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시티 위시(NCT WISH)의 대만 활동
- 콘서트 규모를 늘려가며 대만에서의 높아진 인기를 증명하고 있는 엔시티 위시(NCT WISH) –
대만 내에서 아이돌 그룹 엔시티 위시(NCT WISH)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물론 아이유와 같이 대만 대중에게 친숙하게 이름을 알린 한류 스타가 된 것은 아니다. 하지만 길을 오가다 마주치는 한류 관련 매장에서 엔시티 위시의 포스터를 이전보다 자주 확인할 수 있고, 마니아층을 대상으로 한 자체 제작 콘텐츠가 아닌 대만 방송국의 일반적인 TV 프로그램에서도 엔시티 위시의 출연을 볼 수 있는 등 현지에서 인기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다. 특히 최근 1년여 사이 공연장 규모가 크게 확대되고 팝업스토어와 팬미팅 등 현지 팬들을 대상으로 한 활동이 이어지면서, 엔시티 위시의 대만 내 팬덤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아이돌 그룹 엔시티 위시 아이돌 그룹 엔시티 위시는 지난 2024년에 데뷔한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소속 6인조 다국적 아이돌 그룹이다. 기존 아이돌 그룹 엔시티의 마지막 서브 그룹에 해당하며, 다국적 그룹이지만 그룹 내에 대만 출신 멤버는 존재하지 않는다. 대만에서 인기가 많은 일부 다국적 아이돌 그룹의 경우 현지 출신 멤버가 관심을 받으면서 그룹의 인지도가 함께 높아지는 사례가 다수 존재한다. 가장 대표적인 예시로는 트와이스의 쯔위와 아이들의 슈화가 있으며, 최근 데뷔한 아이돌 중에서는 플레어 유(FLARE U)의 최립우와 엑스러브(XLOV)의 루이가 모두 타이베이(台北)시 출신으로 현지 팬들의 관심을 받았다. 이러한 가운데 엔시티 위시는 현지 출신 멤버가 없는 동시에 중국어를 구사할 수 있는 멤버도 없음에도 불구하고 대만 내에서 빠르게 인기를 얻었다. 대만 내 활동 내역 데뷔한지 그리 오래되지 않은 그룹이지만 엔시티 위시는 현지에서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다. 엔시티 위시는 먼저 2025년 5월 24일 공연 ‘2025 엔시티 위시 아시아 투어 로그 인 타이베이(NCT WISH ASIA TOUR LOG in TAIPEI)’을 통해 타이베이를 찾았다. 당시 공연이 진행된 장소는 타이베이 뮤직 센터(Taipei Music Center)로 약 5,000석 규모의 공연장이었다. 이어 엔시티 위시는 ‘엔시티 위시 퍼스트 콘서트 투어 ’인투 더 위시 : 아워 위시‘ 인 타이베이(NCT WISH 1st CONCERT TOUR 'INTO THE WISH : Our WISH' IN TAIPEI)’를 통해 이듬해인 2026년 2월 28일 다시 타이베이를 찾았다. 이때 눈길을 끄는 것은 공연장의 규모가 크게 확대됐다는 점이다. 2026년 공연은 타오위안(桃園) 지역에 위치한 국립대만체육대학교 종합체육관(NTSU Arena, Linkou Arena)에서 진행됐다. 국립대만체육대학교 종합체육관은 엑소(EXO)와 지드래곤 등 대만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는 케이팝 스타들이 공연을 진행했던 대형 공연장으로, 약 15,000석 규모로 알려져 있다. 불과 반년 조금 넘는 기간 사이에 엔시티 위시의 대만 공연 장소가 약 5,000석 규모에서 15,000석 규모의 공연장으로 확대된 것이다. 엔시티 위시의 팬덤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성장세는 비슷한 시기에 데뷔한 다른 한국 남자 아이돌 그룹들과 비교했을 때 더욱 눈에 띈다. 엔시티 위시는 이제 데뷔 2주년을 맞이한 그룹으로, 비슷한 시기에 데뷔한 한국 남자 아이돌 그룹 가운데 상당수는 대만을 찾을 때 소규모 공연이나 팬사인회, 일일 점장 이벤트 등 비교적 소수의 마니아층을 대상으로 한 행사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에 비해 엔시티 위시가 데뷔 2년여 만에 대형 공연장에서 단독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을 보면 성장 속도를 더욱 확연히 체감할 수 있다. 