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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분석] 이탈리아 언론이 평가한 <케이팝 데몬 헌터스>

2025-08-04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주요내용

  
미국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이탈리아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자마자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젊은 세대와 음악 팬들 사이에서 빠르게 확산되며 소셜미디어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수많은 팬들이 열광하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이탈리아 내 케이팝 팬덤은 이미 수년 전부터 급증하기 시작했으며 주요 도시에서는 케이팝 콘서트와 팬미팅이 성황을 이루고 있다. 또한 한국 아이돌 그룹과 한국 드라마, 영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러한 현상은 문화적 트렌드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그 가운데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등장하자 이탈리아 언론은 해당 작품을 단순한 엔터테인먼트를 넘은 한류의 새로운 이정표로 평가하고 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보여주는 한국 신화와 현대 팝 문화의 융합, 그리고 케이팝 아이돌의 세계관이 어떻게 현지 관객과 평론가들의 관심을 끄는지 살펴보는 것은 이탈리아 내 한류의 확산 흐름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된다. 이탈리아 주요 언론 매체인 《Cinefilos(시네필로스)》, 《Movieplayer.it(무비플레이어)》, 《Panorama(파노라마)》가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어떻게 평가했는지, 그리고 이 작품이 한류와 케이팝의 현지 확산에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살펴봤다. 

먼저 6월 21일 《Cinefilos》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대해 "넓은 시각과 깊은 문화적 맥락을 담은 작품"으로 평가했다. 특히 한국 신화와 현대 팝 문화의 융합을 강조했다. 기사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단순한 오락을 넘어 한국 전통의 신화적 요소들을 세계 무대에 소개하는 역할을 한다."고 분석했다. 또한 "영화 속 음악과 퍼포먼스가 케이팝의 글로벌 성격을 반영한다."는 점도 지적했다. 시네필로스는 특히 캐릭터 '루미'의 복합적인 내적 갈등과 성장 이야기를 언급하며 "이는 자기 수용과 문화적 정체성이라는 현대적 주제와 연결된다."고 봤다. 이와 함께 속편 제작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높이며 "해당 작품이 이탈리아 내 한류 확산의 또 다른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음악은 세상을 구할 수 있다며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평가한 현지 언론

< 음악은 세상을 구할 수 있다며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평가한 현지 언론 - 출처: 'Movieplayer.it' >

6월 20일 《Movieplayer.it》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음악이 세상을 구하는 힘이자 한국 대중문화의 글로벌 확산을 보여주는 상징"으로 평했다. 특히 젊은 세대와 음악 팬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케이팝이 단순한 유행을 넘어 문화적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음을 방증하며 애니메이션이 이를 시각적, 음악적, 내러티브 전반에 효과적으로 녹여냈다."고 봤다. 한편 영화에 등장하는 아이돌 그룹과 전통적 신화 요소가 한국문화의 현대적 재해석임을 지적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케이팝과 한국문화의 글로벌 확산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보면서 "캐릭터 '루미'와 '지누'의 복잡한 내면 묘사와 감성적 이야기 전개가 감동적"이라는 평가를 내놓았다.
모두가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대해 이야기하는 이유를 분석한 현지 언론

< 모두가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대해 이야기하는 이유를 분석한 현지 언론 - 출처: 'Panorama' >

6월 23일 《Panorama》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문화적 다리 역할을 하는 작품"으로 평가했다. 특히 '한국문화의 글로벌 전파'와 '팬덤 문화의 확산'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영화 속 한국의 전통 의상, 민속 음악, 현대적 아이돌 퍼포먼스가 자연스럽게 결합된 모습을 부각하면서 한국적 요소와 글로벌 감수성의 융합을 보여주는 대표작임을 강조했다. 영화가 보여주는 팬덤 문화와 아이돌 아이덴티티가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 전역의 팬덤 현상과 연결되고 있다는 점도 지적하며 이 같은 요소들이 한류의 지속적 확장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마지막으로는 작품이 젊은 세대의 자기표현과 문화적 정체성 찾기라는 주제도 다루며 이탈리아에서도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과 존중이 높아지고 있음을 언급했다. 

종합해 보면 이탈리아 언론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단순한 애니메이션 작품 이상의 문화 현상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한국의 신화와 현대 문화의 융합, 그리고 글로벌 팬덤 형성의 사례임을 높이 평가한다. 이 작품은 케이팝과 한국문화가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 시장에서 자리 잡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중요한 신호탄으로 한류 확산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이탈리아 언론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선보인 문화적 깊이와 감성적 스토리텔링이 기존 오락 콘텐츠를 넘어 세계인들과 공감하고 소통하는 장을 넓히고 있다고 분석한다. 이는 글로벌 언어로서의 한국문화의 잠재력을 재확인할 수 있는 지점이다.
사진출처 및 참고자료    
- 《Cinefilos》 (2025. 6. 21). KPop Demon Hunters, la spiegazione del finale del film d’animazione Netflix, https://www.cinefilos.it/tutto-film/approfondimenti/kpop-demon-hunters-spiegazione-finale-netflix-654344
- 《Movieplayer.it》 (2025. 6. 20). KPop Demon Hunters, la recensione: un film d'animazione dove la musica può salvare il mondo, https://movieplayer.it/articoli/kpop-demon-hunters-recensione-film-animazione-netflix_35744/
- 《Panorama》 (2025. 6. 23). "K‑pop Demon Hunters": perché tutti ne parlano (e perché vale la pena guardarlo), https://www.panorama.it/tempo-libero/televisione/k-pop-demon-hunters-perche-tutti-ne-parlano-e-perche-vale-la-pena-guardarlo

통신원 정보

성명 : 백현주[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이탈리아/피사 통신원]
약력 : 이탈리아 씨어터 노 씨어터(Theatre No Theatre) 창립 멤버, 단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