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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예술대, 국제몽골학협회와 몽골학국제회의 개최

2018-08-02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주요내용

몽골예술대학교는 국제몽골학협회와 공동으로 국내외 몽골학자들의 참여를 증가시키고, 몽골을 연구하는 젊은 몽골학자들을 양성하기 위해 ‘2018 2차 몽골학국제회의를 울란바토르시에서 개최하였다. 714, 15일 양일간 개최된 동 회의에는 몽골, 러시아, 독일, 중국, 한국, 터키, 헝가리, 프랑스, 폴란드, 미국, 호주의 학자들이 참석했다. 회의는 문화유산 및 정책 연구’, ‘몽골의 유·무형 문화유산’, ‘칭기스 칸의 무대, 영화 및 미술 작품에의 적용이라는 주제로 나뉘어 진행됐다.

 


<2018 몽골학 국제회의 회의장 전경>

 

E.Sonintogos 몽골예술대 총장은 개회사에서 몽골 예술대학교는 2016년도에 제11회 몽골학국제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이번에 몽골예술대는 헝가리에서 국제몽골학협회 회장과 협의한 결과 회의를 몽골에서 개최하게 되었다. 이번 회의에는 몽골학이 발전된 12개국 전문가들을 초청했다. 몽골학자들을 지원하고, 새로운 후계자들을 양성할 목적으로 열리는 이 회의가 4년에 한 번 개최되었었지만 앞으로 2년에 한 번 정기적으로 개최될 것이라 언급했다. 이어 올해 회의 주제는 몽골인들의 문화 세상: 유산, 가치, 문화. 몽골학 관련 연구는 전에 역사학, 언어학, 고고학 분야에서만 집중되어 왔지만. 이제는 문화 분야에서도 적극적으로 펼쳐질 것이라며 다양한 연구 분야를 소개했다. 덧붙여 몽골학 회의가 정기화된다면, 몽골학을 국제 차원에서 연구하며 활성화할 것이다. 더욱 많은 연구와 조사를 시행하며 그 결과를 서로 공유할 것이다. 몽골 문화를 세계적으로 알리고, 몽골 문화의 면역력을 키우는데 동 회의가 상대한 역할을 기여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칭기스칸을 어떻게 무대, 영화, 미술 작품에 반영하고, 표현했는가?’라는 주제가 학자들의 주 관심 대상이었다. 각 국가 학자들은 칭기스칸 캐릭터를 비교하고, 유사점에 관해 토론했다. 독일 출신의 학자 코리나 베트독일에서 칭기스칸 관련 서적이 출간되지 않은 지 벌써 70년이 되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칭기스칸에 대한 혁신적 역사책을 몽골 학자와 공동으로 저술하고 있음을 알렸다.

 

동 회의에 참석한 몽골 학자 ‘G.Chuluunbaatar’몽골 정부의 문화 정책 동향과 문화 유산 연구에 대해 발표했다. 러시아 학자 ‘L.Asabaeva’유목문화와 생활 습관 속에 숨은 몽골인들의 정신적 유산, 몽골 학자 ‘D.Tserensodnom’칭기스 칸의 역사서’, 프랑스 출신의 학자 ‘Jac Legran’유목문화의 특징과 유산에 대해 발표를 이어갔다. 이어 호주 학자들은 유럽 박물관에 보관되는 몽골 문화유산’, 헝가리 출신의 학자 ‘Birtalan Agrash’헝가리 내 칭기스칸의 기록’, ‘Zava Damdin Renbuchi’칭기스 칸의 후손 Tsogt왕자의 문화유산이란 주제로 회의를 이어갔다.

 

유명 몽골 학자 ‘Jac Legran’는 회의에서 저는 1968년에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에 주몽골 프랑스대사관 서기관으로 근무했다. 그 후 몽골에 대해 지속적으로 연구해왔으며, 제 인생은 몽골과 뗄 수 없는 관계가 되어버렸다. 1970년부터 파리의 동양대학교에서 몽골어를 가르치기 시작했으며 프랑스의 몽골학자들이 대부분 제 제자들이라 밝혔다. 현재 유네스코에서 유목 문명 담당 자문관으로 근무 중인 그는 몽골은 제 고향이다라며 몽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번 회의에는 학자들의 연구 발표뿐만 아니라 공연 및 전시회도 함께 열렸다. Birtalan Agnesh 국제몽골학협회장에게는 예술대학교 명예박사 학위가 수여됐다. 그녀는 현재 헝가리대학교 몽골학과장을 맡고 있으며, 몽골예술대에 사의를 표하고, 평생 몽골학에 헌신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몽골 정부는 1970년부터 몽골학자들의 회의를 개최하기 시작했다. 울란바토르 시에는 국제몽골학자 상임위원회가 설립된 바 있다. 동 상임위원회는 향후 국제몽골학협회로 확장되었다. 최근 몽골 정부는 몽골학 연구를 활성화하기 위한 노력에 더불어 자금 조달에 중대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2012년에는 대통령 명령으로 몽골학 연구를 지원하는 재단을 설립하였다. 동 재단은 몽골을 연구하는 학자들에게 장학금 지원, 몽골학 관련 정보망 및 도서관을 구축, 국제학술회의 개최 지원, TV 프로그램을 개시하는 데 더불어 몽골학의 현황을 평가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중이다.



<몽골학 국제회의 만찬 모습>

 

사진 출처 : 통신원 촬영


  • 성명 : 롭상다시 뭉흐치멕[몽골/울란바토르]
  • 약력 : 현) 주몽골대한민국대사관 무관부 근무, 몽골국립대학교 한국학과 졸업, 동국대학교 법과대학원 박사 수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