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빌보드가 8월 초, 벌써 많은 한류 아이돌 그룹들을 조명하고 있다. 빌보드는 최근 그룹 ‘SF9’의 신곡 ‘질렀어’를 호평했다. 31일(현지 기준)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는 ‘SF9이 새 뮤직비디오에서 ‘질렀어'를 외치고 있다(SF9 Say It's 'Now or Never' in Dramatic New Music Video)’라는 제목의 단독 기사를 게재, 신곡 ‘질렀어’를 집중 조명했다. 빌보드는 ‘질렀어’를 통해 한층 카리스마 넘치는 콘셉트로 돌아온 SF9에 대해 “전작 ‘맘마미아!’가 빌보드 월드 앨범 차트 톱10에 진입한 것을 비롯해 총 다섯 개의 앨범이 월드 앨범 차트에 오른 그룹”이라고 소개했다. SF9의 신곡 ‘질렀어’는 몽환적인 멜로디와 세련된 훅이 인상적인 곡이다. 멤버 태양, 찬희가 세계적인 안무가 키오니(Keone)와 함께 작업한 안무를 바탕으로 절도 있는 퍼포먼스를 완성했다. ‘질렀어’가 담긴 새 앨범 ‘센슈어스(SENSUOUS)’는 호주, 노르웨이, 말레이시아 아이튠즈 케이팝 앨범 차트에서 1위를 기록하며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나아가 빌보드 SF9의 신곡 ‘질렀어’의 뮤직비디오에 대해서는 “SF9 멤버들이 주사위와 권총을 가지고 죽음의 게임을 펼치는 모습이 담긴 가운데, 강렬한 비주얼이 극적이면서도 한 편의 영화 같은 충격을 준다”라고 호평했다. 특히, 기사 내에서 “뮤직비디오 세트와 마찬가지로, 맥박이 뛰는 모습을 반영한 듯 팽팽하면서도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안무 역시 시선을 사로잡는다”라며 ‘질렀어’의 퍼포먼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또 “MV에는 심지어 마이클 잭슨 실루엣을 한 댄스 브레이크가 담겨 마이클 잭슨에 대한 경의의 의미도 포함되어 있다”라고 말하며 SF9의 새로운 퍼포먼스에 주목했다.
<빅스 레오가 빌보드의 주목을 받았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빌보드 선정 뮤직비디오 리스트에 올랐다>
또한 빌보드에서 ‘빅스’의 멤버 레오의 솔로 첫 미니 앨범 ‘CANVAS(캔버스)’를 조명했다. SF9 기사와 함께 공개된 빅스 레오의 솔로 첫 미니 앨범 기사는 31일 공개되었다. 레오의 앨범 발매 출시에 맞춰 솔로 변신을 주목했다. 레오의 솔로 첫 미니 앨범 ‘CANVAS(캔버스)’에 대해 평가하며 데뷔 이래 첫 솔로 보컬리스트 변신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빌보드는 레오의 솔로 첫 타이틀 곡 ‘TOUCH&SKETCH(터치 앤 스케치)’ 뮤직비디오를 주목했다. 레오는 이번 뮤직비디오에서 예술가의 면모를 표현했으며, 타이틀 곡명처럼 댄서들과 함께 드라마틱하고 감각적인 안무로 영상을 완성했다고 평가했다. 이번 미니 앨범 ‘CANVAS(캔버스)’의 타이틀곡 ‘터치 앤 스케치’에 대해 빌보드는 “감각적인 디지털 비트와 겹겹이 쌓인 신스로 이뤄졌다. 숨 쉬듯 노래하는 보컬과 근사한 코러스가 전반과 중반을 장식하고 있으며, 부드러운 가사로 구성됐다”라고 소개하며 “솔로 레오의 정체성을 보여주면서도 그룹 빅스의 댄스 음악 스타일도 녹아 있다”라고 평했다.
이어 레오가 솔로 첫 미니 앨범 ‘CANVAS(캔버스)’에서 7곡 전체를 작사했고, 5곡에서 공동 작곡으로 참여했다고 주목하며 싱어송라이터로서의 변신도 조명했다. 대부분의 노래를 솔로 보컬리스트로서 홀로 소화했으나, 트랙 ‘Cover Girl(커버 걸)’에서는 걸그룹 ‘EXID’의 LE와 호흡을 맞췄다고 집중 보도했다. 또한 레오가 앞서 빅스의 감성 유닛 빅스 LR로 출시한 두 장의 앨범 ‘Beautiful Liar(뷰티풀 라이어)’와 ‘Whisper(위스퍼)’로 미국 빌보드 월드 앨범 차트에서 각각 2위에 올랐다고 보도하는 등 유닛에서 솔로 변신 이후의 활약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처럼 빌보드는 8월에도 다양한 한류 아티스트들의 신곡과 활동을 조명하고 있다. 점점 커지는 케이팝의 위상을 인정하고 더욱 많은 기대감을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일례로 지난달 24일, ‘21세기 가장 위대한 뮤직비디오 100(The 100 Greatest Music Videos of the 21st Century)’라는 제목으로 TOP100 뮤직비디오를 선정한 가운데, 싸이의 ‘강남스타일(Gangnam Style)’이 12위를 거머쥐는 등 그 위상이 실로 북미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 레이디 가가(Lady Gaga)를 필두로 미시 엘리엇(Missy Elliott), 디 안젤로(D'Angelo), 비욘세(Beyonce), 아웃캐스트(OutKast), 리한나&켈빈 해리스(Rihanna & Calvin Harris), 브리트니 스피어스(Britney Spears) 등이 TOP 10에 엄선되었으며, 아시아 아티스트 중에는 싸이가 가장 상위에 랭크된 사실만 보더라도 한류와 케이팝이 빌보드의 눈에 들고 있는 것이다.
빌보드는 “풍자적 댄스곡 '강남스타일'이 세계를 폭풍처럼 휩쓸어 최초로 10억 뷰를 넘은 뮤직비디오가 된 지 벌써 5년이 넘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라며, “싸이의 뮤직비디오는 한국의 음악 산업으로 눈을 돌리게 된 놀라운 글로벌 센세이션이 되었으며, 더 이상 세계에서 가장 많이 본 뮤직비디오는 아니지만 '강남스타일'의 유산은 여전히 남아있다”라고 평가했다. 지난 2012년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HOT 100'에서 7주간 2위를 기록하며 한국 가요사에 한 획을 그었고, 세계적인 신드롬을 이끌었다. ‘강남스타일’은 현재 31억 뷰를 돌파하였으며, 계속해서 대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2018년도 절반이 지나 하반기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지금, 빌보드를 비롯한 많은 한류 매체에서 케이팝을 주목하고 있다. 올해가 끝날 때까지 어떤 결실을 맺을지 벌써부터 귀추가 주목된다.
※ 사진 출처 : 빌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