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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청춘의 스탬프', 한류 영화제 시즌2

2018-08-23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주요내용

현지 미디어 배급사 화롄궈지(華聯國際)사랑과 청춘의 스탬프라는 주제로 한류 영화제 시즌 2를 준비했다. 다음 달 28일에 대만 현지 북부와 중남부 지역에 지정된 극장가에서 상영 예정인 한국 영화는 차이나타운(2015)’, ‘글로리데이(2016)’, ‘우아한 거짓말(2014)’, ‘써니(2011)’, ‘완득이(2011)’ 5편이다이번 영화제를 주최한 화롄궈지는 최근 극장가에서 많은 관객들의 관심을 모은 영화 신과 함께 2’에서 열연한 배우 김향기와 드라마 도깨비로 스타급 배우로 승승장구한 배우 김고은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그리운 그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게 한 배우 박보검류준열 등 현지에서 인지도가 높은 배우들과 함께 사랑과 청춘이라는 주제로 관객들에게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이번 필름 페스티벌에 초청된 5편의 영화 중에는 이미 국내 극장가에서 상영이 종료되어 많은 이들의 추억 속에 남아있는 작품도 있고또 관객들이 알게 모르게 스쳐 지나간 작품들도 있다하지만 사랑과 청춘을 주제로 설정했다는 공통점이 있으며누구나 한 번쯤 겪었던 청춘을 회고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예정이다.



<‘사랑과 청춘의 스탬프를 주제로 선보이는 한류 영화제 시즌 2 유투브 홍보 영상 출처 : 화롄궈지>

 

먼저, 영화 차이나타운은 지하철 보관함 10번에 버려져 있던 아이라 해서 불린 일영(배우 김고은)이 오직 쓸모 있는 자만이 살아남는다는 차이나타운에서 엄마(배우 김혜수)라 불리는 여자를 만나게 되며 펼쳐지는 내용을 담았다. 부모가 누구인지도 모른 채, 엄마에게 돌아갈 방법밖에 없었던 일영은 엄마에게 가장 쓸모 있는 아이로 자라게 되고, 어느 날 엄마가 일영에게 부탁한 채무 문제로 채무자의 아들 석현(배우 박보검)을 만나면서, 일영은 그동안 엄마에게 느껴보지 못한 또 다른 세계를 체험하고 느끼게 된다.

 


<영화 차이나타운중에서 출처 : 화롄궈지>

 

석현을 만나게 되며 겪는 갈등과 엄마에게 다하지 못한 충성심 사이에서의 감정선을 잘 드러낸 배우 김고은은 그동안 보여주었던 사랑스럽고 귀여운 모습과는 반대로 냉소적이며 잔인한 모습을 보여준다. 더불어 모든 장르에서 만능이라는 수식어를 달아도 어색하지 않은 베테랑 배우 김혜수가 드라마 시그널과는 다른 모습으로 관객들 앞에 서는 것도 관전 포인트다. 배우 김고은, 박보검, 김혜수 외에도 드라마 시카고 타자기’, ‘응답하라 1988’ 등에서 열연한 배우 고경표도 만나볼 수 있어 이번 페스티벌에서 제일 손꼽는 작품으로 지목됐다. 감정이 전혀 없을 것 같은 배역을 맡은 김고은이 현지에서 대세로 통하는 꽃미남 배우 박보검을 만나 갈등하는 모습을 그린 차이나타운은 현지 관객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다음으로 소개된 작품 글로리데이(2016)’는 이제 막 스무 살이 된 친구 4명의 청춘을 그린 영화로, 드라마 보보경심 : 에서 열연한 배우 지수, ‘응답하라1988’의 떠오른 신인 류준열, EXO 수호, 김희찬이 출연했다동갑내기 친구 용비(배우 지수), 상우(EXO 수호), 지공(배우 류준열), 두만(김희찬)은 입대하는 상우의 배웅을 위해 오랜만에 뭉쳐 여행을 떠난다친구가 전부이고 제일인 용비대학 대신 군대를 선택한 상우엄마에게 시달리는 재수생 지공낙하산 대학 야구부 두만은 각자의 일상에서 벗어나 자유를 만끽한다포항의 한 바닷가에서 어른이 된 기분에 한껏 들떠 있던 것도 잠시우연히 위험에 처한 여자를 구하려다 시비에 휘말리게 되고 이들 네 명은 순식간에 사건의 주범이 되어 버린다무심한 경찰과 속 타는 부모와 가족들은 진실보다 사실이 더 중요하다고 여기고 세상에는 친구보다 지킬 것이 더 많다고 설득한다친구만 있으면 무서울 것이 없었던 그들에게도 속수무책 없는 사건의 경위와 진행 상황 속에서 의리를 지켜야 할지아니면 어른들의 말 속에서 누군가에게 책임을 떠넘겨야 할지 갈등하는 상황 속에서 영화는 전개된다누구나 마음 맞는 친구만 있으면 세상을 지배할 수 있을 것 같던 스무 살의 이야기를 담은 동 영화는 어른이 되며 잊혀진 우리의 모습을 보여주며, ‘사랑과 청춘의 스탬프라는 영화제 주제에 적합하다.

