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브스’지에 실린 블랙핑크의 기사 – 출처 : 포브스〉
미국을 비롯한 영어권 경제 전문지 《포브스(Forbes)》지에 K-Pop 걸그룹 블랙핑크(BlackPink)의 최근 행보에 대한 기사가 게재됐다. 8월 6일 자로 게재된 해당 기사는 《포브스》지에 할리우드·엔터테인먼트 분야의 기사를 기고하는 브라이언 롤리(Bryan Rolli) 기자가 작성했다. ‘블랙핑크의 〈뚜두뚜두(Ddu-Du Ddu-du)〉 뮤직비디오, K-Pop 그룹 역사상 최단 기간에 2억 5천만 조회 수 달성(BlackPink's 'Ddu-Du Ddu-Du' Video Reaches 250 Million Views In Record Time For K-Pop Group)’이란 제목의 기사는 조짐이 남다른 걸그룹, 블랙핑크가 앞으로 방탄소년단에 버금가는 성공을 거둘 수 있다는 예측을 하고 있다. 아래는 기사 전문이다.
K-Pop 아티스트로는 가장 높은 24시간 유튜브 데뷔를 기록했던, 블랙핑크의 〈뚜두뚜두〉 비디오는 그 어떤 K-Pop 그룹보다 빠른 시간 내에 유튜브 조회 수 2억 5천만 회를 달성하며 정상에 올랐다. 〈뚜두뚜두〉는 한국 시간기준 8월 5일, 발표 50일 만에 2억5천만 뷰를 넘어섰다. 이는 방탄소년단의 〈Fake Love〉의 기록을 앞선다. 방탄소년단의 〈Fake Love〉의 경우 2억 5천만 뷰를 넘어서는 데 71일이 걸렸기 때문이다. 〈‘포브스’지에 실린 블랙핑크의 ‘뚜두뚜두’ 뮤직비디오 중 한 장면 - 출처 : 포브스〉
블랙핑크는 첫 미니앨범 EP, 〈스퀘어업(Square Up)〉의 리드 싱글로 〈뚜두뚜두〉를 발표했다. 이 앨범은 ‘빌보드 200’ 앨범 차트에서 40위, 싱글 〈뚜두뚜두〉는 ‘빌보드 핫 100’에서 55위로 데뷔했다. 이 두 기록 모두 K-Pop 여성 그룹으로서는 최고의 기록이다. 〈뚜두뚜두〉 비디오는 발표 첫날 24시간 만에 3,620만 뷰를 넘어섰다. 이는 발표 24시간 만에 3,590만 뷰를 넘어선 방탄소년단의 〈Fake Love〉 기록을 앞선다. 이는 2017년 8월,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의 〈Look What You Made Me Do〉가 발표 첫날 24시간 만에 4,320만 뷰를 달성한 것을 뒤쫓는 기록이다. 사실 〈뚜두뚜두〉의 뮤직비디오 발표 직후 조회 수는, 〈Fake Love〉에 비해 조금 뒤쳐졌었다. 〈뚜두뚜두〉가 유튜브 조회 수가 1억 뷰를 돌파한 것은 뮤직비디오 발표 10일 만의 일이다. 〈뚜두뚜두〉는 방탄소년단의 〈Fake Love〉, 싸이의 〈젠틀맨〉 이후 3번째로 가장 빠른 기간 내에 1억 뷰를 달성했다. 하지만 〈뚜두뚜두〉는 빠른 속도로 〈Fake Love〉를 따라잡았고, 이제 방탄소년단이 〈Fake Love〉와의 차이는 500만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뚜두뚜두〉 비디오가 이처럼 빠른 속도로 유튜브 조회 수가 늘 수 있었던 것은 높은 제작비가 투자되어 시선을 사로잡는 비주얼에 있다. 하지만 이처럼 빠른 시간 내 지속적으로 성공적일 수 있었던 보다 중요한 이유는 블랙핑크가 싱글이 아닌, 앨범을 발표하면서 빌보드 200과 빌보드 핫 100을 오가는 보다 큰 성공의 가능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방탄소년단은 빌보드 200 차트에서 〈Love Yourself: Tear〉 앨범으로 정상을 차지한 최초의 K-Pop 그룹이 되었다. 또한 〈Fake Love〉는 빌보드 HOT 100의 TOP 10에 데뷔한 최초의 K-Pop 싱글이 되었다. 〈뚜두뚜두〉 비디오가 〈Fake Love〉 비디오 조회 수 증가 속도를 앞서는 것을 고려해볼 때 블랙핑크는 아마도 다음 발표곡과 함께 예전에 보지 못했던 높이까지 뛰어오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포브스’지에 블랙핑크의 기사를 쓴 브라이언 - 출처: 포브스〉
