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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방송사 《채널 3》, ‘전 세계적 한류, 한국어 학습 열기로 확대’ 보도

2018-08-06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주요내용

 

731일 태국 지상파 방송사 채널 3‘K-Pop이 전 세계에 한국어 학습 열기를 일으키고 있다는 내용을 상세히 전했다. 해외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뉴스 프로그램 티앙 뻣 쁘라덴(이슈를 여는 12)’의 주요 코너인 ‘Inside Story’를 통해 보도된 이 뉴스는 약 230초를 할애하여, 한류의 기원부터 현황, 국적을 불문한 전 세계 청소년들 사이에 인기를 모으고 있는 한국어 학습 인기와 그 원인에 대해 분석하였다. 채널 31970년 개국해 태국 방송 콘텐츠 시장에서 채널 7다음으로 높은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방송사다. 또한 2014년 디지털 지상파 개편 이후 기존의 채널 3에서 Channel 3 Family, Channel 3 SD, Channel 3 HD3개 채널로 보유 채널이 증가했다.

 


<전 세계적 한국어 학습 열기를 보도한 태국 뉴스 방송화면 출처 : Channel 3>

 

보도를 맡은 룽팁 촛나파라이 박사(Dr. Rungthip Chotnapalai)“2012년 가수 싸이(PSY)의 노래 강남스타일을 국적을 불문한 모든 사람들이 부를 수 있을 정도로 인기를 모은 후, 올해에는 방탄소년단(BTS)이 빌보드 앨범 차트 1위에 오르는 등 K-Pop의 인기가 세계적으로 매우 강력하다고 소개한 후, 한류의 영향으로 인해 캐나다, 말레이시아, 태국 등 다양한 국가들의 청소년층을 중심으로 한국어 학습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소개했다.

 

미국의 경우, 올해 현대언어협회(The Modern Language Association)가 발표한 조사를 인용하며 대학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이 지난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약 3년간 14%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현상은 같은 기간 다른 외국어를 학습하는 학생의 수가 감소한 것과는 대조적인 것으로, 20여 년 전 미국의 한국어 학습자들이 163명에 불과했던 반면 현재는 약 14,000여 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또한 지난해부터 한국어 학습 과정을 개설한 온라인 언어학습 플랫폼 ‘Duolingo’는 한국어 학습 이용자가 20만 명에 달하고 있으며, 한국 정부 역시 세계적인 한국어 학습 열기에 부응하기 위해 50여 개국에 130여 곳의 세종학당을 운영하며 한국어를 보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뉴스는 태국을 비롯한 세계적인 한국어 학습 열기의 원인으로 K-Pop 등 한국 대중문화의 인기가 국적을 불문한 온라인 팬클럽활동으로 이어지면서 좋아하는 스타와의 원활한 소통, 한국어 문화콘텐츠 접근 등을 꼽았다. 덧붙여 한류는 한국어 학습뿐만 아니라 한국 관광, 한국산 상품 선호도 증가 등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말로 끝맺었다.

 


<20184월 한류의 인기 원인을 다 각도로 분석한 태국 언론매체 기사의 자료 사진 출처 : Marketeer>



<태국 내 한국인이 운영하는 한국어 학원(), 태국인이 운영하는 한국어 학원()의 예 출처 : 구글>

 

미국, 호주, 프랑스,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한국어를 대학 입학시험 과목(2외국어 선택)으로 선정한 태국 역시 한국어 학습이 매년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지난 7월 한국 교육부에서 주최한 국제 심포지움 참가를 위해 한국을 방문한 쑤깐야 음암반종 태국 기초교육위원회 사무부총장에 따르면(주간조선보도), 태국 중등학교에서 한국어 교육을 처음 시작한 2006년 시행 학교는 1곳에 불과했지만 2010년에는 10개 학교, 2018년에는 115개 학교로 확대되었다. 한국어 학습자 역시 2010300여 명에서 지금은 35000명 수준으로 100배 이상 확대됐다. 이는 교육부에서 밝힌 전 세계 중·고등학교 한국어 학습자 125천여 명의 25% 이상을 차지한다.

 

정규 교육과정 외에도 방콕 시내에서 한국인이 운영하는 한국어 학원을 쉽게 찾을 수 있으며, 최근에는 영어, 중국어, 일본어중심으로 운영되던 현지 사설학원에서도 한국어 과정을 추가하는 사례를 흔하게 볼 수 있다. 앞으로 한국 문화를 좋아하고 한국어에 익숙한 세계 각국의 청소년들이 한류의 미래를 어떻게 그려 나갈지 태국을 비롯한 세계의 시선이 주목하고 있다.

 

참고자료

http://news.ch3thailand.com/abroad/74655

https://marketeeronline.co/archives/16173


  • 성명 : 방지현[태국/방콕]
  • 약력 : 현) 태국 국립쫄라롱껀대학교 대학원 재학(동남아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