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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 부는 축구 한류

2018-08-27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주요내용

홍콩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다 올해 1월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 감독 선임 위원장으로 부임한 김판곤 씨가 최근 한국 언론에서 자주 언급되고 있다. 그가 국가대표 축구 감독으로 파울루 벤투를 선임하며, 화제가 된 것이다. 홍콩 축구의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고 평가받는 김판곤 씨는 홍콩 축구계에서는 한국의 히딩크 감독과 같은 위대한 존재로 통한다. 홍콩에서 웬만한 한류 스타보다 더욱 한국을 알린 인물로 통한 그는 10여 년이 넘는 시간을 홍콩에서 보내며, 그 이름을 알렸다. K리그에서 활약하다 은퇴 후 고교 팀 코치를 지내던 그는 2000년 홍콩에서 현역으로 복귀했다. 이후 현지 팀 코치를 거쳐 K리그 부산 아이파크 지도자로 국내 무대에 복귀했다.

 

감독대행만 3차례 맡은 끝에 정식 감독이 되지 못한 김판곤 씨는 다시 홍콩으로 건너가 본격적으로 자신의 축구를 선보이기 시작했다. 첫 감독을 맡은 사우스 차이나를 홍콩 최강의 팀으로 만들며, 홍콩 대표팀의 러브콜이 이어졌다. 23세 이하 대표팀을 거쳐 승승장구하던 그는 2011년 잠시 K리그 경남 FC의 수석코치를 맡았지만 오래지 않아 다시 홍콩 축구계의 부름에 홍콩 축구대표팀 감독과 함께 청소년대표팀의 총감독을 맡았다. 그는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에서 홍콩이 7421, 득실 차 +10, 승점 14점으로 2위라는 성과를 내도록 이끌며 홍콩 축구 역대 최고의 성적을 올리는 견인차 역할을 담당했다.

 


<홍콩의 축구 붐을 이끈 김판곤 출처 : 소우거우(sogou)>

 

홍콩 아마추어 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홍콩인 데이비드는 한국 축구 그리고 김판곤 씨의 광 팬을 자칭한다. 매 주말 에버딘의 축구 구장에서 열리는 축구 게임에서 스트라이커로 활약하고 있는 데이비드는 김판곤 씨로 홍콩에 새로운 축구 붐이 일어났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홍콩의 2018년 월드컵 예선의 활약 이후 축구 클럽에 가입하려는 홍콩 청년들의 수가 3배 이상 증가했다고 전했다.

 

한편 홍콩의 프로리그가 아직은 타국 리그에 비해 취약한 면이 많지만, 능력 있는 해외 선수들의 영입으로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고 있다. 특히 한국의 프로 선수들이 홍콩 리그에 진출을 하며 새로운 축구 한류가 일어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서상민이다. 전북 현대와 경남 FC 등에서 활약했던 그는 홍콩 프리미어리그 호이킹 SA’ 축구단에 입단했다. 미드필더로 활약 중인 서상민은 아홉 시즌 동안 K 리그1·2에서 활동하며 통산 194경기 22골을 기록한 베테랑 미드필더다. 2008년에 경남 FC에 신인 드래프트 1순위로 지명돼 K리그 데뷔전을 치른 서상민은 꾸준한 활약으로 국가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에 승선하기도 했다. 호이킹은 지난 시즌 2부 리그에서 1부 리그로 승격한 팀으로, 이번 시즌 공격적인 외국인 용병 영입을 통해 1부 리그에서 성과를 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2015년 창단, 홍콩 4부 리그에서 시작한 호이킹은 매년 한 단계씩 승격해 올 시즌 1부 리그에 처음 발을 내디뎠다.



K리그에서 오랫동안 활약한 서상민의 영입으로, 호이킹은 전력 강화뿐만 아니라, 노련한 플레이어의 영입으로 대부분 20대로 구성된 젊은 선수층에 힘을 불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앞서 지난 6월에는 2003년 전남 드래곤즈를 통해 K리그 무대에 데뷔했고, 그동안 수원 삼성과 FC서울, 울산 현대, 이랜드 등에 활약하며 국가대표로 독일 월드컵에도 출전했던 미드필더 백지훈이 홍콩 리만 FC에 입단했다. 이로 인해 2018-2019 홍콩 프리미어 리그에는 총 5(김동진, 김봉진, 백지훈, 서상민, 윤동헌)의 한국 선수가 활약하게 됐다.

 


<홍콩 호이킹 팀에 입단한 서상민 선수 출처 : https://www.futhead.com/14/players/5825/seo-sang-min/->

 

아마추어 축구 선수이자 한국 축구 관련 SNS를 운영하며 한국 축구를 알리는 홍콩인 켈빈은 김판곤 전 감독의 놀라운 성과와 한국 프로 선수들의 홍콩 리그 영입으로 홍콩 축구의 실력이 급 상승했다.”한국 축구에 대한 홍콩 젊은이들의 관심도 더욱 높아지며 새로운 한류로서 축구가 부각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한국의 손흥민 선수는 최근 박지성 선수를 잇는 아시아 최고의 스타로 부각되며, 홍콩뿐만 아니라 중화권, 동남아시아에서 팬들을 몰고 다니며, 아시아 축구 꿈나무들의 워너비로 떠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참고 자료

https://baike.sogou.com/PicBooklet.v?relateImageGroupIds=&lemmaId=70969350&now=https%3A%2F%2Fpic.baike.soso.com%2Fugc%2Fbaikepic2%2F398%2F20151208212033-1451530235.jpg%2F0&type=1#simple_0


  • 성명 : 이성화[홍콩/홍콩]
  • 약력 : 현) North head seven star(마케팅 디렉터) Gangnam Korean School 운영 KBS 한국방송 교양제작부 작가 및 여성동아 편집부 기자