이 기사를 작성한 브라이언 롤리 기자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연예 소식을 다루고 있지만 가장 포커스를 두고 있는 장르는 헤비메탈과 힙합이다. 필라델피아 교외 지역에서 성장기를 보낸 그는 텍사스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 텍사스 오스틴으로 이주한 후 텍사스 대학에서 저널리즘으로 학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 후 5년간 오스틴의 신문사에서 뮤직 페스티벌, 로컬 아티스트, 투어 중인 아티스트들을 주로 보도했었고 개업하는 사업체 탐방, 문화적 트렌드에 대해서도 글을 썼다. 현재 포브스의 필자인 그는 빌보드에도 글을 기고한 바 있다.
통신원은 현지의 K-Pop 팬들로부터 블랙핑크를 가장 좋아한다는 말을 여러 차례 들었던데다 이런 기사를 접하고 그녀들의 뮤직비디오를 모두 찾아봤다. 도발적인 가사, 시크하면서도 섹시한 매력이 넘치는 뮤직비디오는 미국 팝 스타들의 뮤직비디오와 비교해 결코 뒤지지 않는다. 특히나 ‘뚜두뚜두’라는 가사가 나오는 부분의 훅(Hook)은 귀를 사로잡고 흥얼거리게 하며 다시 듣고 싶어지게 만든다.
블랙핑크가 과연 방탄소년단처럼 빌보드 차트의 높은 순위에 오를 수 있을까. 방탄소년단의 눈부신 성공의 뒷면에는 아미(ARMY, 방탄소년단 팬클럽명)들의 헌신적이면서도 열성적인 활동이 있다. 그런데 블랙핑크의 팬덤, 블링크 역시 아미들처럼 열심히 조회 수도 늘리고 투표도 할 수 있는 집단임을 짐작할 수 있는 단서를 유튜브 댓글에서 발견했다. 현재 블랙핑크의 <뚜두뚜두> 뮤직비디오 영상에 달린 댓글은 무려 87만 8천여 개다. 그 가운데 한 달 전쯤 ‘Mat Salleh TV’라는 아이디를 가진 네티즌은 ‘이 노래 정말 멋져요. 이 노래가 올해 최고의 노래가 되어야 해요. 언제 조회 수 1억을 넘긴 거에요?’라 댓글을 달기도 했다. 이에 대한 여러 네티즌들의 줄줄이 이어지는 댓글은 블랙핑크의 팬들 역시 방탄소년단의 팬들만큼이나 자신들이 좋아하는 그룹을 위해 행동을 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그 외에도 아이디 ‘Reveluv’는 “우리들이 3일 이내에 1억 뷰 만들자고요”, ‘rene's Holy Visual’은 “그리 시간 걸리지 않아요. 블링크(Blinks)의 파워를 기억하세요”, ‘Hasna Nafisda’는 “우리가 짧으면 4일, 적어도 5-6일 내로 그렇게 만들 수 있어요”라 언급했다. 블랙핑크의 행보는 결코 예사롭지 않다. 좋은 조짐이 보인다. 앞으로 현지 언론에서 블랙핑크의 이름이 자주 언급될 것이라는 예측에 표를 던져본다.
※ 자료 출처
- ‘포브스’ 기사
https://www.forbes.com/sites/bryanrolli/2018/08/06/blackpinks-ddu-du-ddu-du-video-reaches-250-million-views-in-record-time-for-k-pop-group/#3d9659a63b4a
- ‘뚜두뚜두’ 유튜브 링크
https://www.youtube.com/watch?v=IHNzOHi8sJ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