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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화인상 II' 중국과 한국 청자의 아름다움 알린다...뉴욕의 문인 화가 개인전

2018-07-06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주요내용

 

한국 동양화, 서예를 알리는 작가이자 워크숍, 각종 행사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며 한국 예술 문화 알리미로 활동하고 있는 뉴욕의 문인 화가 권효빈 작가의 개인전, <청화인상 II(Blue and White Impressions II)>이 열리고 있다. 지난 614일부터 맨해튼 14가 유니온 스퀘어파크 인근 샤샤마 전시장(7 E 14th St, New York, NY)에서 전시 중인 권 작가의 개인전은 79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 샤샤마(Chashama) 전시장은 지난 1995, 뉴욕시에 떠오르는 작가들을 위해 마련된 갤러리로서 지역 시민들에게 무료 아트 워크숍을 제공하는 등 문화 예술 공간으로서 인정받고 있다. 700번 이상의 전시회 및 행사를 진행해왔으며 매년 150개 이상의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120명의 예술가들이 샤샤마에서 작품 제작, 기획 등을 하며 예술의 도시 뉴욕을 만드는 데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샤샤마 갤러리에서 권효빈 작가는 동양의 전통적 서화 재료인 지필묵을 사용한 문인화의 기본정신과 기법을 뿌리에 두고, 끊임없는 실험과 시도를 통해 독창적인 작업을 하고 있는 작가다. 권효빈 작가는 대학에서 서예를 전공한 뒤 중국으로 건너가 서예는 물론 중국의 전통 문인화를 전문적으로 연구, 중국 미술학원(China Academy of Art)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외국인으로서 화조화 전공 1호 박사이기도 한 권효빈 작가는 뉴욕에서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이들에게 동양화를 알리며, 특히 한국적 예술의 감성과 한글 서예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있다.

 


<권효빈 작가의 개인전 '청화인상 II(Blue and White Impressions II)' 외부 모습>

 


<권효빈 작가의 개인전 전시회장 전경>

 


<푸른 색감과 동양적인 예술 기법이 눈에 들어오는 작품들>

 


<권효빈 작가 개인전 포스터 출처 : 권효빈 작가 제공>

 


<'청화인상 II(Blue and White Impressions II)' 관련 뉴욕 현지 매체 기사 출처 : 뉴욕일보, 권효빈 작가 제공>

 

권효빈 작가는 박사과정에서 한국과 중국 청화백자의 비교 연구를 시작으로, 2007년께부터 청화백자 문양을 본격적으로 연구하며 이를 작품으로 형상화 시키기 시작했다. 특히, 문인화와 청화백자 문양의 조합을 시도, 회화와 도예, 즉 서로 다른 예술 영역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업을 시도해 '청화 화조화'라는 새로운 회화 영역을 창시하게 됐다. 전시장에는 청화 화조화라는 독특한 예술 기법을 잘 표현해낸 권효빈 작가의 작품들이 걸려있었다. 작은 청자 백자의 조각들로부터 영감을 받은 그림들이 여러 점 걸려있었으며, 흰 배경에 푸른 청자의 문양과 색감이 잘 조화된 형태로 '동양의 미'를 보여주고 있었다. 여백의 미는 물론 세세한 디테일까지 잘 표현해 보는 이들로부터 감탄사가 나오게 했다. 특히 한국과 중국의 청자를 비교한 연구를 바탕으로 제작된 작품들인 만큼 역사적인 의미 또한 담고 있어 깊이 있는 동양 현대 예술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작품전이 아니었나 싶다. 두 국가의 다르면서도 닮아있는 아름다움에 대한 생각과 권효빈 작가의 개성이 어우러져 색다른 작품을 만들어 냈다. 이는 많은 뉴욕 시민들의 발걸음을 잡았음은 물론 현지 매체인 <뉴욕 일보>에 전시회 관련 기사가 대대적으로 보도되었다.

 

오프닝 행사 14일 당일에는 많은 뉴욕 시민들이 몰려 권효빈 작가의 작품을 감상했다. 이후에도 계속 이어지는 갤러리 작품전에는 점심을 먹고 지나가는 뉴욕 시민은 물론 동양화에 깊은 관심을 두고 있는 학생, 새로운 영감을 찾는 예술가 등 다양한 이들이 방문했다. 최근 권효빈 작가의 개인전 갤러리에 방문한 뉴욕 패션 업계에 종사는 사라 바시어씨는 권효빈 작가의 청화백자 작품들은 마치 하나의 도자기 조각에서 하나의 그림을 만들어 내는 것처럼 보여 인상 깊다. 특히 서양인으로서 '동양의 아름다움'이라 불리는 중국의 백자가 한국 스타일과는 사뭇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러한 차이를 인지하면서 작품을 감상하니 더욱 색다르다. 흰색과 푸른색이 주는 시원함은 물론 작가의 고민이 보이는듯해 많은 영감을 얻어 간다라고 밝혔다.

 

사진 출처 : 통신원 직접 촬영

권효빈 작가 공식 홈페이지 : https://www.hyobinkwon.com/


  • 성명 : 강기향[미국(뉴욕)/뉴욕]
  • 약력 : 현) 패션 저널리스트 및 프리랜서 디자이너 Fashion Institute of Technology 대학교 졸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