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대작 공세 속 상위 10(TOP 10) 진입. 현지 언론 "크리스토퍼 놀란(Christopher Nolan)과 롤란드 에머리히(Roland Emmerich)의 만남" 호평 2026년 새해 헝가리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한국 콘텐츠는 무엇일까? 연말연시 할리우드(Hollywood)와 유럽의 대작들이 쏟아지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한국의 공상과학(SF) 재난 영화 <대홍수>가 헝가리 넷플릭스(Netflix) 영화 부문 TOP 10에 진입하며 20일 이상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2025년 하반기 내내 차트를 오르내리며 신드롬적인(syndrome) 인기를 보여준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에 이어 <대홍수>의 조용한 흥행은 이제 한국 콘텐츠가 헝가리 넷플릭스 TOP 10의 단골손님이자 굳건한 스테디셀러(Steady seller)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 헝가리 언론의 호평 - "가장 독창적인 재난 영화" <대홍수>에 대한 헝가리 현지 언론의 반응은 '신선하다'는 호평이 주를 이룬다. 현지 최대 뉴스 포털인 《텔렉스(Telex)》는 연말에 감상할 수 있는 작품 추천 기사에서 <대홍수>를 비중 있게 다루며, "한국의 장르적인 전통에 따라 개인적인 드라마와 인류를 구하려는 글로벌 미션이 긴밀하게 얽혀 있다"라고 분석했다. 특히 영화의 대부분이 침수된 아파트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점을 언급하며, 기존 할리우드 재난 영화의 스펙터클과는 다른 방식으로 긴장감을 구축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 영화 '대홍수'의 한 장면 – 출처: '로보랩터(Roboraptor)' >
장르물 전문 매체 《로보랩터(Roboraptor)》는 지난 12월 31일 “'설거지하면서 20분 겨우 버텼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대홍수>를 아주 싫어할 것이다”라는 흥미로운 제목의 기사로 영화를 심층 분석했다. 이 제목은 영화가 가볍게 소비될 수 있는 단순한 오락거리가 아님을 역설적으로 암시하는데, 기사는 그 이유를 "재난 영화의 거장인 롤랜드 에머리히(Roland Emmerich)와 SF의 거장인 크리스토퍼 놀란(Christopher Nolan)이 만난 듯한 느낌"이라고 설명하며 극찬했다. 단순한 재난 영화를 넘어 인공지능(AI)이 통제하는 타임 루프(Time Loop)라는 공상과학(SF) 판타지적인 설정을 통해 "성경 속 노아의 방주를 연상시키는 철학적 질문"까지 던지는 다층적인 작품이라는 것이다. 이 매체는 이러한 독창적인 구성이 <대홍수>를 단순한 재난 영화가 아닌, 지적인 공상과학(SF) 스릴러의 반열에 올려놓았다고 분석했다. 스릴러 강세 속 한국 콘텐츠의 차별점 〈대홍수〉의 선전은 현재 헝가리 넷플릭스에서 장르가 편중되고 있는 현상을 고려할 때 더욱 의미가 깊다. 2026년 1월 현재, 헝가리 TV 쇼 TOP 10에는 미국의 스릴러 대가 할런 코벤(Harlan Coben)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국 드라마 <네가 사라진 날(Run Away)>와 <스테이 클로즈(Stay Close)>가 동시에 이름을 올리는 등, 탄탄한 서사를 기반으로 한 정통 스릴러 장르가 압도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이미 검증된 작가의 인지도와 함께 그의 팬덤을 등에 업은 정통 스릴러들이 넷플릭스의 차트를 장악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대홍수>는 단순한 스릴러를 넘어 재난, SF, 그리고 가족 드라마라는 복합적인 장르들을 성공적으로 결합함으로써 헝가리 시청자들에게 미국 이외의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를 통해 현지에서도 높은 인지도를 가진 배우 김다미의 열연은 복잡한 공상과학(SF) 판타지 서사 속에서도 관객들이 감정적으로 몰입할 수 있게 만드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이러한 평단의 호평은 실제 시청자들의 반응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헝가리 최대 영화 데이터베이스 마팝 헝가리(Mafab.hu)에는 "이 영화는 비주얼이 압도적이다. 그리고 김다미의 연기는 ‘이태원 클라쓰’에 이어 다시 한번 천재적이다. 긴장감이 끝까지 유지된다"라는 긍정적인 평가가 주를 이룬다. 한 시청자는 "사용된 타임 루프(Time Loop) 요소가 다소 혼란스럽긴 하지만 흥미롭다"라며, 영화의 독특한 구성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대홍수>의 흥행은 2025년 하반기 내내 헝가리 넷플릭스를 뜨겁게 달군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의 성공과 함께, 헝가리 내 한국 콘텐츠의 소비 지형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를 명확하게 보여준다. 과거 로맨틱 코미디 위주였던 수요가 이제는 공상과학(SF) 스릴러, 판타지 애니메이션 등 훨씬 더 다양하고 복합적인 장르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는 것이다. 이는 헝가리 시청자들이 더 이상 '한류'라는 현상에 휩쓸리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취향에 맞는 '웰메이드 한국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찾아 소비하는 성숙한 단계에 이르렀음을 의미한다. 2026년 새해에도 어떠한 한국 콘텐츠들이 새로운 장르와 이야기로 헝가리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출처 및 참고자료 - 마팝 헝가리(Mafab.hu). A nagy árvíz, https://www.mafab.hu/movies/daehongsu-695625.html - 《로보랩터(Roboraptor)》 (2025. 12. 31). A “20 percet bírtam belőle mosogatás közben” emberek nagyon fogják utálni A nagy árvizet, https://www.roboraptor.hu/2025/12/31/the-great-flood-a-nagy-arviz-netflix-film-kritika/ - 《텔렉스(Telex)》 (2025. 12. 21). Leonardo DiCaprio totál rottyon, köntösben is forradalmat csinál, https://telex.hu/after/2025/12/21/streamingajanlo-egyik-csata-a-masik-utan-gyilkossag-monacoban-bucsu-june-tol - 플릭스패트롤(FlixPatrol) (2026. 01. 09). TOP 10 on Netflix in Hungary on January 9, 2026, https://flixpatrol.com/top10/netflix/hunga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