 


<영화 글로리데이중에서 출처 : 화롄궈지>

 

영화 신과 함께를 통해 저승사자지만, 인간미 넘치는 귀여운 매력을 지닌 덕춘역을 열연한 배우 김향기는 아역 출신 배우로, 드라마면 드라마, 영화면 영화 그녀의 매력 고스란히 그녀의 성장과 함께 보여주고 있다. 그중 영화 우아한 거짓말(2014)’에서는 배우 김희애와 고아성을 만나 현실적 삶의 이야기를 그렸다. 배우 김희애는 이번 작품에서 마트에서 일하며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싱글 맘 엄마 역할을, 남의 일엔 관심 없고, 가족 일에도 무덤덤한 언니 만지역할은 배우 고아성이 맡았다. 엄마와 언니에게 언제나 착하고 살갑던 막내 천지(배우 김향기)’가 어느 날 갑자기 세상을 떠나며 슬퍼하지만, 천지가 남겨 놓았던 쪽지를 발견하면서 천지 죽음의 원인을 하나하나씩 밝혀 나가게 된다직접적인 방법은 아니더라도 가족에게 늘 S.O.S를 요청했던 천지와 아무도 그 S.O.S를 마지막 신호로 인지하지 못했던 가족의 모습은 자신의 삶에 지쳐 가족을 돌아보지 못하는 현대인의 모습을 반영한다우아한 거짓말의 이한’ 감독은 실제로 현실성 있는 구현에 집중했다고 밝힌 바 있으며영화가 주는 메시지는 큰 여운을 남긴다.

 


<영화 우아한 거짓말중에서- 출처 : 화롄궈지>

 

앞서 소개된 세 편의 영화가 현실을 반영한 무게감 있는 영화라면, 다음에 소개되는 두 편의 영화는 가벼운 마음으로 옛 시절의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영화다. 바로 완득이써니. 이 두 편의 영화는 영화제의 마지막을 장식할 예정이다



<영화 완득이중에서 출처 : 화롄궈지>


늘 스크린에서 반항아’ 또는 고집스러운 모습으로 강한 인상을 보여주었던 배우 유아인은 이번 페스티벌에서 영화 완득이(2014)’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동 영화는 이웃이면서 담임 선생님인 동주(배우 김윤석)와 티격태격하며 자신의 자리에서 꿈과 가족을 되찾는 평범한 이웃의 이야기를 고등학생 도완득의 시선으로 그려냈다.


 

7080세대의 감성을 그대로 살린 영화 써니는 전라도 벌교 전학생 나미가 긴장하면서 터져 나온 사투리 탓에 전학 첫날부터 날라리들의 놀림감이 된다. 이때부터 범상치 않은 포스의 친구들이 어리버리한 그녀를 도와주며, 칠 공주 써니를 결성하게 된다. 칠 공주 써니는 학교 축제 때 선보일 공연을 야심 차게 준비하지만, 축제 당일 뜻밖의 사고가 일어나면서 뿔뿔이 흩어지게 되면서 영화의 시점은 25년이 지난 그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우연히 써니 짱춘화와 마주친 나미는 재회의 기쁨을 나누며 예전 써니의 멤버들을 찾아 나서기로 하는데, 가족에게만 매여 있던 일상에서 벗어나 추억 속 친구들을 찾아 나선 나미는 그 시절 눈부신 우정을 떠올리며 가장 행복했던 자신과 마주하게 된다. ‘써니는 이번 한류 영화제에서 그해 가장 많은 박스오피스 성적을 기록한 영화로도 홍보되고 있다. 영화에 불어 영화에 삽입된 7080 팝송도 함께 이슈가 되면서 7080세대의 향수를 자극한 바 있다.

 


<영화 써니중에서 출처 : 화롄궈지>

 

누구나 다시 돌아가고 싶고, 회고하고 싶은 청춘’. 청춘의 이야기를 담은 한국 영화 5편을 통해 대만 현지 관객들은 어떤 향수에 잠길지 기대가 되며, 현지 관객들은 매력적인 주제에 벌서 매료된 듯하다. 이번 필름 페스티벌의 티켓은 오는 24일부터 전국 세븐일레븐 지점 ‘iBon’을 통해 구매가 가능하다.

 

참고 자료

https://tw.appledaily.com/new/realtime/20180816/1412274/

http://www.worldscreen.com.tw/movie.php?movie_id=17686

https://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121061

https://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106522
https://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76016


  • 성명 : 박동비[대만/타이베이]
  • 약력 : 현) 대만사범교육대학원 박사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