엔시티 위시는 직접 대만을 찾아 공연하는 것 이외에도 다양한 방식으로 현지 팬들에게 이벤트를 제공했다. 2026년 6월 20일부터 28일까지는 타이베이에서 ‘엔시티 위시 팝업 ’위시 베이커리‘ 인 타이베이(NCT WISH POP UP 'WISH BAKERY' in TAIPEI)’를 진행하며 대만 팬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를 제공했다. 향후 활동 엔시티 위시는 오는 9월 5일 대만에서 데뷔 2주년 기념 팬미팅 ‘엔시티 위시 세컨드 애니버서리 팬미팅 <6명의 왕자가 나에게 청혼을 하면 곤란한데요> 인 타이베이(NCT WISH 2ND ANNIVERSARY FANMEETING <六位王子都想娶我?> IN TAIPEI)’를 개최한다. 팬미팅이 열리는 곳 역시 올해 초 콘서트를 진행했던 국립대만체육대학교 종합체육관이다. 해당 팬미팅은 당초 9월 5일 오후 7시 한 차례 진행되는 것으로 공지됐다. 그러나 이후 오후 1시 30분 공연이 추가되면서 같은 날 총 2회의 팬미팅을 진행하게 됐다. 대형 공연장에서 진행되는 팬미팅이 추가 회차까지 편성됐다는 점은 엔시티 위시의 대만 내 팬덤 규모가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지표라고 할 수 있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엔시티 위시는 아직 대만의 일반 대중에게까지 인지도를 확보한 정도의 한류 스타급에는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데뷔 2년여 만에 대형 공연장에서 단독 공연과 팬미팅을 개최하고 추가 회차까지 편성하는 현재의 성장세를 고려하면, 향후 엔시티 위시가 대만에서 가장 주목 받는 한류 아이돌 중 하나가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엔시티 위시의 성장세는 대만 내 케이팝 소비 대상이 지속적으로 다변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 트와이스와 같이 기존에 높은 인지도를 확보한 아이돌들뿐만 아니라 데뷔한 지 오래되지 않은 새로운 아이돌 그룹 역시 현지에서 빠르게 팬덤을 형성하고 대규모 공연을 개최할 수 있다는 점을 주목할 만 하다. 엔시티 위시와 같은 신인 그룹의 현지 팬덤이 빠른 성장을 이루었다는 사실은, 대만 내 한류의 지속가능성이라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 특정 세대나 소수의 인기 아티스트에 소비가 집중될 경우 해당 아티스트의 활동 여부에 따라 현지에서의 한류 소비 역시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반면 기존 인기 아티스트의 팬덤이 유지되는 동시에, 엔시티 위시와 같은 새로운 그룹이 지속적으로 현지 팬을 확보한다면, 대만에서 소비되는 케이팝 아티스트의 포트폴리오가 자연스럽게 다변화되어, 특정 아티스트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케이팝이라는 장르 자체의 장기적인 소비 기반을 유지하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사진 출처 및 참고자료 - ≪미러미디어(Mirror Media)≫ (2026. 08. 05). NCT WISH「六位王子都想娶我」登台 沉浸式戀愛見面會來了, https://www.mirrormedia.mg/story/20260805-90ent-203109 - 엔시티 위시(NCT WISH)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nctwish_official), https://www.instagram.com/p/DMW3qj4Jwt7/?utm_source=ig_web_button_share_sheet - 위버스 웹사이트, https://weverse.io/nctwish/notice/305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