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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도 한국의 두바이 쫀득 쿠키 열풍이 지속되다

2026-03-03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주요내용

‘두바이 쫀득 쿠키(이하 두쫀쿠)’가 한국의 에스앤에스(SNS)를 중심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2025년에 등장한 이 디저트는 같은 해 후반 본격적인 유행을 시작했으며, 2026년 초에는 대중과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2026년 1월, 한국과 해외 주요 매체는 두쫀쿠 열풍을 주요 트렌드로 정의하며 주목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올해 1월을 기점으로 태국에서도 방콕을 중심으로 두쫀쿠 열풍이 확산되기 시작했다. 흥미로운 점은, 이 디저트가 ‘두바이’라는 지명을 사용하고 있음에도 실제 확산의 출발점은 한국이라는 사실이다. 또한 태국에서의 소비 맥락 역시 ‘두바이’라는 지명을 넘어 한국에서 유행한 디저트라는 인식이 강하다. 전문가들은 이번 현상을 단순한 디저트 유행이 아닌, 태국 사회에서 한국을 소비하는 방식과 해외 트렌드를 수용하는 문화적 메커니즘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한다. 한편, 태국 내에서 두쫀쿠는 태국어로 คุกกี้ดูไบช็อกโกแลต, 영어로는 Dubai chewy cookie라는 명칭으로 소통되고 있다.

태국에서도 확산되는 '두바이 초콜릿 디저트' 인
한국에서 시작된 ‘두바이 초콜릿’ 관련 디저트가 태국에서도 여전히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태국의 유명 아이스크림 브랜드 스웬센(Swensen’s), 편의점 체인 세븐 일레븐(7-Eleven), 프리미엄 디저트 브랜드 가가(GAGA) 등 다수의 디저트 업체들이 두바이 초콜릿 관련 상품을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아이스크림, 케이크, 쉐이크 등 다양한 형태로 출시되며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특히 단맛이 강한 디저트를 선호하는 태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두바이 초콜릿 디저트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으며, 꾸준히 사랑받는 메뉴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태국 방콕 시내 쇼핑몰에서 만난 두바이 초콜릿 관련 디저트 제

< 태국 방콕 시내 쇼핑몰에서 만난 두바이 초콜릿 관련 디저트 제품 - 출처: 통신원 촬영 >

태국인은 왜 '두쫀쿠'를 선호할까?
한국에서 시작된 ‘두바이 쫀득 쿠키(두쫀쿠)’가 태국에서 빠르게 확산된 배경에는 태국인의 미각 경험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태국 전통 디저트에는 이미 쫀득한 식감이 자리하고 있다. 예를 들어 '부아로이(บัวลอย)'는 타피오카와 찹쌀로 만든 작은 경단을 코코넛 밀크에 넣어 즐기는 달콤한 디저트로, 쫀득한 식감과 달콤함이 특징이다. 또한 '카오니여우마무앙(ข้าวเหนียวมะม่วง)'은 망고와 달콤한 코코넛 밀크를 얹은 찹쌀밥으로, 찹쌀의 쫄깃함이 핵심인 디저트다. 이 외에도 찹쌀이나 타피오카를 활용한 다양한 전통 디저트들이 태국인에게 친숙한 쫀득한 식감을 제공한다. 이러한 배경 덕분에 두쫀쿠는 태국인에게 낯선 외국 디저트가 아닌, ‘익숙하지만 한국식으로 재해석된 디저트’로 인식되며, 특히 젊은 세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좌)태국 디저트 '부아로이', (우)카오니여우마무앙 사진

< (좌)태국 디저트 '부아로이', (우)카오니여우마무앙 - 출처: (좌)매직러브하우스닷컴(magiclovehouse.com), (우)통신원 촬영 >

태국 사회에서 한국 트렌드가 갖는 상징성
태국에서 소비는 단순한 ‘먹는 경험’보다 ‘참여하는 유행’으로 인식되는 경향이 강하다. 두바이 쫀득 쿠키(두쫀쿠)는 현재 이러한 ‘경험형 소비’의 대표 사례로 자리 잡았다. 소비자들은 일부러 디저트 가게를 방문해 구매하고, 에스앤에스(SNS)에 인증샷을 남기는 것까지가 하나의 구매 과정으로 받아들인다. “한국에서 유행하는 새로운 디저트를 먹어봤다”는 경험을 에스앤에스(SNS)로 공유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는 태국의 에스앤에스(SNS) 문화와도 맞닿아 있다. 특히 태국 소비자들은 음식을 통해 자신의 취향과 문화 감수성을 표현하며,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은 젊은 층에게 두쫀쿠는 단순한 디저트가 아니라 “나는 한국 트렌드를 따르는 사람이다”, “나는 한류 문화에 참여하고 있다”는 정체성 표현의 도구가 되고 있다. 태국에서 한국은 단순한 해외 국가가 아닌, ‘빠르고 세련된 최신 트렌드를 생산하는 문화 허브’로 인식된다. 케이팝, 한국 드라마, 한국 콘텐츠, 한국 출판 등 다양한 문화 요소가 태국 MZ 세대에게 라이프스타일 레퍼런스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두쫀쿠 역시 맛있는 디저트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한국에서 이미 검증된 유행 아이템이자, SNS에서 힙하게 소비되는 아이템으로 받아들여지며 태국 젊은 세대의 경험형 소비를 촉진하고 있다.
태국 내에서 두쫀쿠를 판매하는 카페, 디저트 가게를 알려주는 정보 이미지

< 태국 내에서 두쫀쿠를 판매하는 카페, 디저트 가게를 알려주는 정보 이미지 - 출처: 두쫀쿠 카페 인스타그램(@longtungirl) >

태국에서 한국 교민 커뮤니티는 문화 중계자 역할
태국 거주 한국 교민들은 이번 두바이 쫀득 쿠키(두쫀쿠) 열풍 속에서 중요한 문화 중계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한국에서 이미 경험한 디저트 정보를 에스앤에스(SNS)를 통해 전달하고, 소규모 주문 제작과 공동구매를 가능하게 하며 열풍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두쫀쿠는 태국에서 현지화되기 이전, 한국 교민 네트워크를 통해 먼저 유통되는 반공식적인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현상은 과거 한국의 치킨, 떡볶이 등 한국 음식이 태국에 소개될 때 반복되어 온 패턴과도 일치한다. 전문가들은 두쫀쿠 이후 어떤 한국 디저트가 태국에서 유행하게 될지 주목하고 있으며, 한국 교민 커뮤니티가 향후 한류 문화 확산의 중요한 매개 역할을 계속할 것으로 보고 있다.
 (좌)한국 교민이 운영하는 디저트 가게의 두쫀쿠 메뉴, (우)두바이 쫀득 쿠키 사진

< (좌)한국 교민이 운영하는 디저트 가게의 두쫀쿠 메뉴, (우)두바이 쫀득 쿠키- 출처: (좌)인스타그램(@cafe_hrrr), (우)통신원' 촬영 >

사진출처 및 참고자료    
- 통신원 촬영
- 태국 디저트 '부아로이' 블로그, https://www.magiclovehouse.com/blog/meaning-of-bualoi-wedding
- 태국 내에서 두쫀쿠를 판매하는 카페 인스타그램(@longtungirl, https://www.instagram.com/p/DUGAPvOjEX1/
- cafe harrr인스타그램(@cafe_harrr), https://www.instagram.com/cafe_harrr/
- 매직러브하우스 홈페이지, https://www.magiclovehous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