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의 대표 음악 차트 빌보드와 아이튠즈에서 K-Pop이 높은 기록을 세우고 있다. ‘아이콘(iKON)’은 컴백 직후 국내외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지난 2일(뉴욕 현지 시간) 미국 빌보드는 “아이콘이 드라마틱한 컴백을 알렸다. 특히 신곡 ‘죽겠다’는 기존 케이팝 음악과는 다르다. 머릿속에서 계속 맴도는 현상을 불러일으킨다”라고 호평했다. 이는 한국 내 아이콘의 ‘사랑을 했다'가 유치원생들과 초등학생들 사이에 센세이션한 인기를 끈 것을 염두에 두고 평한 리뷰인 듯했다. 전 세계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다. 3일 오전 6시 기준, 아이콘의 새 미니 앨범 ‘NEW KIDS : CONTINUE’는 무려 24개국 아이튠즈 앨범 차트 정상을 차지, 데뷔 이래 자체 최고 기록을 남겼다. 아르메니아, 벨라루스, 브루나이, 캄보디아, 콜롬비아, 코스타리카, 핀란드, 홍콩, 인디아, 인도네시아, 마카오, 말레이시아, 멕시코, 페루, 필리핀,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싱가포르, 타이완, 태국, 트리니다드토바고, 터키, 아랍에미리트, 베트남 등 전 세계 팬들의 사랑과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높은 차트 기록을 통해 그 인기를 입증하며 향후 북미에서 방탄소년단을 잇는 아성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한편 그룹 방탄소년단은 10주 연속 미국 ‘빌보드 200’ 차트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31일 빌보드가 발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의 정규 3집 ‘LOVE YOURSELF 轉 ‘Tear’’는 ‘빌보드 200’에서 61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지난 5월 새 앨범 발표 이후 ‘빌보드 200’ 차트에서 1위로 처음 진입한 뒤 6위, 14위, 20위, 27위, 30위, 47위, 48위, 49위, 61위를 연이어 차지하며 10주 연속 순위권에 들었다. 또한, ‘LOVE YOURSELF 轉 ‘Tear’’는 ‘월드 앨범’ 1위, ‘인디펜던트 앨범’ 2위, ‘톱 앨범 세일즈’ 14위, ‘캐나디안 앨범’ 41위를 각각 차지했다. 방탄소년단은 ‘소셜 50’에서 85번째 1위를 달성했으며, ‘아티스트 100’에서 4위를 기록했다. 이는 케이팝 그룹으로써 높은 차트 성적은 물론 최장시간 빌보드 기록으로 한류 대표 그룹이라는 타이틀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성적을 내고 있다.
<아이튠즈 차트 내 아이콘의 신곡 등수가 눈길을 끈다 – 출처 : 아이튠즈 캡처>
<8월 첫째 주 ‘월드 디지털송 세일스 차트’ 케이팝 TOP 5 리스트 – 출처 : 제프 벤자민 트위터>
<아이콘 신곡을 집중 조명한 미국 빌보드 – 출처 : 빌보드 공식 홈페이지>
이에 질세라 걸그룹 마마무가 '너나 해'로 미국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고있다. 마마무의 일곱 번째 미니 앨범 '레드 문(Red Moon)'이 빌보드 월드 앨범 차트에서 13위에 랭크되며 2주 연속 차트에 이름을 올렸다. 히트 시커 앨범 차트는 금주의 신인 또는 떠오르는 아티스트의 앨범 판매량 집계를 반영한 차트다. 마마무는 트와이스, 레드벨벳에 이어 히트 시커 앨범 차트 25위에 이름을 올린 세 번째 걸그룹이다. 전 세계 SNS에서 가장 활발하게 이슈가 되고 있는 아티스트를 선정하는 '소셜 50' 차트에서도 48위로 2주 연속 차트를 지켰다.
최근 빌보드의 케이팝 전문기자 제프 벤자민은 본인의 트위터를 통해 8월 첫째 주 월드 디지털송 세일스 차트에 오른 케이팝 TOP5 리스트를 소개해 눈길을 끈다. 월드 디지털송 세일스 차트는 미국 외 지역에서 발매된 곡을 대상으로 미국 내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 된 곡을 순위 매긴 차트로, 음원 판매량 집계 자료는 닐슨 뮤직이 제공한다. 월드 디지털송 세일스 차트에 따르면, 금주 미국 내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 된 케이팝 TOP5 중 1위는 블랙핑크의 ‘뚜두뚜두’, 2위는 방탄소년단의 ‘Fake Love’, 3위는 마마무의 ‘너나 해’, 4위는 효린의 ‘바다 보러 갈래’, 그리고 5위는 모모랜드의 ‘뿜뿜’이었다. 방탄소년단과 마마 무는 높은 차트 성적과 인기를 입증하고 있었다. 이 중 효린의 ‘바다보러 갈래(See sea)’가 발매 2주 만에 TOP5에 진입한 점이 눈에 띈다. 효린의 ‘바다 보러 갈래’는 발매된 첫 주에 약 천 회의 다운로드 횟수를 기록했고 꾸준히 증가하여 금주 월드 디지털송 세일스 차트’ 4위를 기록했다. 또한, 올해 2월 GOT7과 협업한 ‘너 하나만’과 5월 발매한 ‘달리’가 월드 디지털송 세일스 차트 6위에 오르기도 했다. 여기에 효린이 부른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OST ‘안녕’은 현재까지 미국에서 최다 다운로드 횟수를 자랑하는 곡이다.
이처럼 북미를 대표하는 빌보드, 스포티파이, 아이튠즈와 같은 음원 차트에서는 케이팝 스타들이 높은 성적을 기록하며 그 위상을 입증하고 있다. 남은 2018년, 뉴욕을 비롯한 미국음악 시장에서 어떤 기록을 세울지 벌써부터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