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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넷플릭스 TOP10에 한국 콘텐츠 4편 진입

2026-05-26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주요내용

싱가포르 넷플릭스 TOP10에 한국 콘텐츠 4편 진입

싱가포르 넷플릭스 시청 순위에서 한국 드라마 4편이 동시에 TOP10에 이름을 올리며 K-콘텐츠의 글로벌 영향력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특정 작품의 흥행을 넘어, 한국 드라마가 현지 콘텐츠 시장에서 ‘주류 콘텐츠’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넷플릭스가 공개한 ‘싱가포르 TOP10 시청 순위(4월 20일~4월 26일)’에 따르면, 한국 드라마 “팬텀 변호사 (Phantom Lawyer: Season 1)”이 1위를 기록했다. 해당 작품은 7주 연속 TOP10에 머무르며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이와 함께 “오늘도 매진했습니다 (Sold Out on You: Limited Series)”가 2위, “기리고 (If Wishes Could Kill: Limited Series)”가 5위, “블러드하운드 시즌2 (Bloodhounds: Season 2)가 7위를 차지하며 총 4편의 한국 콘텐츠가 동시에 순위권에 진입했다.
    
싱가포르 넷플릭스 TOP10 시청 순위 - 출처: Netflix tudum 사이트

< 싱가포르 넷플릭스 TOP10 시청 순위 - 출처: Netflix tudum 사이트 >

이번 결과는 단순한 인기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TOP10 중 40%를 한국 콘텐츠가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K-드라마가 특정 히트작 중심이 아니라 ‘콘텐츠군 전체’로 소비되고 있음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장르의 다양성이다. 판타지 법정극 ‘Phantom Lawyer’, 로맨스 기반 시리즈 ‘Sold Out on You’, 스릴러 성격의 ‘If Wishes Could Kill’, 액션 범죄물 ‘Bloodhounds’까지 서로 다른 장르의 작품들이 동시에 순위권에 올랐다. 이는 한국 드라마가 특정 장르에 의존하지 않고, 글로벌 시청자의 다양한 취향을 충족시키고 있음을 의미한다. 또한 이들 작품 중 상당수가 2주 이상 순위권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1위를 한 ‘팬텀 변호사’의 경우 8주째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초기 화제성에 의존한 시청이 아니라, 콘텐츠 자체의 완성도를 기반으로 한 ‘지속 시청 구조’가 형성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팬텀 변호사’는 유령을 볼 수 있는 변호사가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판타지 법정 드라마로, 현실적인 사건 구조에 초자연적 설정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한국 드라마가 강점을 보여온 감정 중심 서사에 장르적 요소를 더해, 해외 시청자들에게도 신선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싱가포르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설정이 독특하면서도 이해하기 쉽다”는 반응이 이어지며 장기 시청으로 연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팬텀 변호사 포스터 – 출처: Netflix

< 팬텀 변호사 포스터 – 출처: Netflix >

‘블러드하운드 시즌2’는 불법 사채 시장을 배경으로 한 액션 범죄물로, 강렬한 액션과 속도감 있는 전개가 특징이다. 시즌1에 이어 이어지는 구조 속에서 기존 팬층이 유지되고 있다는 점도 순위 유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싱가포르 시청자들은 미국 및 한국 액션 콘텐츠를 동시에 소비하는 경향이 있는데, ‘블러드하운드’는 이러한 글로벌 액션 취향과 맞아떨어지는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블러드하운드 시즌2 포스터 – 출처: Netflix

< 블러드하운드 시즌2 포스터 – 출처: Netflix >

싱가포르는 글로벌 OTT 플랫폼 이용률이 높은 시장으로, 다양한 국가의 콘텐츠가 경쟁하는 환경이다. 이러한 시장에서 특정 국가 콘텐츠가 다수 포진하는 현상은 드물다는 점에서 이번 결과는 의미가 크다.

현지 콘텐츠 소비 패턴 역시 변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한국 드라마가 ‘외국 콘텐츠’ 또는 ‘한류 콘텐츠’로 소비됐다면, 최근에는 특정 국가 구분 없이 자연스럽게 선택되는 콘텐츠로 자리 잡고 있다. 실제로 매장이나 카페 등 일상 공간에서도 한국 드라마를 시청하거나 관련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점차 흔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흐름의 배경으로 콘텐츠 완성도와 플랫폼 전략을 동시에 꼽는다. 넷플릭스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동시 공개 시스템이 초기 시청자 확보를 가능하게 했고, 이후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한 확산이 이어지면서 시청층이 빠르게 확대된 구조다. K-콘텐츠의 영향력은 이제 특정 히트작에 의존하는 단계를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 다양한 작품이 동시에 해외 시장에서 소비되며 ‘콘텐츠 풀(pool)’ 자체가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싱가포르 넷플릭스 순위에서 확인된 이번 결과는 K-드라마가 더 이상 특별한 콘텐츠가 아니라, 글로벌 시청자들에게 자연스럽게 선택되는 ‘기본 콘텐츠’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별하지 않게 소비되는 순간, K-콘텐츠는 오히려 가장 강력한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
    
출처
넷플릭스 순위 사이트, https://www.netflix.com/tudum/top10/singapore/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