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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스타들의 활약 - 윤아, 산다라박, 이승기, 워너원 등

2018-08-07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주요내용

 

싱가포르에서 한류 스타들의 콘서트와 팬미팅을 다룬 뉴스가 매일 같이 보도되고 있다. 서강준, 윤아, 이승기의 팬미팅이 7월에 있었고, 그리고 8월에는 4일에 있었던 씨엘의 콘서트를 시작으로 갓세븐, 황치열, 워너원 등의 콘서트도 예정되어 있다. 산다라 박은 싱가포르의 쇼프로그램인 'Get It Beauty On The Road'의 메인 MC로서 한국의 아름다움을 널리 홍보하고 있다. 한류로 뜨거웠던 지난 7월과 8월 이슈들을 정리했다.

 

먼저 2주 전에 있었던 윤아의 싱가포르 방문은 여러모로 싱가포르에서 빅이슈였다. 21일 부기스 정션(BUGIS Junction)에서는 ‘H:CONNECT’ 브랜드 홍보가 있었고, 잇따라 팬미팅 행사도 있었다. 윤아는 소녀시대의 활동으로 싱가포르에서도 아주 유명한 한류스타인 편이다. 5년 전 싱가포르에 콘서트로 방문하였고, 그간 방문이 없었던지라 싱가포르의 소녀시대의 팬들은 이번 미팅만을 손꼽아 기다려왔다고 한다. 윤아는 팬미팅에서 5월부터 아시아 팬 미팅 투어로 매우 바쁘게 보냈고, 현재는 새로운 액션 영화 'EXIT'에 출연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싱가포르의 언론들은 윤아의 연기자로서의 커리어에서도 주목하며,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했다. 윤아는 또한 최근에 4명의 소녀시대 멤버(태연, 효연, 유리 및 윤아)와 함께 프랑스에서 리얼리티 쇼 촬영을 완료했고, 해당 쇼에 대한 기대감도 매우 높았다.

 

      

<윤아의 팬미팅 소식을 다룬 여러 싱가포르 언론 매체들 출처 : Hallyu SG, Channel News Asia, The Straits Times>


이승기도 싱가포르의 방문도 싱가포르의 최대 언론사 채널 뉴스 아시아(Channel News Asia)가 비중있게 다뤄 싱가포르에서의 그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채널 뉴스 아시아(Channel News Asia)에 게재된 기사는 “(이승기는) 발라드 킹 (Ballad King)으로 알려져 있으며, 스스로 작사 작곡까지 겸한다는 점에서 그의 재능을 칭찬했다. 그의 연기 또한 수준급으로 화유기와 프로듀사, 구가의 서,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등을 통해서 싱가포르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것을 언급하며, 그의 성공적인 팬미팅을 보도했다. 사실 2013년과 2015년 사이에 있었던 윤아와 이승기의 연애 소식은 싱가포르에까지 널리 알려졌는데, 윤아의 방문과 이승기의 방문의 시기가 비슷하여 이 또한 주목되었다.

 

  

<이승기의 팬미팅 현장을 다룬 유튜브 영상 및 뉴스 페이지 - 출처 : YouTube, Channel News Asia>

 

한편 지난 13일에 있었던 워너원의 싱가포르 콘서트는 당시 과잉 경호가 있었다는 지적이 SNS을 통해 확산되며 이슈가 됐다. 워너원은 지난 13일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월드투어 'Wanna One World Tour' 콘서트를 개최했다. 워너원 공연 이후 현지 팬들은 워너원의 경호를 맡은 남성들이 사진 촬영을 통제하며, 머리채까지 잡는 일이 있었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자신을 23세의 'Beh'라고 소개한 현지인은 공연 도중 사진을 찍다가 적발됐는데 경비원이 머리채를 잡고 밖으로 끌어냈다고 주장했다. 싱가포르 현지 팬들은 경비원의 통제가 과도했다며 인스타그램에 '워너컴플레인'이라는 제목의 계정을 만들고 피해 사례를 제보받고 있으며, 여러 관련 게시물이 올라와 있는 상태다. 17일 싱가포르 최대 주간지인 더 스트레이츠 타임즈 (The Straits Times)도 싱가포르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워너원 콘서트에서 담당 경비업체가 비디오와 사진을 찍는 팬들의 머리채를 잡는 등 지나치게 공격적인 행동으로 논란이 됐다고 보도해 파문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한편 문제가 불거지자 워너원 싱가포르 공연을 담당한 원 프로덕션(공연 기획사로 추정) 측은 싱가포르 스포츠 허브 및 경비 담당 용역업체와 함께 이 문제를 조사하고 있으며 스태프의 어떤 잘못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워너원 콘서트를 다룬 기사 및 과잉경호로 이슈가 된 컴플레인 전용 페이지 출처 : Teenage Singapore, Hallyu SG, Instagram>

 

산다라박은 싱가포르에서 K-Beauty를 알리고 있다. 싱가포르의 24시간 채널인 tvN Asia를 통해 710일부터 방영되고 있으며, Get It Beauty CJ E&M HKStarHub TV의 공동 제작한 뷰티 온 더스트(Get It Beauty On The Road)’는 한국 인기 미용 프로그램인 Get It BeautyK-beauty 제품을 통해 적응시킨 버전이다. 기존에 스튜디오에서 진행되던 것과 달리 쇼에 다양성을 더하기 위해 야외 촬영을 통해서 싱가포르의 여러 지역을 돌아다닌 것이 특징이다. 쇼 호스트는 한국의 패션 및 뷰티 아이콘 산다라 박과 싱가포르 패션 디자이너 Chantalle Ng와 여배우 Tay Ying이 맡았다. 특히 싱가포르의 더운 날씨에서 메이크업이 어떻게 적용되는지 다루며, 현지화에 집중했다.

 

  

<산다라박의 Get It Beauty On The Road 현장 사진 및 기사 - 출처 : 공식 홈페이지 및 The Straits Times>

 

이렇게 한류가 싱가포르의 인기 문화로 떠오르게 된 배경은 무엇일까? 그간 중국을 중점적으로 타겟으로 삼던 한류가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의 한류 보복이 갈수록 노골화되며, 한류의 흐름이 다각화되는 것이 그 원인 중 하나일 것이다. 일본 한류가 엄청난 기세로 번져가다가 한일 양국의 관계가 복잡하게 변하면서, 한류 확산이 주춤하게 되었던 것을 떠올려보면, 다양한 채널을 통해 한류 시장을 개척하는 것도 필요하다.


  • 성명 : 신지은[싱가포르/싱가포르]
  • 약력 : 현) 싱가폴국립대학교 박사 과정(Information Syste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