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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op 안무가 장기린과 아카넨 미요시의 시드니 댄스 워크숍

2018-08-03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주요내용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인기는 강남스타일열풍으로 유명해진 싸이 이후, 현지인들에게 요즘 새로우면서도 핫한 케이팝 스타다. 그룹 엑소(EXO)를 모르면 진정한 한류 팬이 아니었듯, 이제는 방탄소년단을 모른다면 케이팝에 관한 대화에 끼어들기 힘들 정도이다. 아이돌그룹의 팬들은 자신들이 호감을 갖고 있는 그룹의 무대 안무를 동영상을 수없이 돌려가며 꼼꼼히 살펴본 뒤, 안무를 익히고, 음악에 맞춰 그들의 춤을 소화하고자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 인터넷 동영상시대가 낳은 일상의 풍경이다. 동영상을 통한 이러한 소통과정은 아이돌그룹과 팬들이 친근한 범위 안에 있게 하는 크고 충분한 요소가 되었다. 이러한 케이팝의 환경변화는 세계 각지에 댄스학원이 케이팝강좌를 설치하는 요인이 되었고 시드니를 비롯한 호주의 각 지역의 댄스학원들이 케이팝강좌를 개설하게 만들었다. 이제는 아티스트와 팬들이 모든 것을 공유하게 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 IMI Dance주최 International Workshop 홍보 포스터 출처 : IMI Dance 페이스북>

 


<워크샵 현장에서 만난 안무가 장기린(), 아카넨 미요시() - 출처 : 통신원 촬영>

 

시드니에도 많은 댄스 스튜디오가 있으며, 한인 댄스트레이너들과 함께 힙합, 케이팝, 창작 안무 클래스 등을 운영하는 곳이 있는데, ‘IMI Dance Studio’가 그중 하나다. 시드니 댄스 스튜디오는 주로 시드니 시내에 몰려 있다. 위치적으로 시내에 있는 것이 고객유치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위치적인 쏠림현상은 시드니의 서부지역에 거주하는 학생들에게는 아주 불편한 현실이었다. 서부지역은 아시안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이며 아시안 한류 팬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다. 시드니의 서쪽 지역 리드컴에 위치한 IMI Danace Studio는 케이팝에 관한 다양한 요소를 익히려는 서부지역 학생들에게 위치적인 불편함을 해소해 주었을 것이라 생각된다. 월요일을 제외하고 주6일 운영되는 댄스 클래스에는 현재 많은 학생들이 등록하여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고 한다.

 

호주의 고등학교 가을 방학인 423일부터 26일까지 IMI Dance 집중캠프클래스를 개설하기도 했다. IMI Dance Studio에서는 케이팝 및 창작 안무 교실을 계속하여 진행해 오고 있다. 지난 720일부터 22일에도 스페셜 워크숍이 진행됐다. 안무가 장기린와 아카넨 미요시의 인터네셔널 워크샵(International)IMI Dance Studio에서 진행된 것이다. 장기린과 아카넨 미요시 두 사람은 한국에서 케이팝 안무가와 댄서로 활동해 왔으며 실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번 워크숍을 진행한 IMI Dance Studio의 배려로 두 안무가를 만나 잠시 이야기도 나누고 안무가 장기린의 워크숍을 참관했다.

 


<안무가 장기린이 진행하고 있는 워크샵 - 출처 : 통신원 촬영>

 

안무가 장기린은 아시아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한국출신 전문 댄서 겸 안무가로, 그의 활동 이력은 케이팝과 같은 궤도에 있다. 그녀가 함께 작업했던 그룹은 인기 걸그룹 F(X). 혼신의 노력을 기울인 힘든 시간이었던 만큼 같이 작업했던 과정이 기억에 많이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워크숍을 계기로 시드니에 처음 방문한 안무가 장기린은 지신을 초대해준 IMI Dance Studio측에 감사하고 호주의 학생들을 만나는 기회를 기대하며 설레는 마음으로 호주에 왔노라고 소감을 밝혔다. 현재는 케이팝 작업도 하고 있지만, 자신의 전문분야는 힙합 그리고 R&B장르라고 언급했다. 자신이 댄스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스트리트 댄스를 배우게 되면서부터였고, 그때부터 안무가로서의 꿈을 꾸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기본적인 안무 동작과 스킬을 바탕으로 워크숍을 진행했다. 그녀가 보여주는 동작 하나하나마다 학생들은 눈을 동그랗게 뜨고 집중하고 있었다. 순수하게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며 아름다웠다. 유창한 영어 실력을 바탕으로 학생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했다. 케이팝의 인기에 이제 언어나 지역의 장벽은 허물어진 느낌이었다. 장기린 안무가의 워크숍은 21일과 22일 이틀에 걸쳐 두 번의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이번 워크숍에 참가한 또 한 명의 안무가는 아카넨 미요시로, 작년에 IMI Dance 스튜디오의 초청으로 호주를 다녀간 안무가다. 일본 출신 안무가로 케이팝 스타인 보아, 인기 보이 그룹 워너원의 댄서로 활동한 바가 있는 그녀 역시 일본을 대표하는 실력파 안무가다. 초창기 케이팝의 성장을 이끈 주역인 보아, 그리고 현재 핫한 워너원과의 작업경험에 관한 질문에 대해 그녀는 너무 좋은 아티스트와 백댄서로 함께 작업할 수 있어 영광이라 말했다. 안무가 아카넨은 본인에 특별한 점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에 댄스 교사로서 엔터테인먼트산업에 기여할 수 있고, 케이팝에 관련된 사람들을 도울 수 있다는 것에 가치를 두고 있다고 답했다. 아카넨은 이번 진행된 워크숍에서 3번의 세션(202세션, 211세션)으로 학생들을 만났다. 그녀의 워크숍은 창작 안무 그리고 댄스의 기본동작을 중심으로 한 워크숍이었다.

 


<워크숍에 열심히 참여 중인 젊은이들 출처 : 통신원 촬영>

 

케이팝의 인기가 세계의 각 지역에서 계속적으로 이어지면서, 이제는 안무가들의 워크숍에 대한 수요도 나날이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수요는 비단 시드니를 비롯한 호주 지역만의 현상은 아닐 것이다. International Workshop 프로그램을 준비한 시드니의 IMI Dance 스튜디오는 이러한 맥락을 잘 읽어냈다고 할 수 있다. 이번에 진행한 실력파 안무가의 집중 워크숍은 한류 팬에게는 단비와 같은 시간이 되었을 것이다. 젊은 시절 누구를 만나는가가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워크숍이 호주의 어린 학생들에게 인생의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시드니의 IMI Dance 스튜디오, 안무가 장기린과 아카넨 미요시의 눈부신 활약이 계속되어 케이팝의 인기가 지속되길 기대해본다.


  • 성명 : 김민하[호주/시드니]
  • 약력 : 현재) Community Relations Commission NSW 리포터 호주 동아일보 리포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