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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 음악과 자연을 사랑하는 젊은이들, 3일간 ‘신나게 놀았다’

2018-07-20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주요내용

 

몽골 팝송을 즐기며 패션의 유행을 따르는 젊은이들이 그토록 기다리고 기다리는 ‘PLAYTIME 페스티벌이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 인근 지역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본 페스티벌은 2002년부터 지속적으로 개최되어왔으며 여름에 개최되는 대 축제 중의 하나다. PLAYTIME 페스티벌은 몽골의 현대 음악을 알리고, 젊은이들이 공기 맑은 곳에서 여유시간을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준다. 더불어 해외와 몽골의 최신 음악 및 인기 가수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기회를 주기도 한다. 관중들이 고대하는 페스티벌이기도 하지만, 아티스트 입장에서 보았을 때도 본 축제 무대에서 공연을 한다는 것 자체가 큰 영광이라 할 수 있다. 본 페스티벌을 통해 수 많은 젊은이들은 음악에 대한 지식을 넓히고, 예술에 대한 지각 및 감각을 향상시킨다는 점에 학자들은 높이 평가하고 있다. 금년 ‘PLAYTIME 2018’ 행사 무대는 기존과 동일하게 ‘Mongol Shiltgeen’에서 7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계속되었다.

 


<페스티벌의 멋진 무대 - 출처 : 플레이타임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

 

몽골 젊은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PLAYTIME 페스티벌에 대한 개요는 다음과 같다. 최초의 Playtime 페스티벌은 몽골에서 1990년 후반부 2000년 초반부터 소단위로 시작되었다. 이 페스티벌에는 가수 및 밴드들이 라이브 뮤직으로 생동감이 있는 무대를 꾸미며 대중에게 자신들의 작품을 전하는 무대였다. 젊은이들 가운데 인기 있는 밴드가 한 번쯤은 꼭 이 무대를 거쳐 가며 대중에게 알려지기도 했었다. 2002년 이후부터는 500여 밴드와 가수들이 본 페스티벌에 참가하여 대중들에게 알려지기도 했다. 몽골뿐만 아니라 미국, 영국, 러시아, 일본, 한국의 아티스트들도 초청을 받았다. 예를 들면, 스위덴의 ‘The Radio Dept’, 러시아 ‘Mummi trol’l, 영국의 ‘Peter Hook and The lights’, 미국 ‘The Pains of Being Pure at Heart’, 일본의 ‘Mono’, ‘The Fin’, ‘Envy’ 등의 전 세계적으로 저명한 밴드가 Playtime 페스티벌에 참가한 바 있다. 이번 페스티벌에는 전 세계적으로 알려진 몽골 연예인, 아이돌 등 30여 밴드들, 일렉트로닉 DJ 20명이 ‘Playtime’, ‘새로운 파도’, ‘NAAGLIKHATS’라는 세 가지의 무대를 꾸며 각색의 작품을 소개했다. ‘La Vie En Rose’ 무대에서는 재즈, 어쿠스틱 장르의 공연이 열렸다.

 


<2018 Play Time 페스티벌 나이트 무대 - 출처 : 플레이타임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

 

이번 페스티벌에는 VIP 존과 아티스트 케이브 존이 설치되어 국제 또는 몽골 유명 아티스트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었다. 뿐만 아니라 ‘Replay’라는 프로그램도 진행됐는데, 이는 도시 젊은이들이 도덕을 지키며 쓰레기 배출량 줄이기 운동과 창작 작품 공유 등의 활동을 의미한다. 또한 ‘Speed dating’, 야외 영화 상영, ‘Silent night’ 등 다채로운 행사도 경험할 수 있다. 올해 페스티벌의 첫 무대는 밴드 ‘The Tourist’가 선사했으며, 이어 ‘Something's Brewing’, ‘Break the Cycle’ 이 아름다운 무대를 이어갔다. 앞서 언급한 3종류로 분류된 무대 별로 부스가 마련됐다. 각 부스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La Vie En Rose’

올해 La Vie En Rose 무대는 밴드 ‘The Lemons’, ‘Sir Alex’의 멤버 ‘Enkhmanlai’의 공연으로 꾸며졌다. ‘UB comedy club’의 멤버들은 코미디 코너를 준비해 즐거움을 주었다. 또한 다채롭고, 재미있는 행사와 토론시간, ‘Speed dating’ 행사도 있었다. 젊은이들이 원하는 대로 촬영할 수 있는 ‘Cotton & Candy’ 포토존도 운영되었다. 또한 본 페스티벌을 찾아온 누구든지 Tagtaa 출판사에서 주최하는 시 낭독대회에도 참가할 수 있었고, ‘Altan Khalis’ 단편영화 우수작품들을 관람하는 자리를 가졌다.

 

‘Waldo’

일부 젊은이들은 잠잠하고 조용한 곳을 선호하여 평화로움을 느끼기 위해 Waldo 부스를 찾았다. 이곳에서는 ‘UB Passport’의 이어폰을 끼고, ‘Silent Party’를 즐기고, 커피를 마시며 ‘Khang’이라는 음악 세상을 느끼며 힘을 보충할 수 있는 공간이었다. 이외에도 동 부스에는 몽골 아티스트협의회 젊은 아티스트들의 작품 타이밍 머신이 소개되었으며 몽골 국립예술대학교 학생들의 포스트 모던 극장 공연을 즐길 수 있었다. 요가 단체 ‘Mandala’ 주관 커플 요가 수업을 들으면서 피로를 푸는 사람도 많았다.

 

끝없는 지대

몽골 아티스트협의회 주관 울란바토르 국제 미디어 예술 페스티벌도 올해 Playtime 공연장에서 동시에 개최되었는데, 이에 프랑스, 독일, 중국, 벨라루스 국적의 예술인들의 작품이 소개됐다. 또한 축구 팬들은 월드컵 경기도 실시간으로 관람할 수 있었다.

 

페스티벌에는 미국 아티스트 ‘Ariel Pink’, 일본의 ‘The Fin’, ‘Lite’, 몽골의 ‘Khukh Tenger’, ‘Surug Khuch’, ‘The Colors’ 35개의 아이돌 및 밴드의 공연이 펼쳐졌다. 뿐만 아니라 Electric dance 무대에는 이탈리아 DJ ‘Claudio PRC’, 네덜란드 아티스트 ‘Albert Van Abbe’, 몽골 ‘Biliguudei’, ‘TMK’를 비롯한 30명의 유명 DJ들도 무대에서 아름다운 공연을 선보였다. 또한 올해 페스티벌에는 일본 출신 밴드 DJ들이 특히 많았는데, 그들은 젊은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라이브 음악을 즐기며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한마음으로 모인 젊은이들은 100%의 만족감을 느낄 수 있었을 것이다. 본 페스티벌은 단 라이브 뮤직 페스티벌 뿐만이 아닌 신시대 젊은이들의 패션 감각과 스타일을 볼 수 있는 자리가 되기도 했다. 내년 페스티벌을 기대하고, 서로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며 음악이 사람들의 마음을 서로 만나게 하는 하나의 요소라는 것을 인지하는 시간이었다.

 


<페스티벌을 즐기러 모이는 젊은이들 - 출처 : 통신원 촬영>

 


<다음 날 행사도 즐기기 위해 1박을 보낼 준비를 하고 있는 페스티벌 관객들 - 출처 : 플레이타임 페이스북 그룹>


  • 성명 : 롭상다시 뭉흐치멕[몽골/울란바토르]
  • 약력 : 현) 주몽골대한민국대사관 무관부 근무, 몽골국립대학교 한국학과 졸업, 동국대학교 법과대학원 박사 수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