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한류 콘텐츠의 위용 뽐낸 ‘2018 태국 K-콘텐츠 엑스포’ 및 ‘K-드라마 OST 콘서트’

2018-07-06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주요내용

 

지난 628일부터 30일까지 태국 방콕에 위치한 센타라 그랜드 & 방콕 컨벤션센터에서 '2018 태국 K-콘텐츠 엑스포'가 개최되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한 이번 행사는 한류가 지속 성장하고 있는 태국에서 국내 콘텐츠 산업 수출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기획된 것으로, 한국-태국 수교 60주년을 맞아 더욱 뜻깊었다. 또한 행사 내용에 있어 게임, 방송, 애니메이션, 캐릭터, 만화 등 다양한 콘텐츠 분야의 국내 기업이 해외 바이어와 만나는 1:1 수출상담회와 네트워킹 리셉션 외에도, 현지 소비자를 위한 전시/이벤트, -태 양국 가수가 공동 출연하는 'K-드라마 OST 콘서트' 등으로 다채롭고 내실 있는 구성을 선보였다.

 


콘텐츠 엑스포 전시회장 입구()K-Drama Studio Zone() - 출처 : 통신원 촬영>

 

통신원은 행사 마지막날인 30일 오후 행사장을 찾았다. <구가의서>, <기황후> 등 현지에서 인기를 모은 유명 드라마의 대형 판넬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K-Drama Studio Zone과 한복 체험 코너, 모바일/가상현실(VR) 게임을 직접 해볼 수 있는 게임 코너, 뽀로로와 핑크퐁 등이 전시된 애니메이션&캐릭터 코너 등이 전시되어 있었다. 이밖에도 한류 게임 라그나로크의 코스튬 플레이 쇼, ‘핑크퐁 상어가족미니 콘서트, 한류 드라마를 핵심 콘텐츠로 내세우고 있는 OTT 서비스 채널 ‘Viu’의 마케팅 이벤트 등 관객들을 위한 체험 및 공연 행사가 연이어 열렸다. 통신원이 만난 대부분의 태국 방문객들은 저녁에 있을 ‘K-드라마 OST 콘서트관람 목적으로 일찍 행사장을 찾은 10대 청소년 및 20대 젊은 청년층이었다. 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621‘K-드라마 OST 콘서트티켓 예매가 시작되자 서버가 폭주하여 다운되는 등 높은 관심 속에 1,850석이 전 석 매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콘서트에는 일반 관객 외에도 현지 비영리단체인 '차일드라인'(Childline Thailand Foundation)과의 연계를 통해 현지 저소득층 청소년 20명도 초청되었다.

 

태국 팬들의 기대감 속에 오후 7시에 열린 ‘K-드라마 OST 콘서트는 일반 좌석에 무대 좌우 스탠딩석까지 마련할 정도로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찼다. 현지에서 인기리에 활동하고 있는 한국 방송인 서지연씨가 MC를 맡아 재치 있는 진행을 선보였으며 한국 가수들과 인터뷰를 할 때는 능숙한 태국어 실력을 바탕으로 한-태 통역까지 맡았다. 이날 콘서트에서 한국에서 온 유승우, 보이프렌드, 소유와 태국 인기가수 깽쏨-타나탓, 뚜까따-자마폰, -가이아 총 6팀은 한국 드라마 OST와 각자의 대표곡을 선보였다.

 


<콘서트에 초청된 저소득층 청소년들에게 선물을 전달하는 모습() 및 콘서트 중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는 MC 서지연 씨와 태국가수 팜() - 출처 : 통신원 촬영>

 

이날 태국 가수들이 정확한 한글 발음으로 원곡을 소화하는 모습은 놀라웠다. 가장 좋아하는 한국 드라마로 <풀 하우스>를 꼽은 팜은, OST ‘I think I’와 태연의 솔로곡 ‘Rain’ 등을 불렀으며 평소에도 한국 드라마 OST를 즐겨 부른다는 뚜까따는 <태양의 후예> OST ‘You are my everything’, <별에서 온 그대> OST ‘My destiny’ 외에도 한국 가수 유승우와 듀엣 무대를 선사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보이프렌드가 <더 킹 투하츠> 삽입곡 오직 너만을’, 멤버 중 동현이 주연한 웹드라마 <미라클> OST ‘Promise you’ 등을 선보였으며 소유 역시 현지에서 큰 인기를 끈 드라마 <기황후> OST 한 번만’, <도깨비> ‘I miss you’ 등을 불러 큰 박수를 받았다.

 


<드라마 '도깨비' OST를 열창하는 가수 유승우()'별에서 온 그대' OST를 선보인 태국가수 뚜까따() - 출처 : 통신원 촬영>

 

현지 청소년들은 ‘K-드라마 OST 콘서트가 준 공연 관람 기회에 감사하며 다음에도 더 많은 정부 주최 콘서트가 있길 희망했다. 콘서트를 관람한 현지 고등학교 3학년생 머우 양은 방콕에서 1시간 반 거리인 차청싸오 도에서 왔다, “학생 신분으로 비싼 K-Pop 콘서트 티켓을 구입하기 어려운데, 무료 티켓으로 평소 좋아하던 가수 소유를 직접 보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보이프렌드의 오랜 팬이라는 대학생 제인 양은 오랜만에 보이프렌드 태국 공연이 마련되어 정말 감사하다소유, 유승우 등 다른 한국 가수분들도 무대에 최선을 다해주시고 태국 팬들과 소통하려는 모습에 감동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콘텐츠진흥원 관계자에 따르면 ‘K-콘텐츠 엑스포2016년부터 시작되어 아시아, 유럽 등지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된 바 있다. 올해에는 6월 방콕, 10월 인도네시아에 이어 최근 한류 열기로 뜨거운 중남미 대륙에도 찾아갈 계획이다. 앞으로도 콘텐츠 산업이 우리나라의 산업 발전 외에도 세계 각국 젊은이들과의 문화적 공감대 및 우호증진에도 일익을 담당하길 기대해본다.


  • 성명 : 방지현[태국/방콕]
  • 약력 : 현) 태국 국립쫄라롱껀대학교 대학원 재학(동남아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